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07.(화) 흐림.
숙소
Gaia Hostel (8유로, 면시트에 깨끗하고 샤워실의 물도 뜨겁고 풍부하게 나온다. 평점이 좋아 한국인들이 대거 숙박. 모두들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는다. 부엌 쓰기가 힘들다)
오늘도 평원 점점 레온하고 다가갈 수록 도시의 면면이 보인다.
고속도로와 철도. 그리고 그 옆에 나있는 까미노길.
길 옆에는 노란 꽃들이 환영하듯이 도열해있다.
오늘은 유언니의 컨디션도 좋은지 바퀴달린 듯이 잘걷는다.
오늘의 길도 처음 13키로는 마을이 없다. 그대신 6키로 정도가니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어제 우리가 싸놓은 삶은 달걀과 사과 등으로 아침을 먹으며 쉬니 그것도 또한 좋다. 야외 피크닉나온 기분.
13키로 끝에서 마을이 있고 그 입구에 바가있다. 커피한잔하고 출발. 걷는 길에는 여전히 노란 꽃들이 도열해있고.
12시.만실라 도착. 오늘 함께 걸은 구리의 은숙샘과 헤어졌다. 그는 6키로 정도를 더 걸어 내일 레온에 일찍 도착할 예정이란다. 체크인 시간이 한시간 정도 남아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알베르게 주인장이 소개해준 레스토랑에서 메뉴를 먹는데 스프와 샐러드도 맛있고 메인메뉴 생선도 너무 신선하고 맛있다.
그리고 차가운 온도의 와인도...와인을 끊어야하는데 매일 매일의 유혹을 견디기 힘들다.
우리 10인실 알베르게 방은 한국인들로 가득찼다.
한명씩 온 사람들이 길에서 만나 가족을 이루어 장을 봐다가 푸짐하게 밥을 해먹는다.
쉬다가 5시쯤 낮에 장에서 산 파프리카와 양파 그리고 토마토 어제 사놓은 하몽과 치즈를 넣고 샐러드를 만들어 먹었다. 이집에는 올리브 오일과 식초 등 양념도 다 갖추어져있고 그릇과 조리도구도 많다. 요리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얼른 만들어 먹고는 마을 구경을 나섰다. 항상 마을의 중심에는 성당이 있고 이 만실라 마을의 특징은 레온 왕국으로 들어가는 오래된 문이 있다는 것이다. 마을을 어슬렁거리다 내일 갈 길을 확인해 놓고 마트를 들러 물과 오렌지 요구르트를 사서 들고 알베로 돌아 왔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거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일은 18키로를 걸어 레온으로 들어간다. 이제 우리의 여정은 300키로 남짓 남은 것이다. 참 많이도 걸어 왔다.
쓴돈
숙박비 16(1인 8)
카페 5.5
점심 22(1인 11)
장보기와 슈퍼 4.75
짐운반비 5
근육 보호 테이프 5.95
합계: 59.20
'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미노 27일(레온에서 산마르틴까지 24.7키로) (0) | 2019.05.10 |
---|---|
까미노26일(만실라에서 레온까지 18.1키로) (0) | 2019.05.08 |
까미노24일(사하군에서 엘부르고 라네로까지 17.6키로) (0) | 2019.05.07 |
까미노 23일(깔자디야에서 사하군까지 22.6키로) (0) | 2019.05.06 |
까미노 22일(까리온에서 칼자디야까지 17키로) (0) | 2019.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