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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

티베트의 왕국 차클라의 수도 캉띵.

8월 7일(토)

오늘 우리는 캉띵을 간다.

왜? 우리의 목적지 마지막 샹글릴라, 야딩으로 갈려면 캉띵을 거쳐가야하기 때문에....

야딩은 몇년전 파키스탄 훈자 마을을 혼자 여행할 때 만난 배낭족들한테 무척이나 아름답게 들어 마음속에 품었던 여행지였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오게 된 것이다.그러나 가는 길이 힘들다니까 은근 함께 한 친구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우리가 가는 캉띵은 티베트 세계와 마주치게 되는 첫 번째 장소이다. 이 마을은 오랫동안 야크의 등에 실은 양모, 허브,야안산 차 무역과 함께 중국가 티베트의 문화가 교류하는 중심지였다. 또한 라싸로 향하는 기점 같은 역할을 했는데, 이러한 것은 지금도 그렇단다. 캉띵은 역사적으로 티베트 왕국 차클라의 수도였었다. 현재 이 지역에 많은 티베트인 인구가 거주하고 있단다.

신남문 터미널에서 7시발 미니 버스를 탔다.

길은 장쾌했다. 버스기사의 곡예운전으로 예정보다 1시간 빠른 두시 도착.

내일 따오청으로 출발하기 위해 새벽 6시 버스표를 예매했기 때문에 터미널 근처에서 숙소를 찾아 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금강사 근처 뻬이빠오커잔으로 갔으나 그 집에 남은 침대 3개도 뿔뿔이 형편없었다. 우리가 난감해 하니까 그 집 스텝이 근처 민박집을 소개해주어 묵게 되었다. 1인 30원. 티베트식 침대에 깔끔한 3인실. 색다른 경험을 하는 느낌 좋다. 짐 정리 후 바로 옆 금강사를 구경.

금강사는 정갈하고 안정된 분위기의 사찰이었다. 특별히 들뜬 분위기도 없고 우리에게는 너무도 좋다. 캉띵에 정이 마구 마구 든다. 앞뜰에서 마음껏 뛰노는 토끼들도 좋고..

아... 우린 내일 야딩의 관문 따오청으로 간다...

♣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당시 한족에게 비호의적인 소수민족을 복속시키기 위해 티베트에 대규모 토벌군을 파견했는데 이 때 공산당은 티베탄(장족) 600만 명 중 1/4인 140만 명을 학살한느 역사적 만행을 저지르게 되었다. 처음으로 티베탄(장족)과 충돌했던 곳이 바로 이 캉띵 지역인데 당시 캉띵 지역 장족들은 한족 군대에 맞서 가장 용맹스럽게 항전을 한 것으로 유명하단다. 이후 한족들이 이 지역 장족들을 다소 껄끄러워했을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타르첸이라 불리던 옛 지명을 한족식으로 개명하면서 편안할 '강'자를 넣은 것은 그만큼 장족들의 반란을 우려했기 때문이리라.

 캉띵가는 길에 버스가 잠시 머물렀던 식당에서...이 음식. 돼지고기 요리인데 꽤 맛있다.

 앞의 것이 이렇게 만들어져 나왔다. 향도 없고 고기도 부드럽고...쩝.

 우려곡적끝에 얻은 민박집 침상. 화려하다.

 민박집 식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고 옷을 다 갈아입고 왔다. 즉석사진을 한장씩 뽑아주는 서비스를...

 전신사진도 요구 받고..

 이집...

 이 동네...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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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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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

 금강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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