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까미노 19일(오르닐로스에서 카스트로 헤리츠까지23.7키로)

 

 

 

 

 

 

 

 

 

 

 

 

2019.05.01(수) 맑음

숙소

A Cien Leguas Hostel(10유로, 레스토랑이 딸린 알베르게로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친절하고 편리하다. 알베르게 내부 공간도 넓은편. 마당에 빨래를 해서 널 공간이 충분하다. 햇볕 충만)

 

어제 묵은 오르닐로스 미팅포인트 알베르게는 아침 식사도 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미리 준비해놓은 커피와 빵 그리고 쥬스 등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한 시간은 6시30분. 출발도 가볍다.

새소리와 싱그러운 밀밭이 펼쳐진 평원. 까미노 길이 서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보니 일출은 항상 걷는 길 뒤편에서 떠오른다. 누군가는 이 메세타길이 지루해서 건너 뛰는 길이라지만 난 이 확 트인 평원이 좋다. 유언니랑 오랫만에 나란히 걸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산볼.

구조물이란 아무 것도 없는 평원에서 산볼 알베르게 건물을 보다 홀린 듯이 방향을 틀어 걸어갔다.

걷다보니 마을이 보여 갔는데 그 마을엔 까미노길 표시도 인기척도 없는 망가진 마을이었다. 성당도 하나 있었는데 문이 굳게 잠겨있었다.

뭔가 이상해서 오던 길을 되돌아 산볼 알베르게를 거쳐 까미노 길을 찾았다. 4키로 이상을 헤매인 듯.

이 길에서 4.9키로를 더 걸어가니 Hontanas마을. 마을 입구의 바에서 커피와 크로와상을 먹으면서 쉼을 가졌다.

이 혼타나스 마을은 알베르게도 많고 바도 많았다. 사막 속의 오아시스랄까?

평원 속의 마을. 참 반가운 마을이다.

이 혼타나스 마을에서 우리가 오늘 묵을 마을 카스트로 헤리츠는 9키로 남짓 남았다. 쉬고 나니 피곤이 어느 정도 풀린 듯. 다시 걸음을 옮긴다.

좁은 산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가로수가 예쁜 아스팔트길. 아스 팔트길 끝에는 폐허가 된 12세기 성당이 있었다.

그 옆에는 까미노 꾼들을 위한 바도 있었고. 이 바에서 맥주로 목을 축이고나서 30분 남짓 걸으니 오늘의 카스트로 헤리츠 마을.

마을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 우리 숙소 Cien에 도착했다. 레스토랑 아래로 내려가니 햇살 가득한 알베르게 방이 있었다.

빨래를 말릴 마당도 햇살 가득하고. 의식처럼 샤워하고 빨래해서 널고....

늦은 점심겸 저녁을 메뉴로 먹고...오후 네시 이 모든 일이 다 끝났다. 하루의 일과가 다 끝나 버린 것이다.

쓴돈

숙박비 20유로(1인 10유로)

카페 5.6

점저 22(1인 11유로)

짐운반비 5

합계: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