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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의 눈물 스리랑카

불치사가 있는 캔디로

1월 14일(월)

오늘 7시3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려고 5시40분에 일어나 짐을 꾸리고 서둘렀다. 밤새 비가 내린거 같고 여전히 추적 추적 비가 내린다. 6시 반에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오늘은 달과 코코넛 볶음 두가지가 다 나왔다. 그리고 바나나도 추가 되었고.

아침을 먹고 짐을 가지고 내려오는데 이집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어제 빨래가 엉망인거를 항의해서인가? 그래도 어쩔 수 없댜. 우리의 항의가 다응 이들의 태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

숙소앞에서 200루피에 툭툭 2대를 빌려타고 역으로...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지만 비가오는 거리를 캐리어를끌고 다니는 것이 마땅찮기 때문이다.

하도 이 하퓨탈레 기차역을 다녀서 친해진 역무원들이 우리를 반긴다. 7시 넘어서야 표를 살 수 있었고 그사이 스리랑카인 청년 사교성 좋고 빠리 빠리한 투어가이드를 만났다. 그는 호주 여행객 10명을 가이드하고 있다고...

혹 다음에 다른 사람들과 스리랑카를 다시 여행할때 도움이 될까봐 명함을 챙겼다.

첫날부터 친해진 역무원과도 인사를 나누는데 그가 지신의 이메일을 주고 친구라한다. 그리고 우리와 헤어지고나서 우리를 그리워할 것이라고도 했고 친절하고 젠틀한 사람이다.

기차는 8시가 다되어서야 하퓨탈레를 출발할 수 있었다. 어제밤 기차보다 훨 깨끗한 기차다. 자리도 많고. 역 방향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이었다. 매점칸도 있고.

누와라엘리야부터 해튼까지의 구간이 가장 장관인 듯

10시 42분 해튼 도착.

의자가 가는 방향과 다르고 기차가 많이 덜컹거려서 책을 보기도 힘들고 몸도 저절로 앉아서 운동이 되는 듯 하다.

피곤함에 정신을 놓고 잠을 자게 되었다. 그래서 해튼 이후로 경치가 어찌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13시 20분 정도 캔디 도착. 일단 역주변의 건물들이 예쁘고 분위기가 살짝 유럽 분위기가 나는 것 같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툭툭이 삐끼들이 달려든다. 그리고 엄청 비싸게 부르고.... 그래서 픽미로 픽업차를 불렀는데. 바로 그 때 숙소 주인장으로 부터 픽업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 마침 픽미 차도 취소가 되고.. 너무도 고마운 순간이었다.

주인장의 포드 차로 캔디 호수를 따라 집으로 오면서 캔디 시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를 받았다. 맛집, 볼거리 등.

캔디호수 주변은 너무도 예뼜다. 그러나 혼잡한 차량과 매연이 이 예쁨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았다.

우리 에어비앤비 숙소는 너무도 훌륭한 한채의 집이었다. 캔디 시내의 매연과 차량 혼잡으로 부터 완전히 벗어난 전원 주택. 그런데 캔디 호수도 걸어갈 수 있고 불치사도 걸어갈 수 있다. 집은 복층인데 1층이 거실 반층 올라가면 주방, 또 반층 올라가면 방하나, 한층 더 올라가면 방하나 더.. 바깥 정원이나 테라스도 멋지다. 나가기 싫을 정도로.

주인장은 불교신자인데 불교신자들은 거짓말을 하지않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그래서 채식주의란다.-간음하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는 네가지 철칙을 지키며 살고 있다고.

그의 아들은 우리 집 바로 옆의 커다란 집에 살고 있고 그의 딸은 이집 들어오기 전의 커다란 집에서 살고 있다.

병원 MRI 기계 엔지니어였다는데 엄청 잘 사는 듯. 그는 시내의 집에서 살고 있단다.

점심시간이 훨 지나 배가 고픈 우리는 그가 아주 좋다는 레스토랑. 우리집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가든 레스토랑으로 갔다. 거기까지 차로 태워다 준 주인장.

커리앤 라이스, 생선 볶음밥2개, 데블스 치킨. 생과일 쥬스 3잔 카페 라떼 한잔. 야채 스프, 특히 야채스프가 맛있었다.

이 모든 음식이 2.900 가격도 맛도 훌륭한 집이다.  포식을 해서 배가 불러 정신이 없었다. 이미 3시. 점저로 해야겠다.

오늘은 집이 너무 좋아 매연을 마시며 거리를 거닐고 싶지 않다는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다. 그냥 집에 있기로...

과일과 야채, 그리고 물 등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 씻고 밀린 빨래를 왕창하며 보내고 있다.  아 훌륭한 집.

쓴돈

숙박비 2박 117.91유로

점심 2900루피

야채 등 990

기차간 간식 땅콩 2봉지 200











정말 우리 여행의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숙소. 주인장도 젠틀하고 픽업 서비스도 해주고.

 동네 조용하고 아름답고. 가까운데 맛집도 있고.

에어비엔비로 예약했다. 10점 만점 SaaaareHaven Family Villa In K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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