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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여행.

테헤란 마지막날.

1월 24일(일)

오늘은 이란에서의 마지막 날.

우리에게 적어도 오후 4시까지의 시간이 있다.

조금은 여유있게 일어나 아침을 먹는데 오늘은커피와 달걀까지 준다.

짐을 꾸려 맡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마지막 테헤란 탐색을 시작하였다.

먼저 이맘호메이니 광장으로 가서 골레스탄궁전까지 걸어갔다. 골레스탄 궁전은 테헤란 바자르 옆에 있는데 아쉽게도 오늘, 일요일이 휴일이란다. 쩝. 외관만 살짝 훔쳐보고 바자르 끝의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로 다시 갔다.

이맘 호메이니 모스크는 어제 밤에 본  색깔과 많이 달랐다. 입구의 타일색이 어제는 밤색인 줄 알았는데 낯에 보니까 노란색이다.역시 분위기 좋다. 요즘 한창 보수중인 이 모스크는 이 곳 사람들의 통행로인 듯.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혹시 기념품으로 살만한 물건이 있을까? 하며 바자르를 둘러 보았으나 딱히 사고 싶은 물건들이 없다.

 이제 남은 시간을 첫날 본 역사 박물관에서 마무리하기 위해 역사 박물관을 찾아가는 도중 들른 곳이 말렉 박물관인데 이 박물관은 개인이 소장한 물건을 전시해 놓았는데 꽤 안정되고 품위있게 진열해 놓았다. 아래층이 전시실이고 2층이 도서관이다. 이 박물관의 건물 또한 훌륭하고 이 박물관이 있는 콤플렉스는 너른 마당이 가운데 있고 주변에 눈길을 끌만한 고풍스런 건물로 둘러싸여 있었다. 고급 호텔인 듯한 유럽과 페르시아식의 우람한 건물이 오른편에 있고 콤플렉스의 정문을 들어서면 딱 눈앞에 맞닥뜨린 것이 흰 알부즈 산맥이다. 테헤란의 혼란과 소음을 피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었다.

 이 콤플렉스의 옆길로 빠지면 역사박물관인데 다시간 역사 박물관은 우리가 다녔던 곳을 되짚어보는 좋은 방문이었고 처음과 끝을 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역시 페르세폴리스와 수사의 유물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박물관 직원에게 추천받아 간 식당도 우리의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적당한 장소였다. 깨끗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생선요리와 고기 케밥으로 우리의 이란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다.

  오후 3시 숙소로 돌아와 매니저에게 택시콜을 부탁하였다.

  3시 35분 숙소 출발. 4시 30분 공항 도착.

  체크인을 하는 항공사 직원이 오늘 이란 항공에 80여명의 한국인이 타는데 김씨가 15명이란다.

  그동안 만났던 한국인들을 오늘 공항에서 다 만났다. 다들 여행을 잘한 듯. 얼굴 표정이 매우 밝다.

  다들 하는말이 이란사람들이 친절하다고... 이란 호메이니 공항의 직원들도 다 유쾌하고 친절하다.

 

 

 

 

 말렉박물관에서

 말렉박물관에서

 테헤란

  이란 역사박물관에서

 이란 역사박물관에서

 이란에서의 마지막 식사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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