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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

아홉마을 도랑 지우자이꼬우

8월 2일(월)

새벽 3시 30분에 기상. 4시 20분에 교통반점으로 작은 승합차가 와서 우리를 실어가더니 청뚜의 어딘가 관광버스가 무진장 많은 곳으로 갔다. 극성수기라서 인지 지우자이꼬우로 향하는 관광버스의 행렬은 대단했다.

그 곳에서 우리는 오지 않는 관광버스를 길거리에서 두시간이나 기다려야했다. 새벽부터 잠도 못자게하고 기다리게 하는 횡포에 욕나오는데 책임있는자가 나서서 사과 한마디 안한다. 아니 우리가 말을 못알아 들어서 사과하는 것을 놓쳤나? 아니다 내가 그정도를 못 알아들을 중국어 실력은 아니다.

아무튼 우리만 한국인일 뿐 다들 전국 각지에서 온 중국인들이다. 몇 몇 사람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지우자이꼬우로 떠나고 있었다. 버스는 썬팅을 했을 뿐 커텐이 없다. 그리고 어제 계약을 했을 때 우리 셋을 앞좌석에 태우기로 했는데 둘만 앞좌석에 타고 난 중간에 그냥 남아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론 중간 자리가 더 나았지만... 풍경도 더 좋았고... 내 옆자리는 후난성 장사에서 온 아가씨인데 또래의 친척 5명이 함께 놀러 왔단다.

유일한 외국인인 우리에게 차안의 모든 사람들이 가능한한 친절한 미소를 띠우고 있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지우자이꼬우로 옮기는데 시간을 다 썼다. 오는 길의 풍광은 멋지다. 역시 사천성의 길이라서 일까?

오후 6시 지우자우꼬우 도착. 숙소를 배정 받았는데 정말 실망했다. 구질하고 욕실에선 냄새가 장난아니고.. 가이드에게 방을 바꾸어 달라고 했더니 너네 여행사에게 전화하란다. 이 투어가 연합 투어라서 책임성이 없는 듯. 역시 싼게 비지떡인거 같다. 정말 까칠하고 정네미 떨어지는 가이드다. 버스안에서 뭐라 뭐라 설명은 장황하고 노래는 잘하더만...

새벽부터 일어나서 오느라 피곤한데 방 배정하자 마자 차에 타란다. 장족 파티에 가야한다고... 떠들썩하고 상업적인 장족 파티는 웬지 즐길 기분이 아니다. 나온 몇가지 음식만 끄적이다.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지는 왜 중국인 투어를 했는지 후회 막심이다. 내일 지우자이꼬우의 모습은 어떨까?

8월 3일(화)

6시 기상

6시 30분에 아침을 먹고 7시에 숙소를 출발해서 까칠 가이드에게 지우자이꼬우 입구에서 표를 받아서 표를 체킹하고 셔틀 버스에 오르니 8시 10분이었다.

-들어가기전에 투어리스트 센터에서 한국어로 된 지도를 겸한 안내책자를 가져갔다. 인쇄 수준이며 내용이 꽤 쓸만하다. 그리고 가이드는 우리에게 표만 주고 각자 알아서 다니고 오후 5시 30분까지 버스세워 둔 곳으로 오라고 한다. 정말 다행이다. 모두 함께 다니면 어떻하나? 좀 걱정했는데...-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길은 운전사 쪽이 풍광이 아름다운데 지우자이꼬우를 처음 대면하는 것이라서 그런지 자꾸만 차를 타고 가는 내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전설에 따르면 지우자이꼬우는 전쟁의 신인 따꺼가 연인인 우노세모여신에게 선물한 거울을 질투심 많은 악마가 떨어뜨리게 만들어서 생긴 것이라고한다. 거울이 땅에 떨어져 생긴 118개의 조각이 반짝이는 터키옥색의 호수가 되었단다.

셔틀버스로 50분 정도 가서 원시삼림에서 내렸다.

그 곳에서 삼림욕을 하면서 주욱 걸어내려와 일즉구와 백조해,전죽해,폭포, 판다해,오화해,진주탄 폭포,경해까지 쉬엄 쉬엄 커피도 마시고 이것 저것 먹어가면서 그 아름다운 물빛에 탄성을 지르면서 쉴새없이 걸어 다녔다.

그리고 나서 경해를 끝으로 관광안내소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장해까지 가서 그 곳에서 걸어 지우자우꼬우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빛을 자랑하는 오채호를 보았다. 이 오채호, 전설에 의하면 아름다운 여신이 이곳에서 세안한 후 그가 떨어뜨린 연지가 호수가의 아름다운 색채로 형성되었다고 한다. 정말 황홀한 물빛이었다.

오채호까지 보고나니 어느새 시간이 3시가 넘어버렸다. 우린 아직 수정구 일대를 못 보았는데....

서둘러 셔틀버스를 타고 낙일랑 폭포로가다. 이 때가 이미 4시가 다 되었다.

Y형의 지우자이꼬우 중심에는 세계에서 경간이 가장 큰 석회화 폭포가 있다. 이 낙일랑은 장어에서 강대한 신령의 뜻을 표시하고 있는데 봄철에는 물의 흐름이 아주 작으나 마르지는 않고 여름철에는 수위가 최고점에 도달함으로서 낙일랑폭포의 소리만으로도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겨준단다. 우리가 본 낙일랑은 역시 대단했다. 겨울철에는 폭포가 얼어서 커다란 얼음막을 형성한다고... 다시 서둘러서 셔틀을 타고 수정군해로 갔으나 이미 시간이 다되어 위에서 사진만 찍고 셔틀을 타고 입구로 나오게 되었다.

-원래 지우자이꼬우 입장권은 이틀짜리라던데 자유롭게 와서 이틀을 여유롭게 즐기면 좋을 듯하다.-

우리의 관광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5시 28분. 아슬아슬하게 세입하였다.

이미 우리 일행 중 2/3 가량이 와 있었다. 5시 45분에 출발. 6시에 숙소 도착. 6시 10분에 저녁식사.-저녁식사는 채식위주로 맛이 담백하다.

오늘 정말 잊지 못할 보석을 본 듯하다. 지우자이꼬우는 정말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데려오고 싶은 곳이다.

내일은 황룡으로... 누군가는 지우자이꼬우보다 황룡의 물빛이 더 아름답다는데...

저녁엔 파티를 거부한 댓가로 자유가 주어졌다.

 지우자이고우 가기전 휴게실에서....

 장족 파티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의식..

 장족 파티의 현장.

 장족 파티의 현장 앞.

 장족 파티의 현장

 장족 파티의 현장. 이거이 150원짜리 음식도 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게임도 하고 뭐 그렇다.

 장족 파티의 현장.

 장족 파티의 현장에서....

 장족 파티의 현장에서....

 장족 파티의 현장에서....

 여기가 지우자이꼬우의 입구... 정말 깨끗하고 정갈하게 잘 정비해 놓았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지우자이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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