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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

연꽃도시 청뚜3(삼성퇴박물관,핑러마을 등....)

8월 13일(금)

어제밤에 오랫만에 쾌적하게 잠을 잘 잤다.

마치 집에서 잔 듯.

7시에 알람이 울려 일어났다.

부스스 챙겨서 신남문 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에서 옥수수와 빵,물을 사서 아침을 대신하고...

버스는 꽤 쾌적한 편이었다. 예쁘게 생긴 안내양도 있고 생수도 한병주고. 청뚜에서 40여킬로 밖에 안되는 거리를 버스는 이 터미널 저터미널을 거쳐가느라 두시간이 걸려서 간다.

10시 30분쯤 싼씽뚜이(삼성퇴)박물관 도착.

이 박물관의 놀라운 전시품들은 일부 중국의 고고학자들에게 시안의 병마용보다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단다.

20세기 동안 청뚜의 북쪽 40킬로지점에 있는 꾸앙한 주변의 농부들은 흥미로운 도자기 파편과 먼지로 쌓인 잔해를 끊임없이 발굴해냈다. 그러나 전쟁과 기금부족, 기타 다른 이유들 때문에 아무도 그 발견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1986년 마침내 고고학자들은 양쯔강 상류에서 중국 문명의 요람이라 여겨지는 촉나라의 터를 발견하게 되었다.

새로 건축한 듯한 박물관은 종합관과 제2관이 있었는데 핵심은 제2관의 청동관이었다. 이 제 2관에는 수 많은 가면들이 있었는데 매우 정교해 근대의 화랑에서 나온 것처럼 보였지만 최소 4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이란다. 최근에 만들어진 박물관이라 그런지 전시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꽤 깊은 인상을 주는 박물관이었다.

마침 가져간 조그마한 디카의 밧데리가 다되어 사진을 찍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천천히 쉬엄 쉬엄 보다 돌아오는 길엔 승용차 삐끼의 꼬임에 넘어가 120위안에 청뚜까지 가기로 했는데 기사가 박물관 근처 발굴터에 데려가 주는 덕분에 돈이 아깝지 않게 되었다. 논과 밭 가운데 있는유적지가 1,2,3의 3군데가 있었다.

웬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점심을 박물관 식당에서 거하게 먹는 바람에 저녁은 숙소로 들어오면서 산 만두와 과일 맥주로 간단하게 대신하기로 하였다. 수다를 떨다보니 12시가 다되어 버렸다.

★ 이 삼성퇴 박물관의 매점엔 선물용으로 좋은 물건들이 꽤 있다. 우리도 여지껏 안산 선물들을 이 곳에서 샀다.

8월14일(토)

오늘도 어제와 같이 7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참 일어나기 힘들다. 그동안 장거리 여행의 피곤이 누적하여 힘들었던가 보다.

8시 20분. 신남문터미널에서 핑러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안은 주말이어서인지 젊은 청춘 남녀들로 상당히 들뜬 분위기였다. 두시간마인 10시 20분쯤 핑러에 도착.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대합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지만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길을 나섰다.

비가와서인지 강물이 엄청 불어 황토색물이 넘실거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우산을 쓰고 거리를 거닐다가 국수집에 들어가

국수를 먹으면서 거리를 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하다가 다시 거리를 돌아다녔다.

이 곳 핑러는 수공예상점이 많고 순박한 상인들이 많아 쏠쏠한 재미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주전부리도 많고. 강변 찻집에 앉아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노라면 세월을 잊기도 한다. 여지껏 다닌 고성거리와 달리 아직 상혼이 덮쳐지지 않은 곳이기도하다. 순박한 젊은 부부가 직접 만드는 해바라기 강정을 잔뜩 선물거리로 사다. 나무빗도 사고..

주말엔 공연을 한다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안하는 듯. 돌아오려는 시간엔 비가 그쳐 좀 더 자유롭게 거리를 거닐 수 있었다. 돌아오는 버스안에도 청춘남녀들이 가득하다.

저녁 7시 10분쯤 청뚜 도착-핑러에 도착하자 마자 돌아오는 버스표를 예매해 놓는 것이 좋을듯.-

과일과 오리구이,맥주 등을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 조촐한 파티를 하였다.

원래 내일의 계획은 낙산대불이나 청성산엘 갈 예정이었으나 너무 강행군을 하는 것 같아 다 그만두고 청뚜시내에서 유유자적하게 마무리를 할 예정이다.

8월 15일(일)

오늘이 청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랫만에 늦잠을 자고...

흐느적 흐느적 일어나 숙소앞 금강변을 천천히 천천히 걸어 망강루 공원으로 가기로 하였다.

짙은 황톳물이 흐르는 금강. 그 강변엔'촉'이라는 글자가 내내 씌여져 있다.  강변 시멘트 의자엔 심심치 않게 사람들이 누워 잠을 청하고 있고.. 강변에 바들이 줄지어 있고 고급레스토랑도 강을 가로지른 다리위에 있었다.

강변을 걷다 우린 뜻밖에 사천대학 박물관을 만나 관람하게 되었다. 전시는 깔끔하고 전시장의 시설도 첨단이나 관람객은 우리뿐. 민속학과 장족 등 소수민족에 관한 전시가 많다. 규모는 작지만 인상적이었고 관람하기에 꽤 쾌적한 곳이었다.

박물관을 나와 간 곳은 바로 옆 망강루공원.  망강루 공원은 '동심초'의 원작가 설도의 흔적이 많은 공원이다. 금강 막바지에 있다. 설도가 좋아했다는 대나무숲이 울창했다.

우린 공원을 거닐다가 차 한잔을 마시기 위해 자리를 잡았다. 그러자 맛사지사가 와서 호기심에 어깨 맛사지를 받게되었다. 20분정도 걸렸는데 나쁘지는 않다.-20위안-

오늘 저녁 7시 30분 청뚜 오페라를 보기로 예약을 했었다. 우린 오페라 보기전에 저녁을 먹기위해 서둘러 망강루 공원을 나와야만 했다. 숙소 옆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데 맛도 분위기도 좋다. 다만 가격이 약간 비싼 듯. 그렇지만 기분은 좋다.

시간을 맞추어 데스크에 갔더니 데스크에서 깐수성 재난 때문에 모든 엔터테인먼트가 취소되었다면서 오늘 오페라를 안한단다. 그러면서 돈을 돌려주었다. 한편으론 아쉬우면서 한편으론 다행이었다. 쉴 수 있었으니까...

이제 모든 짐을 방에 던져놓고 난 혼자 거리로 나왔다. 강변 반대쪽을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사천대학으로 향해 갔다. 이 동네는 거대한 대학 도시였다. 수많은 젊은 대학생들의 분위기로 거리 전체가 물들어 있었다.

혼자서 동네 이 곳 저 곳을 기웃거리다 보니 그전에 보이지 않은 맹인 안마소도 있고 커다란 야채 시장 등이 있다. 이제 떠나려니까 보이나보다. 빵과 과일-망고도 샀다.한국보다 엄청 싸다.-을 사들고 들어오니 내가 너무 오랫동안 안들어와 걱정들을 하고 있었다.

이제 드디어 베이징,후난성,귀주성,사천성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내일은 비행기로 합비를 거쳐 인천으로 가겠지...

 

 삼성퇴 박물관에서

 삼성퇴 박물관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심심풀이 간식 옥수수빵 1위안에 두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핑러마을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사천대학 박물관에서

 망강루 공원에서

 망강루공원에서

 망강루공원에서

 망강루공원에서

 중국에서의 마지막 식사.

 중국에서의 마지막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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