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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축제의 성 오비두스

 

 

 

 

 

 

 

 

 

 

 

 

 

 

 

1월 31일(일)약간 흐림

어제 가기로한 오비두스를 오늘 간다.

아침은 야채 영양죽과 감자 당근 조림. 그리고 올리브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8시 40분 우버를 불러 오비두스가는 버스 정류장으로...

구글로 bus stop for obidos를 치고 우버랑 연동하니 편하다.

우리집 알파마에서 버스 터미널까지는 14분정도 소요되었다. 택시비 8.99.

버스는 9시, 10시, 이렇게 한시간에 한대 정도.

우리는 9시차를 놓쳐 10시 차로 결정.

시간이 많이 남아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으나 문을 연 곳이 없다. 터미널에는 혹시 있으려나하고 터미널로 들어갔으나 일요일엔 문을 닫는단다.

그저 인근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조용하니 걸을 기분이 난다.

40여분의 시간이 훌 지나가버렸다.

10시. 버스가 왔다. 버스안에서 기사가 직접 요금을 받느라 출발시간이 10분정도 지연. 버스비는 기차요금 보다 비싼 듯 편도 7.95유로다.

한시간 정도 아름다운 교외를 달리고 나니 오비두스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수도교가 있었고.

하늘이 아름다워 희고 밝은 빛의 마을이 마음을 달뜨게 한다.

일단 마을 입구의 카페에서 맛있는 초콜렛음료와 케잌 등을 먹으면서 화장실 이용도하고. 이 카페는 먹거리를 시켜 돈을 지불해야만 화장실을 열어 준다. 유언니가 바지를 부여잡고 급함을 호소해도 통하지 않는다. 이 야박함이 어이없지만 웃음이 나오는 걸 어쩌랴. 한바탕 웃어 제끼고 마을 산책 시작.

마을은 동화 세트장같다. 기념품가게의 물건들도 다 예쁘고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도 달콤하다.

내부가 분홍빛으로 화사한 성당에서는 미사가 한창인데 찬가를 부르는 나이든 사람의 목소리가 천상의 목소리다. 따라 부르는 신도들의 소리도 콘서트장을 방불케해서 한참을 서있게 만들었다.

어디든 사진기를 들이대기만해도 작품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성곽으로 가서 성곽위도 한바퀴 도는데 주변에 포도밭이 많다.

성곽 밑에는 붉은 박태기 꽃이 엄청 화려하게 피어있고...박타기 꽃 무더기로 봄꽃놀이에 취해본다.

그리고는 늦은 점심을 성 중심부의 히스토리 맨이라는레스토랑에서 스프와 닭코치, 폭맆과 샐러드 병아리 콩으로 점심을 먹는데 야외 식탁 주변이 예쁜 식당이다. 안의 좌석도 고급스러운 식당. 나름 흡족한 점심이다.

점심 후 바로 앞의 산타 마리아 성당 구경. 아폰수 5세가 사촌동생인 이사벨과 결혼식을 올렸던 곳.

성당을 나와 이제 우리가 안간 골목을 따라 입구로 나오니 돌아갈 시간이 얼추 되어 버렸다.

5시 15분 오비두스 출발. 6시 20분 리스본 도착.

우버택시를 불러 집으로 돌아오다.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그 사진 올리고 정리하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든다.

쓴돈

택시비 왕복 18.5

버스비 왕복 7.95×2×4=63.60

점심 52

커피 등 21

합계 1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