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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눈물 스리랑카

스리랑카의 가우디-제프리 바와의 집- 콜롬보를 떠나는 날.

1월 23일(수)

오늘은 스리랑카를 떠나는 날.

오늘 체크아웃이 12시인데 우리 비행기가 저녁 8시 20분이기 때문에 4시까지 집에 있을 수 있는가를 주인에게 문의했는데 답이 없다. 그리고 어제밤에 숙이 언니가 공항 픽업 문제와 기타 등등으로 메일을 보냈지만 또한 연락이 없다.

주인장이 토요일부터 병원에 있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더니 아직까지 정신이 없나보다. 그냥 대충 짐을 꾸려 거실 한켠에 넣고 스리랑카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수행하러 집을 나섰다.

오늘은 스리랑카가 낳은 자연주의 건축가 제프리 바와의 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제프리 바와의 집은 방문하기 전에 메일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자세한 안내가 되어있다.

 http://www.geoffreybawa.com/ 입장료 1,000루피. 

티켓 대신에 B4 크기의 팜플렛 하나를 준다. 제프리 바와의 사진이 들어가 있고 이 집의 평면도가 들어가 있는데 네채의 집을 연결한 거라서 평면도가 복잡해 보여 들여다 볼 생각을 못하겠다.

대신 간단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보고나니 어느 정도 감이 잡힌다. 영상 감상 후 안내인을 따라 둘러볼수 있게 하였다.

이 집은 하루아침에 지어진 집이 아니라 주인장이 살면서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간 흔적이 보인다. 실내 공간에서나마 자연과 함께 하길 원하는 마음이 보이는 집이다.그리고 오랜 세월 모아온 소품도 그렇고

집이 아늑하고 편안하여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투어시간은 한시간.

투어를 하는 동안 주인장에게서 답이 왔다. 네시까지 있어도 된다고.. 그리고 그전에 자신이 온다고...

안심이다. 공항에 나가기 전에 쉼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겠다.

아까 제프리 바와의 집에 데려다 준 툭툭 기사님이 다시 우리를 데리러 왔다. 그 툭툭을 타고 스리랑카의 체인 맛집 P&S를 갔다. 이 곳에서 닭다리구이 두개 샌드위치 커다란 거 두개. 커리앤 라이스 하나와 생과일 쥬스 4개를 먹는데도 1600루피 가량 밖에 안나온다. 참으로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집이다. 이 집은 전국적으로 체인이 있는 듯.

그런데 이 곳 체인점이 그 중 나은 편이다.

간단한 오전 일과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다시 샤워를 하고 시원한 에어컨 방에서 쉬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이제 공항 갈 일만 남았다.

쓴돈

툭툭이 왕복 650루피

점심 ; 2,000

슈퍼 : 340                                  

제프리 바와의 집 입장료 : 1000×4=4,000

   합계 : 6,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