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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한가운데 중동을 가다.

시리아의 라타키아

  12세기 십자군 전쟁과 연관된 살라딘성

  12세기 십자군 전쟁과 연관된 살라딘성

  12세기 십자군 전쟁과 연관된 살라딘성

  12세기 십자군 전쟁과 연관된 살라딘성

 우라리트 유적지앞에서 구슬치기를 하고있는 어린이들

 우라리트 유적지앞에서 구슬치기를 하고있는 어린이들2

 인류최초의 알파벳이 발견된 유적지인 우가리트(기원전 180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폴만버스터미널에서 짐을 맡겨놓고 시내구경을 하다 만난 아이들...

 길을 가르쳐주는 친절한 아가씨.

 장난꾸러기 아이들....

☆라타키아:라타키아 가는 길은 시리아에서는 유일하게 기차를 타고 가는 길이다.

기차변이 지중해의 풍광을 물씬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차를 선택하였다. 기차를 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야만 했다.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자리는 여유가 있다. 일등석이라 그런지 좌석도 넓고.... 기차안에서는 과자와 신문을 나누어준다. 차창밖의 풍광은 푸르른 올리브밭과 밀밭이 연이어 나타나는 여느 시리아와 다른, 이젠 완전한 지중해의 부드럽고 풍요로운 느낌 그대로다. 지형도 성 시몬 교회를 갔을 때의 얼룩진 돌언덕이고 짙은 갈색의 기름진 땅도 주욱 널려있다. 푸른 숲과 계곡도 보이고...

라타키아 역은 깔끔하고 역시나 웰컴 투 라타키아란 환영이 정면에 붙어있어 기분좋게 한다. 역앞에서 택시를 렌트해서 살라딘 성과 우가리트 유적지를 가기로 했다.

기사는 유쾌하고 영어를 썩 잘하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다.

*살라딘 성 : 12세기 십자군 전쟁과 연관된 성이다. 훌륭한 요새를 겸한 이 곳에도 지하의 물저장고와 마굿간,학교 사원, 원형극장등이 있다. 그리고 폐허된 돌무더기 사이로 들꽃들이 현란하게 피어있어 마음을 부드럽게 하였다. 그리고 멀리 지중해가 가물거린다.

*우가리트 유적지 : 신기하게도 입구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우리와 똑같은 구슬치기를 하고 있었다. 이 먼 곳에서도 이렇게 문화가 연결되어 있다니...

인류 최초의 알파벳이 발견된 유적지인 이 곳에는 따듯하고 화사한 햇살이 넘치도록 내리쬐고 있었다. 이 곳은 기원전 1800년의 유적지이다. 지금 우리 앞에 보이는 모습은 상상력에만 의존하는 폐허지만 그 곳에서 수많은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나와 다마스커스 박물관과 루블박물관 등에 진열되어 있다. 기사는 그다지 오랫동안 볼거는 없다고 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진다.

허물어진 옛도시의 흔적들.... 그 주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라타키아 버스정류장으로 오는 길에 기사와 시리안들의 투잡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대다수의 시리아인들이 직업을 두개 가지고 있듯이 그도 두개 가지고 있단다. 하나는 일주일에 3일 근무하는 코튼회사 직원 그리고 다른 하나는 택시기사이다. 직업을 하나만 가지고는 생활하기 힘들단다.

버스정류장(풀만)에서 우리를 내려준 그는 택시비에 박시시를 요구했다. 그렇게 유쾌하게 대화를 나눈 그도 어쩔 수 없는 택시기사였다.

지금이 이슬람인들의 축제기간이라 버스표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겨우 7시발 하마행 버스표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 5시간의 시간이 빈다. 짐을 터미널 사무실에 맡기고 시내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식당을 찾아 나선 시내는 햇살이 풍부하게 내려 더욱 여유로와 보였다. 군데 군데 로마 유적지가 보이고 아이들이 무척이나 반기며 사진을 찍어 달란다. 대학생의 도움으로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식당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다. 식당은 분위기가 들떠 있었다.

한편에선 가족끼리의 단란한 식사를 하고 있고 연인들끼리 차를 마시면서 물담배를 한가롭게 피우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따듯한 햇살과 맑은 하늘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참으로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도시지만 매연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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