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7일(목)
오늘의 일정



한국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청일전쟁의 결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였다."
라는
그 시모노세키를 다녀왔다.
오늘도 역시 이른 조식을
든든히 먹고


아침을 든든하게 먹으면 오후 늦게까지 배고픔이 없다.
돌아다니면서 껄덕거림도 덜하고
오늘도 낫토와 일본식 반찬으로 시작.
다시 히로시마 역으로 갔다.
매일 출근하다시피 간 역이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몸이 저절로 방향을 튼다.
신칸센 표를 끊었다.
익숙하게 기차를 탔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끊은 신칸센은 9시 5분기차였는데
8시 50분 기차가 우리의 플랫홈에 서길래
아무생각없이 탔다.
그러나 이 기차는 우리가 가려던
시모노 세키를 가는 것이 아니고 고쿠라를 가는 것이었다.
당황했지만 역무원의 도움으로
고쿠라까지 가서 JR을 갈아타고
신시모노세키역까지 갈 수 있었다.
긴장1도 없이 여행한 탓이다.
유럽같으면
이렇게 열차를 잘 못 탔으면
벌금을 매겼을 터인데
일본 역무원들은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다.
세계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항상 체크하면서 기차를 탔고
한국에서도 획인하고 탔는데
그래서 잘 못 탄 적이 없었는데
너무도 느슨해진 탓이었다.
어쨌거나 무사히 신시모노세키역에 도착.



신시모노세키역
시모노세키는 한가하고 밝고 여유로웠다.
역앞에서 44번 버스를타고
가라토에서 내려
바로 앞의 옛 영국 공사관으로 향했다.




내부는 그다지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다.
그대신 우리는 요기 상점에서
영국산 찻잔과 유리컵을 샀다.
공사관을 나와
도로를 건너니
가라토 수산 시장이었다.
주말에만 한다는 스시집이 오늘도 영업을 했고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시모노세키를 대표하는 생선이 복어란다.
복어회를 처음으로 사먹어 보았다.
부드럽고 맛있다.

스시는 길게 줄을 선 집이 맛있어 보였으나.
다시는 줄을 서지않기로 결심한바.
옆의 줄없는 집에서 몇개만 사먹어 보았다.
이 집거도 맛있는데 줄선 집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먹느라. 바빠 사진이 없다.



이 바닷길을 따라 걸어
우리는조선 통신사 상륙비가 있는 곳으로 갔다.



요 철물이 조선 통신사 배를 묶어 놓았던 것이라고
혹자는 말하는데 현장에 그런 기록들은 없었다.
이제 우리는 길을건너 아카마 신사로 갔다.





아카마 신궁은 시모노세키의 대표적인 역사 신사로,
단노우라 전투에서 바다에 몸을 던진 어린 천황,
안토쿠 천황을 모신 곳이란다.
위치도 가라토시장, 간몬해협,
단노우라 고전장과 가까워서
시모노세키여행 중 들르게 되는 곳이고.
핵심 배경은 1185년 단노우라 전투다.
이 전투는 겐지와 헤이케,
즉 미나모토 가문과 다이라 가문이 싸운
겐페이 전쟁의 마지막 해전이었고,
여기서 헤이케가 패하면서
일본은 귀족 중심의 헤이안 시대에서
무사 정권, 가마쿠라 시대 쪽으로 넘어가게 된다.
당시 안토쿠 천황은 아직 어린아이였고,
패배를 직감한 헤이케 일문과 함께
바다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신궁의 가장 눈에 띄는 건 붉고 흰색의 화려한 수천문, (水天門)이다.
이 문은 바닷속 용궁을 떠올리게 만드는 형태인데,
안토쿠 천황이 “바다 밑의 궁전으로 간다”는
전설과 연결되어 있단다.


맹인 비파연주자 호이치, 귀없는 호이치라고 한다.
그는 특히 단노우라 전투와 헤이케 가문의 멸망을 노래한 헤이케 이야기를 아주 잘 불렀다고 전해진다고.
이제 아카마 신궁을 나와
바로옆 청일강화기념관엘 갔다.
바로 옆의 호텔이 원래 장소란다.


우리 국사 교과서에도 나오는 사진. 그리고 그 테이블
청일강화 기념관을 나와
우린 다시 바닷가를 걸어가
가라토 시장 2층으로 가서
일본식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평범한 튀김 정식이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낭만이 있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일정 페리를 타고
모지코를 가는 일만 남았다.
페리는 20분에 한대가 있고
건너는 시간은 5분 남짓 걸린다.
페리 값은 편도 400엔
모지코는 기타큐슈 북쪽 끝,
간몬해협을 사이에 두고
시모노세키와 마주 보는 항구도시다.
예전에는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했고,
그래서 지금도 메이지·다이쇼 시대풍의
서양식 건물들이 남아 있어
<모지코 레트로>라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볼거리는 옛 모지세관,
구 오사카상선 빌딩,
구 모지미쓰이클럽,
모지코역 같은 근대 건축물이고,
바닷가 쪽에서는 간몬해협과 간몬교,
시모노세키 쪽 풍경을 볼 수 있다.
블루윙 모지라는 파란 도개교와
모지코 레트로 전망실도 대표 명소란다

















블루잉 도개교. 마침 도개교가 닫히는
시간이라서 구경할 수 있었다.


모지코의 음식으로는 야키카레가 유명하단다.
밥 위에 카레와 치즈, 달걀 등을 올려 오븐에 구운 음식으로, 모지코의 대표 향토 음식처럼 자리 잡았단다.
우리는 이미 점심을 먹었으므로 패스.
모지코 이번 여행을 오기전에는
몰랐던 곳이었다.
근대 건축물들 사이를 바다와 함께 거니는
맛이 좋은 곳이었다.
우리는 이 곳 모지코에서 고쿠라가는 JR열차를 탔다.
그리고 고쿠라에서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로 돌아왔다.
처음 타본
일본 신칸센은 우리 KTX보다 넓고. 쾌적한 거 같았다
신칸센 역들도 뭔가 밝고 활기찬거같고
우리 KTX를 애용하고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하나씩 비교해보게 되었다.
어느새 마지막 날이 되었다.
편안하면서도 부지런히 다닌 여행이었다.
후쿠오카여행 이후
다시 온 일본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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