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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겨울 이탈리아, 몰타 여행

로마 근교의 언덕위 정원 도시 '티볼리'

2025년 12월 21일(일)맑음

오늘의 여정




날씨가 연일 푸근하다.
얇은 경량 패딩으로 충분한 날씨.
오늘은 근교 정원도시 티볼리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마침 이탈리아 철도청의 기차+버스 연계상품(1인 3.6유로)
이 있어 그것을 예약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아침 9시 3분 출발 기차
우리 집이 테르미니역 근처라
별 부담이 없다.

계란국과 유채나물 무침 양배추 김치 등으로
아침을 잘 챙겨 먹고도 여유가 있다.

우리의 기차는
bagni di Tivoli까지 가서
그 역앞에서 버스를 연계해서 타고
빌라 데스테까지 가는 것이다.

로마를 조금 벗어 났음에도 한가롭고
여유가 넘친다.
공기도 산뜻하고

10시 30분 쯤
빌라 데스테 입장
오늘은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유유자적 할것이다.

티볼리는 그저 한가로웠다. 거리도

빌라 데스테
빌라 데스테는 추기경 이폴리토 2세 데스테가 16세기에 티볼리에 지은 르네상스 별궁으로, 계단식 정원과 수백 개의 분수·님페움·폭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빌라 데스테의 분수들은
모두 물·권력·로마의 위신을 상징하는 장치로 설계되었고, 중력만으로 작동하는
르네상스 수공학의 정점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오발 분수(Fontana dell’Ovato)
계단식 정원의 상단에 있는 타원형 분수로,
티볼리 폭포와 티부르티니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상징한다.
암석 님페움과 신화적 영웅 조각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과 고전 신화,
에스테 가문의 영광을 결합한 대표적 상징 분수이다.
백 개의 분수(Cento Fontane)
오발 분수와 로메타 분수를 잇는 긴 수로로,
세 줄로 난 수백 개의 작은 물줄기가 길게 이어진다.
프랑스 백합, 에스테 독수리, 배, 오벨리스크 모티프가 반복되며,
티볼리에서 로마로 흐르는
아니에네 강과 그 물을 지배하는
에스테 가의 힘을 은유한다.
로메타 분수(Fontana di Rometta)
백 개의 분수 끝에 위치한 “작은 로마”로,
티베르 강·티베리나 섬·로마 여신과
늑대 조각 등 로마 도시를 축소해 재현한다.
상단 오발 분수(티볼리)에서 시작한 물이
백 개의 분수를 지나
로마(로메타)에 이르는
서사 축을 완성하며,
추기경 이폴리토 2세가
로마와 동등한 위상을 꿈꾸었음을 드러낸다.
드래곤 분수(Fontana dei Draghi)
정원의 중앙 축에 있는
네 마리 날개 달린 용이 물을 뿜는 분수로,
1572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
(문장에 용이 있음)의 방문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교황과 에스테 가문의 결합,
그리고 교황권·가문 권력의 힘을 상징하는
가장 극적인 정치적 장치이다.
오르간 분수·넵투누스 분수
오르간 분수(Fontana dell’Organo)는
물의 압력으로 공기를 보내
실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내는 기계 분수로,
르네상스 수·음향 공학의 정수로 꼽힌다.
그 아래 넵투누스 분수(Fontana di Nettuno)는
20세기 복원 때 강화된
거대한 수직 물줄기와
바다의 신 조각으로,
물과 자연을 지배하는 힘,
나아가 에스테 가의 위신을 현대까지 이어 보여 준다.


빌라 데스테의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다 보니
어느새 12시가 넘어 버렸다.

데스테를 나와 바로 앞 광장에서 피자를 먹으며
잠시 쉬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버스를 타고 빌라 아드리아노로 갔다
버스를 잘못 타 입구에서 한참을 걸어 들어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도착.


빌라 아드리아나(Villa Adriana)는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2세기 초 티볼리(Tivoli)에 만든
거대한 별궁 겸 ‘이상 도시’로,
고대 그리스·로마·이집트 건축 요소를 한데 모은 유적이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거대한 고고학 공원이다.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로마 궁전 생활을 떠나기 위한 교외 거처로
118–138년경 약 20년에 걸쳐 조성한 단지이다.
면적은 약 120헥타르에 이르는 초대형 단지로, 궁전·욕장·도서관·정원·인공 호수·분수 등
30개 이상 건물군이 있었다.
1999년 “고대 지중해 문화의
최고 표현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걸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하드리아누스가 제국 동방 각지를 여행하며
감명받은 장소들을 재현한 공간이 많다.
예를 들어
아테네의 페리스트일(페킬레),
나일 삼각주의 카노푸스, 테살리아의 템페 계곡 등.


마리티메 극장(Teatro Marittimo)
둥근 수로 안에 섬처럼 작은 빌라가 있는 독특한 원형 구조.
카노푸스와 세라페움
길게 뻗은 인공 수로와 기둥·조각상이 줄지어 선 장관으로, 이집트풍 분위기를 재현했다.
궁전·도서관·욕장 지구
황제의 거주, 행정, 독서, 목욕을 위한 핵심 구역으로 여러 중정과 회랑이 이어진다.

하드리아누스 사후에도
후계자들이 증축·보수를 했으나,
이후 일부는 방치·파괴되었고
조각·대리석은 콘스탄티누스 시대부터 다른 곳으로 반출되었다.
중세에는 건축 재료를 얻기 위한
‘채석장’처럼 쓰여 많은 구조물이 훼손되었지만,
정원·수로·건물 배치는 오늘날에도 큰 윤곽을 유지한다.
르네상스·바로크 시대 건축가들이 이곳을 연구하면서 고전주의 양식을 재발견했고,
19–20세기 건축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나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빌라 아드리아나가 매우 좋았다.
넓은 오래된 올리브 밭 사이를 산책하는 것도 좋고
폐허가 주는 아련한 아름다움이 좋았다.
빌라 데스테보다 더 오래된 광대한
유적지이다 보니
좀더 자연에 가깝달까?

티볼리
로마의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 날 수
있는 곳이었다.

돌아오는 길은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좋지만 피곤이 몸을 감싸는 하루.

테르미니역 근처 인도 식당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카레 봌음밥이 양은 많으나 우리에겐 입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