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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길을 걷다..

사모자에서 엘 악세보까지.(27.8km) 8월 6일(토) 오늘 5시 20분 기상. 5시 50분 숙소 출발. 오늘은 아무도 일찍 출발하는 사람이 없었다. 아직도 깜깜한 어둠속을 홀로 출발한다. 깜깜한 어둠속. 두렵기는 했지만 길이 단순하고 일직선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동네를 벗어나기전에 어제 봐둔 동네 놀이터 음료수대에서 물병에 물을 받아넣.. 더보기
오르비고에서 사모자까지(25.2km) 8월 5일 (금) 오늘 새벽 진짜 어이 없는 일이 벌어졌다. 새벽 3시 조금 넘은 시간부터 사람들이 짐을 꾸려 나가는 것이었다. 세상에 깜작 놀랐다. 그래도 꿋꿋하게 잠을 자는데 5시 15분경 시계를 확인하는데 방안엔 옆 침대의 독일 할머니 한명만 남아있을 뿐 아무도 없다. 그녀마저도 일어나 짐을 꾸리.. 더보기
레온에서 오르비고까지 (36.4km) 8월 4일(목) 오늘은 보란듯이 5시 30분에 일어나서 6시에 2층 식당으로 올라가 수녀원에서 제공해주는 빵과 커피와 꿀로 아침 식사를 하고는 곧장 출발하였다. 20명가까이 된 사람들이 출발해서 그들만 따라가면 된다. 레온시내를 빠져나가는데도 한참걸렸다. 7시 15분 드뎌 레온시를 벗어나다. 사람들은 .. 더보기
로마군단의 기지 레온. 2011년 8월 3일. 나의 통로에 있는 오픈되어 있는 베드가 이상하게 마음에 든다. 안대를 하고 귀마개까지 하니 더욱 아늑하다. 그리고 나의 침낭도. 아무튼 잘 잤다. 그런데 새벽 5시 조금 넘어서부터 사람들이 일어나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니 6시 조금 넘으니까 그 큰 방에 사람이 거의 없다. 자전거 타는 .. 더보기
전사 엘시드의 기억이 있는 부르고스. 부르고스에서... 8월 1일(월) 부르고스 역은 유령도시처럼 한가로웠다. 스산하고... 호텔까지 거리가 꽤되고 대중교통도 없는 듯하여 과감하게 택시를 택했다. (미터기로는 7.7유로가 나왔지만 애초에 10유로로 협상을 해서 10유로를 줌) 택시는 역시 편하다. 호텔 바로앞까지 데려다준다. 호텔이름이 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