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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샹그릴라를 찾아서....

장지아지에.....

7월 26일(월)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베이징의 더위탓인지? 기차표구하기 전쟁탓인지? 피곤했었나보다. 흔들거리는 기차에서 푹잠이 들었던걸 보니.... 깨끗한 시트가 있는 누울자리가 이렇게 푸근할 수가...

 8시경 장사 도착.. 그리고 두시간 후인 11시 25분경 창떠 도착. 이 곳에서 우리와 같은 칸의 라오반-우리에게 닭고기도 사주고 온갖 이야기도 해준 참으로 선량한 아저씨-은 내렸다. 차창밖으로 그의 사업장을 연신 손가락질 해주면서... 그리고 할 것 같지 않은 전화번호를 연신 적어주면서...

그가 내기고 나서 3시간 후인 오후 2시 15분경 드뎌 장자지에 도착.. 도착해서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너무도 눈부시고 강렬한 햇살이 우리를 덮쳐버려 주눅들고 정신없게 만들어버렸다. 햇살 때문에 이성도 마비되고 방향감각도 마비되고....

우린 정신을 차려야만했다. 그런데도 삐끼들은 우리를 자꾸 몰아치고... 할 수 없이 햇살을 피해 그늘을 향해 돌진해가는데 거기까지 삐끼들이 따라온다. 겨우 한명의 택시기사와 장자지에춘까지 50위안에 교섭하여 가기로하고 짐을 싣고 몸을 싣는다. 택시에 오르니 조금은 정신이 드는 듯 하다. 7~8월엔 습하고 덥다더니 정말 실감이 난다.

몇개의 터널을 지나 도착한 장자지에춘. 이 곳엔 비도 살짝온다. 훨씬 시원하고...

교통빈곤에 3인실 120원에 교섭하여 묵었다. 이 곳 날씨가 그래서 그런가? 방은 눅눅하고 바닥에 깔린 카펫은 더럽다.

그러나 살인적인 베이징의 물가에 질린 우리는 그냥 묵기로... 숙소는 조용했다. 그리고 동네도 조용하고 주변이 아름다워 좋았다. 기차안에서 못한 샤워와 빨래를 하고나서 삼림공원 매표소까지 슬슬 걸어가니 벌써 장자지에의 아름다운 경관이 느껴진다.

과일장수들에게 자두 등 과일도 사고 슈퍼에 들러서 과자도 사고 길가에 면한 식당에서 볶음밥을 차림표도 확인안하고 시켰더니 엄청 바가지를 씌운다. 그러나 맛은 있었다. 잠깐 방심한 탓이리라.  어찌되었든 베이징의 번잡함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좋다. 이 곳 장자지에의 유정란을 사서 내가 미얀마에서 산 쿠커에다 삶아먹다.

☆ 장자지에 역에서 장자지에 춘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역앞 바로 앞에 버스가 있는데 거기에서 삼림공원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7월 27일(화)

부지런히 일어난다고 해도 7시다.

달걀을 삶아먹고 커피와 비스켓으로 아침을 먹고 매표소앞으로 가니 벌써 8시가 훨 넘어버렸다. 입장권은 245원에 보험료 3원인데 국제교사증을 내밀어도 소용이 없다. 학생도 키 150센티이하만 할인이 된단다. 120센티이하는 무료고... 아쉽지만 뭐....

검표를 하면서 지장도 찍었다. 내일 사용할 것에 대비해서인가?

입구에서부터 걸어 제일 먼저 간 곳은 황석채(후앙스라이), 케이블카를 타고(왕복 96위안)올라가는데 멋지지만 너무 짧다. 올라가니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정말 정말 멋진 바위벽들을 보며 한바퀴를 도니 4시간이 훌 지나가 버렸다. 중간 중간에 커피도 마시고 과일과 간식거리도 먹으면서 가다. 자연의 경이로움에 그냥 감탄만 할 뿐.

단체객들은 중요한 곳 몇곳을 빼곤 다니질 않아 우리끼리 호젓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다닐 수 있어 좋았다.

황석채에서 내려와선 금편계곡을 따라 걸어 십리화랑을 걸었다. 이제는 그 멋진 바위들을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위로 쳐다보며 걷는다. 아래로 내려보고, 위로 쳐다보고.

십리화랑 끝, 진피엔시 정품 유람길 막바지에서 비가 쏟아져 내려 당황했었다. 그래도 쑤오시 자연보호구까지 무사히 도착. 그 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무릉원으로.... 무릉원가는 길은 깊은 호수와 강같은 계곡이 보이는 멋진 길이었다. 일명 통천대도. (20분소요)

무릉원 매표소 입구에서 2번 버스를 타고 무릉원시로 와서 다시 삼림공원가는 버스로 환승하여 숙소로 돌아오다.

