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과 종교의 도시 브라가

 

 

 

 

 

 

 

 

 

 

 

 

 

 

 

1월 27일(수) 또 화창!

오늘은 종교의 도시 브라가 가는 날.

근교 여행이기 때문에 조금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섰다.

집 바로 앞 생벤토역에서 8시 45분기차 출발.

기차는 푸르고 집들이 드문드문 있는 환한 길들을 달리고 있었다.

70여분이 지난뒤 브라가역에 도착했다. 브라가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갈 곳은 Bimba Jesus 사원.

역 바로 앞에서 2번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여 곧바로 역바로 앞 버스 정류장으로 가자 마침 2번버스가 와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버스 티켓을 어디에서 사냐의 문제로 잠시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버스는 출발하였다. 30분 후에야 온다는 것이다.

우리가 네명이기 때문에 쉽게 우버를 불렀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잘된 경우. 택시는 버스보다 10여분 빠르게 사원에 도착했고 사원의 계단 아래가 아니라 가장 윗부분까지 데려다 주어서 편하게 데려다 주었다. 사원의 분위기는 조용하지만 밝고 경쾌한 분위기였다. 멀리 내려다본 풍광이 가슴을 심쿵하게한다.

카메라를 눌러도 눌러도 그냥 누르게 된다.

블러그나 가이드북 책자의 봉 제수스 성당은 잿빛 종교도시였는데 내눈에 펼쳐진 봉제수스는 화사하고 빛나고 고결하고 경쾌한 곳이었다. 브라가에 온 이유로 충분한 곳. 시간이 허락된다면 하루 어슬렁거리면서 머물고 싶은 곳. 마침 이곳 산위에도 호텔이 있었다.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요기를 하고 사원안을 어슬렁거리는데 나무나 마음이 편하고 행복함을 느끼게하는 곳이다.

내려오는 길은 그 유명한 계단길로 내려오는 데 그 경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경관을 더욱 빛나게 히고.. ..

감탄하면서 내려오다 황샘 선글라스를 잃어버려 황샘과 안샘은

내려온 길을 다시 올라가게 되었다. 기껏 택시를 타고 올라간 길을... 선글라스는 더이상 찾을 수 없었다.

1시 30분. 제수스 정류장에서 2번 버스를 타고 브라가 중심가로 갔다. 택시는 10분걸렸는데 버스는 20분 걸린다.

중심가에는 화사한 꽃들이 반기고 있었고 수많은 가게들과 레스토랑이 있었다. 배가 고픈 우리는 맛집을 찾을까? 하다 그냥 사람들이 많은 레스토랑 한곳을 찾아 들어갔다. 이 식딩에서 바깔로우, 스테이크 프랑세에즈와 새우 샌드위치 맥주 등을 먹는데 너무나 푸짐하고 맛있다. 단 프랑세에즈는 우리에겐 너무 버거운 맛이었다.

그러나 가격 착하고 다른 음식들은 맛있고... 역시 현지인이 많은 식당이 답이다.

식사 후 그냥 어슬렁거리면서 거리를 걷는다.

이 구시가에서 우리가 일부러 찾아 갈 곳은 대성당 뿐 나머지는 걷는대로 보이면 볼 생각으로 어슬렁.

이 곳 브라가는 상권도 발달해 있고 분위기도 안정되어있어 여행객이 많은데도 안정되어 있다.

프랑시스코 성당과. 메나쟁 탑(탑위로 올라 갈 수 있고 탑안에는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브리가에관한 그림전시)

그리고는 대성당. 역시 대성당이다. 거리의 분위기도 좋고...

대성당 가는길은 관광객들이 넘쳐나는데도 산만하지 않고 오히려 푸근한 느낌인 건 브라가 탓인가? 내 기분 탓인가?

청소년들의 거리 퍼포먼스도 지나가고...

브리가 대성당은 포루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고 로마네스크 양식의 풍요로운 건축물이라고 가이드북에 써있었는데 과연 그렇다. 일단 이성당은 외관에 젖 먹이는 성모상 등 볼거리가 있고 내부에는 엄청난 장식의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었다.

성당을 둘러보고 나와 우리는 성당앞 선물 가게에서 폭풍 쇼핑을 하였다. 작은 수놓은 식탁보 등이 예뻐 들고 다닐 생각을 접어 두고 그냥 사버렸다. 뭔가 수가 있겠지 하며.

이 브라가는 까미노 길인 듯 노란 표지판과 순례자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군데 군데있다. 알베르게도 있고.

그리곤 이미 시간이 넘 지나버려 우린 성 티아구 광장의 카페에서 맥주 한잔과 아이스 크림 등을 먹으며 쉬다 우버 택시를 불러 역으로 갔다. 아슬 아슬하게 5시 37분발 기차를 탑승.

6시 50분경 상벤투 역 도착.

돌아와서는 냉장고의 음식들을 총동원해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오늘밤이 포루투의 마지막 밤이다. 행복했던 포루투!

쓴 돈

기차표 왕복 7×4=28

브라가-제수스 택시 7.9 브라가역 택시3.56(팁 포함)

제수스-브라가 버스 1.55×4=6.2

점심 30.5(팁포함)

대성당 입장료2×4=8

기타 : 4.55 쇼핑 7

합계 : 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