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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 28일(산마르틴에서 아스토르가까지 24키로)

 

 

 

 

 

 

 

 

 

 

 

 

 

 

 

 

 

 

 

 

2019.05.10.맑음

숙소

Siervas de Maria Pilgrims Hostel(5유로, 부엌과 마당. 그리고 방안의 여백이 여유로운 편이다. 대체로 깨끗. 144베드로 대부분의 이마을에 머무는 순례자들이 이 곳에 머문다. 마을 초입에 위치 주방 사용가능하고 마당에 빨래 널 곳도 많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초반에 고속도로를 끼고 걸었다.

그러다가 두시간 못 미쳐 오르비고 마을로 들어서면서 한적한 전원길로 바뀌어 한결 마음이 여유로와진다. 소음과 마음의 안정이란. 유언니는 정말 잘걷는다. 자세도 곧고 걸음새도 편안해 보이는데 엄청 빠르다. 난 종종거리면서 숨가쁘게 따라가도 넓어진 거리를 좁힐 수가 없다. 빨리 걸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데 빨리 걷기가 쉽지 않다.

오늘의 걷는 길은 초반 7키로 정도는 마을이 없고 7키로 저도가 지나야 푸엔테 데 오르비고라는 로마시대의 다리가 멋진 마을이 나온다. 중세때 이 마을 다리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결투가 벌어졌는데 결투에 진 기사들은 산티아고까지 순례길을 떠났다고... 다리가 엄청 멋지다. 지나번 왔을 때도 이 다리에 반했었는데.... 다리에서 사진을 찍다가 바를 놓쳐서 쉼은 다음 마을인 호스피탈 데 오르비고 마을의 바에서 하게 되었다. 방금 짠 오렌지 쥬스가 상큼하다. 병원하나로 마을의 경제를 살렸다는 마을. 이 아을에서 얼마안가 산티 바네즈 마을 이 마을을 지나면 7키로 넘게 바가 없다. 쉬면서 화장실을 다녀 오며. 마지막 여정을 걸을 준비를 한다. 그리고는 너른 들판과 산길. 중간에 도네이션으로 운영되는 간이 바가 하나 있어 사과 하나씩을 집어 들고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는 아지막 6키로를 걷는데 이 6키로가 왜이리 긴지. 특히 산 쥬스 토 마을에서의 3키로 남짓은 정말 힘든 길이었다. 그래도 한걸음 한걸음 거타보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법. 두시 20분 아스토르가 알베르게에 도착. 반갑게도 한국인 자원 봉사자가 있었다. 꽤나 콰활하고 에너지가 좋은 여성.

또 의식을 거행한다. 씻고 빨래하고 밥먹으러 가고.

우리방은 20침상이 있는 방인데. 유언니의 애교로 둘다 아래층 침대에 배정 받았다.

레온에서 만난 한국 남성분이 같이 밥을 해먹지는데 거절하고 근처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마을을 살짝 돌아다니다 왔다.

그리고는 숙소에서하는 순례자 미사에 참석. 다국어로 진행되는 미사였다.

이 아스토르가 마을 작지만 매력적인 마을이고 각종 상점들과 꽤 괜찮은 레스토랑도 많은 마을이다. 성당들과 박물관들도 있고

그렇지만 오늘 이 마을을 탐험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피곤하다.

쓴돈

숙박비 10(1인 5)

아침 10(1인 5)

카페 등7.1

저녁 26(1인 13)

짐서비스 5

합계: 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