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6(금)화창하고 흰구름 많음.
숙소
호스텔.B(트윈룸 48유로. 호텔급의 시설. 오랫만에 침낭을 쓰지 않고 큰수건과 작은 수건이 있어 너무 좋았다. 그러나 빨래 비용이 너무 비싸다.(세탁비와 건조비 합쳐 14유로)
오늘은 오랫만에 22.7키로를 걷는 날이다. 유언니가 허리도 아프다고 하고 발목과 밭등도 아프다고 하니 걱정이다. 그래서 택시타고 미리가서 있으라고 하니 싫단다. 걷겠다고...
7시 넘어서 출발. 어제의 행사가 있었던 대성당앞에서 다시 기념사진을 찍고 걷기 시작하였다. 오늘 우리 숙소 교구청 알베엔 일찍 출발하는 사람이 많다.
오늘 길은 많이 말라서 어제보다 훨씬 걷기 좋았다. 어제의 길 분위기와 비슷하게 확 트인 벌판에 밀밭과 유채꽃밭이 아름답게 보이는 길이다. 하늘의 흰 구름도 멋진. 부산에서 온 백마리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하듯이 걸었다. 꽤 긴 길임에도 힘들지가 않다. 오늘 GRANON, Redecilka del camino, castilldelgado,
Viloria del Rioja, Villamayor del Rio,등의 마을을 거쳐 벨로라도에 도착하는 바람에 중간에 바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기도 했고. 특히 빌로리어 델 리오야에선 알베에서 운영하는 기부금 카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도 하였다.
오늘 처음 신은 등산화는 놀랍게도 발에 딱 맞아 발트러블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그전 등산화 보다 발걸음이 더 가볍다.
아프다던 유언니는 저멀리 앞장서서 씩씩하게 하루 종일 잘걷고 있고....시야가 확 트인 멋진 길을 걷는 기분이 삼삼한 날의 연속이다. 2시 40분경 벨로라도 도착. 대성당앞 매력적인 광장 귀퉁이에 우리가 예약한 호스텔.B가 있었다. 깨끗하고 쾌적한 숙소 오랫만에 만나는 수건과 칭대 시트와 이블이 향기롭다. 어메니티가 있는 욕실도...
저녁은 오늘 나에게 목긴 양말을 기부한 백마리씨와 함께. 트립어드바이저 추천의 레스토랑에서 까미노 밀을 먹었다. 새신발 턱으로 내가 한턱 쏨. 맛있고 푸짐한 저녁. 이렇게 잘 막으면서 다니면 안되는데...
쓴돈
아침 13
점심 10
숙박비 48
세탁비 14
짐서비스 5
저녁 33
합계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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