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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

석회석 연못 후앙롱

8월 4일 (수)

 5시 30분 기상. 6시 아침 식사. 6시 30분 출발.

새벽같이 깨워 아침잠을 못 자게 하더니 쓰잘데 없는 상점을 4군데나 들르더니 천주사 근처의 빈관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 1시경에야 황룡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지우자이꼬우에서 후앙롱가는길 정말 멋진 길이었다.

우리 모두는 후앙롱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짧은 길은 그다지 훌륭한 경관은 아니었다. 아직은 천자산 케이블카가 압권인듯.

그러나 듣던대로 고도가 높은 탓인지 케이블카에서 내리자 마자 귀가 먹먹해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삼림욕을 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산책을 하듯 걷다보니 노란빛의 탄산칼슘과 석회석이 저 꼭대기에서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장관이 나타났다. 이 곳에서 더 올라가다 보니 층계식의 아름다운 물빛의 호수가 보였다. 그 곳이 우차이츠(오채지)인데 바로 황룡사라는 절 뒤쪽에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 오채지를 여유있게 즐기기엔 역부족이다. 사진하나 제대로 찍기에도 신경전이 여간아니다. 그냥 이사람 저사람 겹쳐 찍을 수 밖에 더군다나 날씨가 흐려 반짝 반짝 빛난다는 이 오채지의 매력이 100퍼센트 발산되지 않는다. 그래도 멋지다. 지우자이꼬우와는 다른 멋이다.

오채지를 돌아 밑으로 주욱 내려오니 작은 계단식 연못들이 영롱하게 빛나고 있고 노란빛의 탄산칼슘과 석회석의 흐르는 듯한 모습도 군데 군데 매력을 더하고 있다.

이 지역은 자연 경관 유형이 풍부하고 거대한 카르스트지형을 주 풍경으로 하는데, 주 풍경구인 황룡구는 그 규모가 세계 최대로써(미국의 옐로스톤과 터키의 파묵칼레등과 비교해) 보존 상태가 완벽하고, 형형색색인 카르스트지형의 전형을 이룬단다.  이 곳에는 세계 최고의 장관인 비취빛 개화 연못군과 세계 최장의 개화탄류, 세계최대의 개화함몰암이 있는데,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기묘한 그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 곳을 황룡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골짜기의 제일 윗부분인 '오채지'윗쪽부터 아랫쪽 입구까지 4km,즉 십리가 넘는 길이가 노란색으로 빛나면서 한마리 금용이 누워있는것 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물이 담긴 비취빛 색깔의 연못들이 3400개라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잠깐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쉬는 것 말고는 쉬지않고 4시간여를 걸었는데도 5시 30분 버스시간에 맞추는데 아슬아슬했다. 어쨋거나 여유있는 즐김은 아닌 듯.

그래도 오늘 본 후앙롱. 과연 멋지다. 그러나 누군가는 후앙롱의 물색이 지우자이꼬우의 물색보다 예쁘다지만 난 이 두개를 비교하기가 힘들다. 다 나름의 멋짐이 있으니까.

다시 버스에 올라 두시간여를 달려 아까 점심을 먹었던 천주사 빈관에서 오늘 하루 투숙.

버스에서 내리기전부터 머리가 깨지듯이 아퍼서 타이레놀 두알을 먹어두었더니 30분도 안되어 두통이 사라졌다.

경미한 고산증 증상인가?

방은 어제,그제 묵었던 지우자이꼬우보다는 훨 낫다. 짐을 대충 부려놓고. 한창 공사중인 거리를 나섰다.

광조우에서 왔다는 여성과 함께 거리를 기웃거리며 야크뿔 맛사지기도사고 물과 사과도 사고 야딩을 가기 위한 준비로 약국에가서 고산증 약도 샀다.  이 곳은 기온이 꽤 쌀쌀하다.

숙소에선 더운물이 안나와 찬물로 샤워를 시도해 보려했지만 그 진저리나게 찬 찬물 맛을 보고는 머리감기와 샤워하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침대엔 전기 장판이 있어 다행이었다.

이번 중국이 투어.

내 개인적인 취향으론 X다. 너무 피곤한 일정이고, 식사도 형편없을 뿐만아니라 또 꼭 10명이 모여 앉아 먹어야하고 숙박도 형편없고, 상점도 6군데다 끌려다녀야하고 원하지 않은 파티를 해야하고...

이 지우자이꼬우와 황룡 여행은 공공 버스도 있고 숙박만 예약을 하면 자유여행이 훨 나을 듯 하다.

8월 5일(목)

새벽 3시반에 기상하여 짐꾸리고 아침먹고 4시에 출발하였다.

곳곳에서 길이 무너지고 극성수기로 구채구로 들어가는 물밀듯한 차량으로 길이 엄청 막혔다. 10시간 거리를 15시간이나 걸려 버렸다. 청뚜에 가까와 오면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지친다.

오후 7시경 도착. 4일동안 친근해진 일행들과 작별을 하고 작은 간이 식당에서 볶음밥과 국수, 빵 등으로 저녁을 먹고 택시를 타고 교통반점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교통반점은 사람들로 엄청 붐볐다.

우린 보관시켜놓은 짐을 찾과 방을 다시 얻었으나 새로 얻은 방은 냄새도 나고 별로였다. 방을 전에 묵은 417호로 바꾸니 비로소 고향에 돌아온 듯. 샤워를 하고 밀린 빨래를 세탁기로 하고,,, 그리고 과일도 사고... 그러면서 오늘 하루도 간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게 해서 돈 6개 상점 중 하나

 후앙롱전도

 이제부터 후앙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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