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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코람하이웨이를 넘어 파키스탄으로.

전 도시가 시장, 카슈가르.....

7월 27일(금)

10시 넘어서 부시시 일어나 고양이 세수를 하고 이제사 복도의자에 앉아 풍광을 구경한다. 커피 한잔을 타 마시고 비스켓을 먹는데 중국 유학중인 일본인 사야카가 말을 건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그녀와 카슈카르에서 3일을 같은 방을 쓰며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12시 30분 아투스 도착. 우리 칸에 탄 한국드라마와 한국 물건을 좋아하는 가족이 내렸다.

13시 10분 카슈카르 도착. 햇살이 사방에 강하게 퍼져있어 순간 아연한 느낌에 빠지게 하였다. 그래도 사야카랑 서로 기념사진도 찍고 우린 의기 투합하여 치니바그 호텔에 투숙하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갔다.

3일동안 묵을 방은 저렴한 가격에 (1인 50위안) 넓고 깨끗하고 에어컨 나오고 각종 비품들도 편리하게 비치되어 있고... 마음에 딱 든다. 게다가 높은 층에 있는 탓에 전망도 캡 좋다.

오늘은 국제 버스터미널에 가서 파키스탄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카슈카르의 소박하고 작은 박물관을 보러갔다.  박물관은 소학교 아이들로 무척 붐볐는데 전시물은 실크로드 관련 유물이 초라하게 전시된 곳이었다. 다만 수확이 있었다면 매우 몽환적인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벽화가 크게 그려져 있어 가슴에 와 닿는것이었다.

박물관을 나와 13번 버스를 타고 인민광장앞의 인민 공원을 거닐다. 인민 서로 우체국 골목길로 들어가니 시장이 있었구 함석공예,칼 공예품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이리 저리 구경하다 휴대용 칼을 두개 샀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식당에서 우육면도 한그릇 먹고..

저녁엔 사야카랑 위그르 민속공연을 보러갔다. 해방남루에 있는 예술관에서 하는 공연인데 과일과 물까지 대접을 받는 VIP석이 우리의 좌석이었다.  공연은 의상이 매우 화려했다. 척박한 사막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 인 듯. 사랑 등 여러 주제로 공연되었는데 우습게도 베이징 올림픽 홍보도 있어 실소를 자아내게 하였다. 1,2부 공연이 끝나니 12시다. 피곤이 밀려온다. 택시를 타고 숙소에 오자 마자 씻고 곧바로 잠에 빠져든다.

♡중국은 어느 도시나 인민로,해방로, 건강로가 다 있다. 그 룰을 알면 새도시에서도 그다지 낯설지 않다.

♡ 난 나의 식성에 대해 오늘 너무도 감탄하고 있다. 시앙차이가 이제 느끼함을 없애주는 반가운 채소가 되었구, 이 곳 카슈카르 양고기가 넘 맛있다. 뭐든지 잘 먹는  나. 길거리에서 조각 하미과와 수박도 넙죽넙죽 잘 사먹는다.-그리고 배탈도 안나고.

♡ 중국여행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은 입장료다 .중국은 어느새 입장료가 장난이 아니게 비싸져 버렸다.

 

7월 28일(토)

오늘은 좀 느긋하다. 여유있게 보내리라 생각해서 느즈막히 일어났다. 9시가 넘었다. 하미과와 수박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11시까지 아니 11시 30분까지 시원하고 쾌적한 방에서 책을 읽으면서 빈둥거렸다.

숙소를 나와 해방로를 향해 가다 도중에 사람들이 많이 있는 식당에서 커다란 양고기를 올려놓은 볶음밥을 사먹었는데 의외로 맛이 부드럽고 좋다. 반찬과 차를 곁들여 배불리 먹고 하루 일과를 힘차게 시작한다.

오늘 간 곳은 향비묘.- 향비묘는 타지마할을 연상케 할 만큼 아름다웠다. 물론 타지마할에는 쨉이 안되지만....

가는길과 주변도 정겹고....

이젠 비싼 입장료도 그런가부다하며 쓰게 되고. 더이상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다. 푹푹 쓰지는 않지만 돈에 연연하지 않는 지금의 여유로움이 난 지금 기쁘다. 그리고 외로움이란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주변을 관망하고 다니는 지금의 자유로움도 좋고.. 향비묘를 나와 20번 버스를 타고 카쓰하 건너의 바자르로 갔다. 바자르는 컸고, 모피제품과 수공예품, 칼 등의 특색있는 물건들로 가득찼다. 정신없이 바자르를 헤매다 다음에 간 곳은 위그르의 위대한 철학자 히잡의 묘였다.

히잡의 묘는 불루앤 화이트 톤으로 아름답지만 검소했다. 한무리의 중학교 선생님들이 견학을 와서 그들과 필담을 나누며 유쾌한 시간은 가졌다. 그들이 떠난 히잡 사원앞 포도 넝쿨 그늘에서 어제의 일기를 쓰며 휴식을 취하다.

6시쯤 히잡 묘당을 나와 버스를 타고 인민서로로 가서 올드시티안의 가정집 골목길을 돌아다녔다.

가난하지만 정도를 아는 어린이들. 순박한 아주머니들과 사진을 찍어주며 그들과 놀다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자기집으로 나를 끌고 갔다. 집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내부가 더 깔끔하고 화려했다. 어린 딸이 중국어를 알아들어 통역해 주어 한참 머물었던 것 같다. 이 동네 진흙과 볏짚으로 만들어진 집벽과 담들이 친근한 동네였다. 동네에서 나와 청진사 옆 골목에서 양꼬치 두개를 사서 먹고 청진사 광장으로 가니 마침 기도 시간이라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았다. 기도시간은 출입금지인지라 기다렸다가 들어가니 이 곳에서도 입장료를 받는다. 중국의 엄청난 입장료가 어이가 없다. 중국에서 가장 크다는 이 청진사는 내부는 별로였다. 보통 때는 600명 가량. 금요일엔 만명까지 모여 기도를 올린다고...

청진사에서 걸어서 숙소로 돌아오니 의외로 가깝다. 슈퍼에서 큰 물하나와 맥주를 사서 사야카랑 건배하며 카슈카르의 밤을 보낸다.  어찌하다 보니 오늘도 12시가 넘어섰다. 오늘도 강행군을 한 셈이다.

내일은 새벽 6시 반에 일어나 일요시장을 사야카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일어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빨리 일요시장을 구경하고 뜨거운 오후엔 쉬어야겠다.

=입장료; 향비묘-30위안, 히잡묘-30위안, 청진사-20위안. 

 카슈카르 도착하자 마자 역에서...

 카슈카르.

 카슈카르.

 카슈카르.

 민속공연...

 카쓰 박물관에 있는 벽화-매우 몽환적인 분위기의 전통음악 연주 그림이었다.한참동안 찡한 마음으로 감상하다.

 공연장 앞에서..해방남로에 있었다.

 향비묘가는길.

 향비묘가는길..

 카쓰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에서..

 향비묘앞...

 향비묘앞...

 카쓰시장...

 카쓰시장

 카쓰시장..

 

 히잡묘...

 히잡상..

 히잡묘...

 히잡묘에서..

 히잡묘에서...

 히잡묘에서..

 히잡묘에서..

 히잡묘에서..

 카쓰 구시가 거리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구시가의 어느 가정집에서..

 가정지

 가정집...

 가정집 소녀들...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

 카쓰 구시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