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월 28일(목) 구름 한점 없음
오늘은 포루투의 6박 7일 생활을 접고 리스본으로 떠나는 날이다.
간밤에 한번도 안 깨고 단잠을 잤다. 깨어보니 7시가 거의 다 되어있었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야채와 감자를 다 꺼내놓고 데치고 볶고 기름에 지져내다보니 야채로 한상가득 채려젰다.
야채로 배를 가득 채우고 8시 반쯤 짐을 꾸려 입구에 내려 놓고는 길을 나섰다.
리베르다지 광장의 맥도널을 다시 찾아갔으나 책에 소개된 만큼 멋진 인테리어란 생각은 안든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 루이스 1세 다리로 향했다.
아침의 루이스 1세 다리는 한가하고 청량했다.
다리 끄트머리에서 다리를 등지고 왼쪽으로 내려가니 금세 강가다. 와인 스팟인 빌라 노바지 가이아 지구. 히베이라 반대쪽.
이곳에서 바라 본 히베이라는 정말 레고 블럭인 듯. 예쁘고 앙징 맞다. 그제의 어수선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다.
강가에는 와인을 담은 오크통을 실은 배들이 묶여있고 기념품 잡화점도 하나씩 문을 열고 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코르크 병마개와 코르크 장식 마그넷 등을 구입. 또 슬렁 슬렁 걸어 와이너리 골목을 거닐었다. 이제 시음장들이 하나씩 문을 열고 있다.
우리는 offerly 와이너리. 동네 전체가 와인 향에 감싸있는 듯.
골목에서 와인을 호스로 옮겨 커다란 통에 담고있었다.
우린 투어는 안하고 시음만 하기로 했는데 6.5유로에 세종류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었다. 유언니가 산 비싼 초콜릿과 함께.
시음 해 본 포투 와인은 달았다. 여러가지가 믹스된 것인데 알콜 도수는 20퍼세트. 단 맛이 내 취향은 아니다.
그래도 참신했던 경험 .
이제 서둘러 루이스 다리 아랫층을 걸어 푸니쿨라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다. 행복한 오전 여행이었다. 돌아 오는 길에 점심으로 산 샌드위치도 맛있고...
그리고는 상베투 역으로 가서 깜파냐역으로... 12시 45분 524기차가 캄파냐역에서 리스본으로...기차가 달리고 있다. 날씨는 여전히 구름한점없고...
오후 네시 우린 오리엔트역에서 택시를 타고 구불구불 언덕길을내리락 오르락 하면서 우리의 장기 체류 아파트로 왔다. 앞으로 우리가 13일동안 머물 집. 택시는 아슬하게 언덕길을 오르더니 13번지 앞에서 우리를 내려 준다. 택시에서 내려서 4층높이를 짐을 들고 꺽꺽 대면서 올라갔다.
주인장 헬레나 섬세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너무도 자세하게 리스본 대한 설명과 집 사용 설명을 해준다.
오늘의 할일은 짐풀고 저녁 먹고 앞으로 살 먹거리를 쇼핑하는 일이다.
저녁을 먹기위해 걸어다닌 길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향긋하다.
좋은 전망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아랫 아을 식당에서 뽈보 요리와 바칼라우 요리로 저녁을 먹는데 살짝 짠 맛은 있지만 싹싹 먹었다.
저녁 후 다시 윗 마을로.... 그리곤 포루투갈에서 처음 만난 대형 마트에서 폭풍 쇼핑. 엄청난 양의 음식을 사서 낑낑대고 들고 집으로....
우리의 반달 살기 집.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잘 갖추어진 집.
쓴돈
와이너리 시음 7
샌드위치 4.5
푸니쿨라 10
기차역 카페 4
기념품 10
택시비 13
저녁 42.15
슈퍼 47.42
합계: 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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