오늘은 인간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멋진 자연을 하루종일 누린 하루였다.

귀찮아서 숙소에서 나의 쿠커로 라면과 햇반으로 저녁을 대신하였다. 그리고 난 다시 나의 단골집에 가서 달걀을 사오고 물을 사오고...

내일은 천자산으로 간다.

7월 28일(수)

오늘 일찍 일어나려 했음에도 7시에 간신히 일어났다. 8시쯤 숙소를 나섰다. 하루 더 묵는 방값을 100위안에 깎고...

무릉원까지 버스를 탔다. 버스는 어제 우리가 탔던 곳이 아니라 무릉원 매표소 근처에서 내려 주었다. 계곡을 낀 아름다운 곳. 마치 동양화의 한폭같은 곳에 하차. 걸어서 무릉원 매표소까지가서 그 오른편에 있는 식당에 가서 마파두부와 고추잡채로 아침을 먹고 우리는 어제 사놓은 표를 가지고 당당하게 출입구로 들어갔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지문을 찍는다.

일단 셔틀버스를 타고 십리화랑(이곳은 천자산) 관광열차를 타는 곳으로 가서 관광열차를 타고 십리화랑을 구경하고 열차가 끝나는 곳에서부터 계단으로 된 산행을 4시간정도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갔다. 처음 올라가기전에 막막했던 길이 가다 보니 멋진 경관도 나오고 그러면서 끝이난다. 인생도 그런건가?

우린 천자각을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분좋게 쉬었다. 그리고나서 천자산 명품유람도를 걷는다. 황석채보다는 풍경이 가깝고 아기자기하다. 다 돌고나서 셔틀을 타고 케이블카타는 곳까지 가서 케이블카를 타는데 이 천자산 케이블카 압권이다.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그런 케이블카이다. 무섭기도하고....

케이블카에서 내려 다시 셔틀을 타고 십리화랑까지가서 셔틀을 타고 무릉원까지... 셔틀길 모두 너무 멋지다.

입장료에 포함되어 마음껏 탈 수 있는 이 장자지에 공원안을 돌아다니는 보라색 셔틀. 상당히 매력적이다.

무릉원에서 우리는 계곡길을 걸어서 나왔다. 찬 계곡물에 발도 깊숙히 담그며 산행의 피로도 풀고... 그러나 믿었던 버스가 1시간이 기다려도 오지않아 택시를 50원에 교섭하여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단골 계란집에서 계란도 사고 투지아 닭다리구이도 사고 바이주도 사서 장자지에의 마지막 밤을 보내다.

지난번 팩키지 투어 때 오고나서 다시 온 장자지에. 자유여행 때 누리는 기쁨을 다시 느끼는 그런 기분이다. 불시에 왔지만 잘 왔다는 느낌이 든다.

☆장자지에에선 계란장수 아주머니와 슈퍼 아저씨와 단골을 해서 친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내일 떠날거라고 하니까 그들은 아주 섭섭해한다. 덤도 하나 더 주고...

 장지아지에 역에서

 장지아지에 춘 우리 숙소에서 

장지아지에 춘에 붙은 펑후앙 포스터 우린 이 포스터를 보고 더우기 펑후앙으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장지아지에 춘 입구의 과일 노점

 장지아지에 안내도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십리화랑,금편계곡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십리화랑,금편계곡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십리화랑,금편계곡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십리화랑,금편계곡

 장자지에 황석채 쪽-십리화랑,금편계곡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십리화랑,금편계곡

 장지아지에 황석채 쪽-십리화랑,금편계곡 끝

 무릉원 입구.

 우리의 귀중한 쿠커. 난 이 것을 정말로 착한 가격으로 미얀마에서 구입하였었다.

 버스 차창이 친절하게 내려준 무릉원 입구....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

 장자지에 천자산 쪽

 장지아지에 천자산 쪽-무릉원 입구에서, 이 보라색 셔틀 버스를 우린 좋아하게 되었다.

 장지아지에의 또다른 놀이거리, 래프팅. 그다지 스릴은 없지만 래프팅하면서 보는 경관은 일품이란다.

 하루 일과가 끝난 후의 족욕. 피곤이 풀린다.

 투지아 족의 식당에선 이 살아있는 먹거리들이 항상 있다.

 또 다시 무릉원 입구. 이 곳에서 공공 버스를 기다리는 1시간 동안 우리는 수많은 울나라 단체 관광 버스를 보았다. 역시 많이 오나본데 산위에선 왜 못 만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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