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5년 겨울 이탈리아, 몰타 여행

영원의 도시 로마 4(바티칸,베드로 대성당)

2025년 12월 15일(월)맑음
오늘의 여정

오늘은 로마에서 꼭 예약을 해야만 갈수있는 장소 3
바티칸을 가야했다.
콜로세움 보르게세에이어 삼일째
예약 장소를 다니고 있다.
그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바티칸.
예전에 방문했던 두번다
엄청나게 긴 줄을 서서 들어가
혼잡한 상태에서 힘들게 돌아 다녔던 터라
바짝 긴장을 하였다.
그래서
한국에서 예약할 때 가장 이른 8시 입장을 택했었다.
옛날과 달리 시간제 입장이라
긴 대기줄은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라파엘로의 방이나
시스티나 대성당 같은 곳은
혼잡할 거라 예상되어 첫 입장을 택했었다.
오늘도 일찍자고 일찍 일어난 터리
느긋하게 출발을 준비 할 수 있었다.
유언니는 감기 기운도 있고
또 벌써 비티칸을
네번이나 방문했던 터라 집에서
쉬기로 하고(마침 예약을 안하기도 했고)
셋이서
택시를 타고 바티칸에 도착하니 7시.
너무 이르다.
근처 바에서 커피를 마시다 7시 30분 문앞으로 갔다.


우리 앞의 줄은 8명 쯤.
줄이 길지 않았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표와 여권을 검사하고
보안 검색을 하고 들어갔다.
별반 기다리지도 않고
안에 사람도 거의 없고
순간 서로 쳐다보며 감격에 겨워했다

일단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중요한 곳들을
보기 위해
나선형 통로로 올라가 “파인코니 중정(Cortile della Pigna)”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여기서 화장실·물·카페 위치를 확인한 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부속 전시
(에트루리아·이집트관 등)는 건너뛰고
고대조각 갤러리에서
아폴로,라오콘 군상. 벨베데레 토르소 등을
우선 보았다.

그리고는 곧바로
  “라파엘로 방”과 “시스티나 경당”이 있는 주 동선으로 들어갔다.
이 작전이 주효 했는지
라파엘로 방에 들어가니
우리 세사람밖에 없었다
"아테네 학당"을 보면서
정말 한산하고 여유롭게 인물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찼다.
바티칸에서 온전히 이 공간을
우리에게 내어 주다니.

한참을 있어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시스티나 경당
여기도 사람들이 별로 없어
사방 팔방으로 자리를 옮겨다니면서
그림을 하나 하나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었다.
사진이 금지되어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벅찬 경험이었다.
바티칸에서 보려고 했던
핵심 작품들을 윈없이 오래 감상했다.

별 미련없이 돌아 나오다가
초반에 빼먹었던 회화실에 들어가서
라파엘로 등의 작품들을 감상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AI도슨트를 듣고 다니는데
오늘 옆자리에 앉은 한국여성 분이 그림들을 해박하게
설명해주어 정말 좋았었다.

그림들을 다보고 나니 11시가 넘어 버렸다.
세시간 동안의 바티칸 경험이 상당히 알찼다.

밖으로 나와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요 고로케 같이 생긴 것이 꽤 알찼다.

이제 발걸음을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긴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바티칸 시국에 있는 가톨릭 세계의 중심이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독교 성당 가운데 하나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거장들이 참여해
신앙과 예술을 결합한 대표적인
건축물로 여겨진다.
성당은 로마 시내 북서쪽,
테베레 강 건너의
바티칸 시국 남동쪽에 자리하며
교황이 주례하는 주요 전례가 거행되는 장소다.
예수의 제자이자 첫 교황으로 전해지는
성 베드로가 순교하고 묻힌 자리 위에
세워졌다는 전통 때문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 중심지로 기능한다.
초기의 성당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4세기에 세운 바실리카였고,
현재의 대성당은 16–17세기에 걸쳐
르네상스·바로크 양식으로 새로 지어진 것이다.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마데르노, 베르니니 등
거장들이 설계와 조각, 광장 계획에 참여해
오늘날 보는 웅장한 성당과 성 베드로 광장을 완성했다.
내부 길이는 약 187m에 달하고
최대 6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거대한 공간으로,
수백 개의 기둥과
수많은 조각·모자이크가 장식돼 있다.
중앙 제대 위에는 베르니니가 만든
청동 발다키노와
미켈란젤로의 돔이 눈에 띄며,
지하에는 역대 교황들의 무덤과
성 베드로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장소가 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교회였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예전에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유리창 너머. 멀리 볼 수 있을 뿐이다

성당을 둘러보고 우린 돔으로 올라갔다.(입장료 15유로,엘레베이터 포함)


우리의 김대건 신부님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도
300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돔꼭대기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역시 높은 곳에 올라간 보람은 있었다.
로마시내가 보이고
가깝게는 베드로 성당의 열쇠모양 회랑이 잘 보인다.

돔에서 내려와 우리는 산탄젤로 성쪽으로 걸어갔다.
근처에서 밥도 먹고


오늘 무리하지 않으려고 산탄젤로 성은 겉에서 보기만했고
산탄젤로 다리를 건너며 잠시 산책했을 뿐인데
참으로 좋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마음이 뿌듯함으로 가득찼다.
오늘 하루 알차게 보낸. 뿌듯함.

저녁은 한식으로 만들어 먹었다.
이탈리아. 외식비가 만만치 않다.
비싼만큼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맛없는 것도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