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수)
숙소
Alberge municipal Azofra(공립 중 최고. 트윈름에 단층 침대.희고 깨끗한 시트에 두명의 프라이 버시가 보장된 방.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좋다. 규모도 크고. 모든 것이 크고 깨끗하다. 10유로)
어제 춥고 으시시해서 그런지 메뉴 델 디아를 먹고 얼마 안되어 잠이 들었다. 저녁 6시에 잠이 들기 시작해서 8시 반 쯤에 깨어났는데 햇살이 남아 있었다. 집앞을 조금 어슬렁거리다 들어왔는데 우리의 8인실 룸에는 나와 유언니만 남아 있었다. 다들 어디를 갔는지.,...
다시 취침. 잠결에 보니 10시경 모두가 들어와 불을 끄는 듯.
새벽까지 내쳐 잤다. 11시간 이상을 잔 듯하다.
5시 반. 오늘도 우리만 일어나 나갈 채비를 한다. 어둠속에 짐을 다 들고 복도로 나가 싸기 시작했다. 6시 15분. 숙소를 나선다.
집앞에서 노란 표지판을 보고 출발했는데 어느새 표지판이 없어져 동네를 한바퀴 돌다 어제의 시작점에서 표지판을 찾았다. 이곳에서 울산에서 온 부부를 만났는데 너무도 즐겁게 길을 걷는 사람들이었다.
오늘은 길에서 일출을 맞이했다. 주변은 비로 씻겨나가서인지 깨끗하고 청명하다. 흰구름이 가득한 하늘도 너무도 멋지고...
여전히 길가득한 포도밭도 정겹다. 9시경 나혜라 도착. 나혜라는 꽤나 이기자기한 중세 도시의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이 마을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마을 구경에 나섰다. 주변의 특이한 산과 중세풍의 건물들이 볼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사진도 찍고 동네 약국에서 필요한 물품도 구입하고. 오늘의 일정이 여유롭기 때문에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였다
그리고는 다시 출발. 이 곳 나혜라에서 아조푸라까지는 5.7키로만 가면된다. 여전히 청명한 하늘. 선선한 날씨가 걷는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11시 50분 아조푸라 도착.
아조푸라 공립 알베르게는 크고 깨끗하고 시설 좋기로 유명하단다. 우리는 그 사실을 모르고 왔는데 과연 그랬다.
12시 30분 오픈. 방은 다 2인실. 단층 침대다. 시트도 희고 깨끗하고 이 사실을 모른채 거리만 보고 온 우리는 감격. 모처럼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공간이다. 방에서 옷도 갈아 입을 수 있고.
대만족이다. 어제부터 만난 스웨덴에서 온 여성도 자기 행복하다고... 방배정 후 동네 식당에 가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들어오니 그 사이 방이 거의 다 차 버렸다. 방배정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샤워실도 만원이라 입구에서 대기하다 샤워실로 입장.
그리고 빨래. 빨래를 널어 놓고 쉬고. 참 단순한 일상이다. 이 일상이 난 너무도 마음에 들고....
일기도 쓰고 사진도 점검하다 마트행 오늘 우리의 저녁은 바게트빵과 올리브유. 계란 후라이 햄과 치즈 토마토,그리고 결정적인 이 동네 아조프라 와인. 너무나 푸짐하고 행복한 저녁이다.
5시 저녁. 이 이후부터 뭐든 먹지 말아야지.
쓴돈
숙박비 20(1인10)
아침 4.99
점심 12.5
약국 32
슈퍼 18.45
합계 : 8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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