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화) 아주 맑음
숙소
Hornel los meeting point(10유로. 거실도 넓고 샤위장 넉넉하고 깨끗하고 마당 햇살 가득하에 빨래 널기 좋슨 곳이다. 침대 배치도 공간 널럴하게 해서 좋다. 전반적으로 만족)
오늘 부르고스의 안락한 호텔을 뒤로하고 6시 30분 숙소를 나섰다. 오늘의 가는 길은 메세타(고원) 지대이다. 그늘 조차 없는 길을 걸어 가지니 이른 아침부터 서두를 수밖에 없다. 뜨거워지기 전에 오늘의 종착지에 도착해야하니....
큰도시 부르고스를 벗어 나는데만도 한참 걸려야 했다.
숙소를 나선지 세시간만에 마을을 처음 만났다. 타르다 요스 마을. 이 마을 초입에 있는 바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아침을 먹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다시 출발. 다음 마을까지는 불과 1.8키로미터였다. 라베데 라스 칼자라스, 이 마을 바에서 순애씨는 아까 타르다 요스에서 못먹은 아침을 해결했다. 덕분에 우리도 발도 말리고 와인도 한잔하고...
이제부터 8키로까지는 마을도 바도 없다. 너르고 평평한 들판만 있을 뿐이다.
까미노 꾼들 중에 상당수 많은 시람들이 이 부르고스에서 레온가는 메세타지역을 건너 뛴다고 한다. 그늘하나 없는 평평한 지역이 지루하다고... 그래서 이 지역을 명상의 지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오늘 걷는 길이 좋았다. 걷기 편한 평평한 길이고 시야가 확 터진 마음이 펑 뚫리는 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부르고스에서 시작되는 강변길에서의 무성한 가로수들과 그 사이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상쾌한 길이기도하고.
걷다보면 마을 전체에서 풍기는 감자 삶는 냄새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길이기도 하다.
오늘 마지막 바를 뒤로하고 조그만 성당에서 수녀님들에게 스탬프와 작은 목걸이를 받은 후 나의 발은 모터 달린 듯 쉼없이 걸었다. 처음으로 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나아가기도 하였다. 걷는 발걸음이 한결 빨라졌다.
12시 30분. 홀로 오르닐로스 마을 도착. 어제 우리가 예약해 놓은 미팅 포인트 알베르게 앞 슈퍼에서 산 미구엘 캔하나를 사서 마시며 유언니와 마리씨를 기다렸다.
뜨거운 햇살을 받은 후 마시는 맥주란 생명수랄까?
13시 10 분 모두가 다 도착.
어제 예약해 놓은 탓인지 우리는 좋은 자리에 침대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역시 씻고 빨래해서 마당에 널고 쉬고. 내일 알베르게 예약하고
그리고 늦은 점심겸 이른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을 가고...
오늘의 레스토랑 메뉴는 9.5유로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종류는 비슷 비슷하지만...
숙소 깨끗하고 쾌적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쓴돈
아침 카페 14.8
점저 19
숙박비 20(1인 10)
짐배달서비스 5
합계: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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