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목) 화사함 그자체.
어제의 장거리 비행.그리고 숙소 진입을 위한 약간의 어려움.
우리가 번호키를 너무 성급하게 열었기 때문에 아파트안으로 진입할 수 없어 주인장과 여러번 통화를 한 후에야 실내로 들어 올 수 있었다. 어렵사리 들어온 아파트는 감동하기에 충분히 자격이 있는 숙소였다. 화사하고 밝게 인테리어 되어 있었다 .
또한 와인과 맥주 쿠키와 비스킷, 각종 양념과 잼 파스타 소스와 면 등 다양한 먹거리 들도 잘 준비되어있어 감동을 주었다.
이 숙소는 1층은 거실과 주방이고 2층에 방두개와 욕실이 있는 쾌적한 공간이었다. 또한 주방 창으로 보이는 야경은 왜이리 아름다운지.... 밤늦게 관리인이 왔길래 포루트 다녀와서 다시 묵을 수 있는지 물어보니 예약이 다찼단다. 지금이 리스본 성수기라고... 정알 마음에 드는 숙소인데 아깝다.
조금 싸게 묵을려고 예약을 안한 탓이다.
밤에 처음 본 리스본이 너무나 맘에 들어 흥분했고 비행기에서 더러워진 옷가지들을 빨래하고 나니 새벽 두시반이 넘어 버렸다. 이 때부터 자기 시작해서 깨어나 보니 아침 열시반. 정말 정신없이 자버린 것이다. 침대 매트리스도 엄청 쾌적하고 이블도 상쾌한 느낌을 준 곳이다.
오늘은 그냥 주변을 어슬렁거리기로..
쌀국수와 커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날씨는 눈부셨고 주변은 아름다웠다.
우리는 목적지를 코르타스 두 솔 전망대로 잡고 구글 지도에 의지해 걷기 시작하였다. 눈부신 하늘과 화사한 색감의 건물들 그리고 낡음과 새로움이 조화된 모습들 또 아래편에서 따리오는 테주강의 모습에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산책이 시작되었다.
사진 찍느라 진도가 나기지 않는다.
일단 집근처 카페에서 크로와상과 에그타르트, 또 에스프레소로 이차 아침을 먹고 걷다보니 두시. 잔디밭에 일광욕하면서 오수를 즐기는 사람들 바로 옆에 Mercado da Baixa라는 푸드코트에 들어가게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곳. 입구의 타르트 집에서 카스타드 타르트를 하나씩 사서 입가심을하고
또 이곳에서 대구 등 생선 요리. 그리고 스테이크와 맥주 등을 시켜서 점저를!
음식맛은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굿은 된다. 나름 만족한 식사.
식사를 하고 나서 빛나는 햇살 속에 걷다보니 코메르시우 광장 . 그리고 호시우 광장. 우리는 이들 광장을 지나 대성당으로 걸어갔고 상 조르제성을 거쳐 포르타스 두솔 전망대로 갔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걸 보니 지금이 성수기이긴 한 듯.
테주강의 아름다움과 알파마의 붉은 지붕들이 너무나 아름다워
가슴 벅차게 만드는 곳.
이 두 솔 광장 옆에는 이야기가 담긴 아쥴레주가 있는 산타 루지아 전망대가 있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목소리의 남자가 부드러운 발라드를 부르고 있었고...
참 꿈같은 하루다. 28번 노란 트램이 언덕을 오르내리는 곳
그리고 사고 싶은 예쁜 기념품 가게가 유혹하는 곳.
다음에 포루트에서 돌아와. 다시 보자고 다짐을 하고
갔던 길을 되돌아 걸어서 걸어서 우리의 안락한 집으로 돌아왔다. 간단한 파스타를 만들어 먹고나니 벌써 8시다.
이 집은 와이파이가 느려 사진 정산이 어렵다.
참으로 아름답고 리스본에 대한 애정이 몽실 몽실 피어나는 하루였다.
오늘 쓴 돈(유로)
아침 :12.20
점심 : 48
카페 : 13
야채가게 토마토 등 : 2.5
포루트가는 기차표 : 25×4=100
합계 :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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