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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26일(만실라에서 레온까지 18.1키로)

 

 

 

 

 

 

 

 

 

 

 

 

 

 

 

 

 

 

 

 

2019.05.08(수) 비오다가 흐리다가 맑음

숙소

Hostel Rua 35(침대 4인실 12유로, 트윈룸 30유로. 우린 트윈룸. 둘다 좋고 부엌은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아침 포함. 정말 가성비 높고 완벽한 숙소. 적극 추천)

 

오늘 레온 가는 날. 대도시 입성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5시반 기상. 짐을 꾸리면서 서둘렀다. 우리 10인실 방은 전원 한국인들. 모두가 일찍 일어나 방의 불을 키고 짐을 꾸릴 수 있었다. 이 숙소에서는 아침을 챙겨주는데 기부금으로 운영된단다. 차만 한잔 마시고 길을 떠났다. 가다가 다음 마을에서 바를 만나면 아침도 먹고 화장실도 해결하리라. 6.3키로 정도를 걸은 푸엔테 비야렌테라는 마을의 바에서 커피와 핸드메이드 케잌으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는 다시 걷는다. 그동안 계속 만나왔던 이탈리안 클라우드를 바에서 또만나 반가움을 표시하였지만 영어를 전혀 못하는 그와는 반가운 인사 이상을 못하고 있다. 그는 우리와 길을 걷고 싶지만 말이 안 통해 그를 멀리하게 된다. 몇차례 우리 주위를 얼쩡거리다가 멀리 가버리는 그. 그저 길에서 만나는 인연이리라.

비야렌테에서 부터 주욱 오르막 내리막을 걷다 보니 어느새 레온이다. 날씨가 서늘해서인지 훌쩍 걸어온 느낌이다.

레온 시내 우리숙소 가는 입구 작은 바에서 커피와 초코라테를 먹는데 넘 맛있다. 주인장도 소박하고...

그리고는 우리숙소 12시 20분 도착. 숙소는 너무 좋았다. 그동안 까미노길에서 묵은 숙소 중 최고.

아직 우리 짐은 안와있다. 레온은 짐이 늦게 도착한다고..

일단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데 집 바로 앞에서 만난 한국 남자분과 또 길에서 만난 한국여성 한분 이렇게 4명이 우리 숙소 관리인이 소개해준 식당에가서 메뉴를 먹는데 맛도 좋고 이야기도 좋고...

그들과 헤어져 숙소로 돌아오니 짐이 와있었다. 쾌적한 욕실에서 샤워를 하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다.

쉬다가 거리로 나가 수분크림도 사고 ATM에서 돈도 찾고 레온 대성당으로 가 내부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감상하였다. 이 대성당앞에서 그동안 길에서 만난 사람들도 다 만나고...

이렇게 레온의 오후가 지나갔다.

 

쓴돈

숙박비 30유로(트윈룸)

카페 7.8

점심 30.6(1인 15.3)

수분크림 14.5

입장료 12

슈퍼 2.95

짐서비스 5

기부: 0.35

마드리드가는 알사버스 49.5

합계: 1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