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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리스본 이웃 마을

 

 

 

 

 

 

 

 

 

 

 

 

2019.0403(수) 흐림 그리고 맑기도 함

중국거리-호시우광장-성페드로 알칸타라 전망대-산타 카타리나 전망대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카몽이스 광장-카페 아 브라질레이라-

어제의 긴 여로 탓인지 모두들 피로함을 이야기해 오늘은 쉬기로 했다. 안샘은 집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쉬기로 하고 우리는 느지막히 나가 호시우 광장 건너편의 마을을 둘러보기로 하였다.아침을 프렌치 토스트 오징어 야채국 오이 무침 등 서양식과 한식으로 푸짐하게 먹고 느적 느적하다 열두시가 다되어서야 이웃 마을 탐방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비긴어게인 투어를 시작하게되었다.

포루투갈 첫 버스킹 장소인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를 목표로 거리를 걷기 시작하였다. 가다가 엄청난 중국인 거리도 만났고 커다란 중국 마트가 거리에 여기 저기 있었다. 우린 그 중 한 마트에서 참기름과 한국 라면 하나를 샀고.

중국 거리를 지나가니 어느새 호시우 광장이다. 호시우 광장 건너편 동네로 가기직전 핑구 두스에서 음식을 사서 점심을 먹는데 혼자 온 할머니들도 우아하게 식사를 하시고 있었다. 저렴하게 한끼 때울 수 있는 곳인 듯. 점심 후 방향만 잡고 가다 보니 전망대가 하나 있었다. 그곳은 페드로 전망대. 우리 동네가 파노라마처럼 좌악 펼쳐져있었다. 대성당과 조르제 성 그라사 성당전망대 세뇨라 드 몽테. 등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순간 가슴 속이 뜨거워져왔다. 우리가 그동안 걸었던 곳들이 펼쳐진 것이다.

이 페드로 전망대의 그림그리는 여인의 그 순수한 미소도 마음을 파고 들고있고. 들고 갈 수만 있다면 그녀의 그림을 사고 싶었다.

벅찬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걸어 산타 킨트리나 전망대를찾아 가는 도중 푸니 쿨라 같은 작은 케이블카가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그 푸니쿨라를 배경으로 배우삘나는 미모의 여성들이 촬영을 하고 있었다. 우리도 한장.

그리고는 드뎌 산타 카타리나 전망대 도착. 이 곳이 비긴 어게인2 첫 버스킹 장소란다. 아주 가까이 4월25일 다리와 그리스도 기념상이 보인다. 그 정확한 장소는 공사중이라 못들어가고 그 옆 카페에서 핫초코 등을 마시며 그 때 그 노래를 들으며 티브이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참 좋은 느낌.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를 만났고 그 옆에서 소매치기를 당할뻔도 하였다.-두명의 조직소매치기 여성이 내가 앞으로 맨 가방 자크를 열고 손을들이 민 것이었다. 내가 소리를 지르자 슬쩍 가버렸고 가져간 것은 없지만 경각심을 가지게 한 사건이었다.

오다가 또 바이사 시아두 역을 지나게 되었는데 그 역앞이 킨페 아 브라질레이라가 있어 그앞의 앉아있는 페르나도 페소아 동상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포루투갈의 국민시인인 그와.

집 근처 작은 구멍가게에서 양파 등 먹거리를 사들고 귀강산 시간은 다섯시.

타키 고기 요리 등으로 저녁을 먹는데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저녁 식사 후 혼자 밖으로 나가 집 바로 앞 긴 계단을 걸어 세뇨라 데 몽테 전망대로 올라가는데 2분정도 밖에 안걸린다. 정말지름길. 오늘은 춥고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별로 없다.

구름도 많이 끼어있고. 해가 미처 지기 전에 내려오다.

오늘의 동네 구경도 흡족.

쓴돈

카페 두군데 12

점심 10

슈퍼 20

합계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