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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겨울 이탈리아, 몰타 여행

영원의 도시 로마 3(보르게세 갤러리 등)

2025년 12월 14일(일)맑음

오늘의 일정

오늘도 미리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곳.
보르게세를 가야한다.
예약은 10시.
좀 여유가 있는 아침이다.
밥도 여유있게 만들어 먹고

아침을 잘 챙겨먹고 택시
(예전에 두번 왔을 때는
버스와 지하철 또는 걸어 다녔는데.
우리가 4명이고 세월이 지난지라.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를
타고 보르게세 갤러리로 갔다.
택시 기사는 미모의 여성이었는데
한국을 여행하고 싶단다.
매너도 아주 좋은,
그리고 영어도 잘하는 기사님.

보르게세 공원안에 있는 보르게세 갤러리

보르게세 미술관은
보르게세 가문의 별장 겸 개인 미술관으로 시작해서,
점차 국가 소유의 공공 미술관이 된 경우다.
17세기 초, 교황 바오로 5세의 조카
스키피오네 보르게세 추기경(1577–1633) 이
막대한 교황권 재정과 가문 재산으로
대규모 컬렉션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는 로마 피니치오 언덕(오늘날 보르게세 공원 자리)에 정원·포도원·빌라 단지(빌라 보르게세) 를 조성하고,
그 안에 지금의 미술관 건물(“카시노”)을
“작품 전시용 별장(villa suburbana)” 으로 짓게 한다.
건축은
플라미니오 폰치오와 바산치오(조반니 바사노) 가 담당했고, 처음부터 “휴식용 + 외교·접대용 + 컬렉션 전시용”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스키피오네는고대 로마 조각·모자이크를 발굴·매입하고,
동시대 작가였던 카라바조·베르니니 를 적극 후원해,
이들의 작품을 대규모로 수집·특별 주문했단다.
카라바조 그림 일부는 교황권의 권력을 이용해
사실상 강제로 몰수하거나,
사면·판결과 맞바꾼 형식으로 얻은 것도 있어,
컬렉션 형성 과정이 “깨끗하지만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17세기부터 빌라 보르게세는
이미 외국 귀족·외교관에게는
방문이 허용된 반공개 갤러리였고,
로마에서 바티칸·빌라 메디치 다음으로
중요한 컬렉션으로 취급되었다.
19세기 초 나폴레옹 시대에,
보르게세 가문은 재정·정치적 압력 속에서
고대 조각 300여 점을
프랑스(루브르)에 매각해
컬렉션이 크게 줄어든다.
1902년, 이탈리아 국가는
보르게세 가문의 빌라·정원·컬렉션 대부분을 매입하고,
이후 점차 “국립 보르게세 미술관”으로 정비해
오늘처럼 예약제로 운영되는
공공 미술관이 되었다.
시작부터 “작품을 걸려고 만든 건물+정원”이라,
건축·실내 장식·조각·회화가
한 세트로 설계된 드문 사례란다.
스키피오네가 의도적으로
베르니니 조각과 카라바조 회화를
‘집중 배치’ 했기 때문에,
지금도 이 두 작가를 한 번에 깊게 보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로 평가된단다.
지금 전시되고 있는
〈아이네이아스, 안키세와 아스카니오〉 같은
베르니니 초기작들도,
모두 당시 젊은 베르니니에게
스키피오네가 맡긴 실험적 주문들이라,
“보르게세 미술관의 탄생 = 베르니니와 카라바조를
키워낸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다.

로마여행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보르게세 미술관.
여행전에 미리 예약을 했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0시부터 12시까지.
효율적으로 보자면 1층부터 시작해야지만
1층이 이미 꽉차
우리는 2층부터 올라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그래서 2층 회화부터


보르게세
티치아노의 성애와 속애
티치아노 큐피트를 눈가리개 씌우는 비너스
티치아노의기둥에 묶인 예수
조반니 벨리니의 성모자

2층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본 보르게세의 걸작.

베르니니의 프로세르피나의 강간.
조각의 디테일과 생생함에 전율이 느껴진다.

잔 로렌초 베르니니의
〈아이네이아스, 안키세스와 아스카니오
(Aeneas, Anchises and Ascanius)〉
로마 건국 신화의 영웅 아이네이아스가 불타는 트로이에서 아버지 안키세스를 등에 업고, 옆에는 아들 아스카니오(혹은 율루스) 가 함께 탈출하는 장면이다

베르니니의 〈진실(La Verità / Truth, 혹은 Truth Unveiled by Time의 일부)〉

베르니니의 다윗

베르니니의 아폴로와 다프네

고대 조각을 바탕으로 한 〈잠자는 헤르마프로디토스(Sleeping Hermaphroditus, Ermafrodito)〉

카라바조 과일 바구니를 든 바쿠스 전시장의 조명때문에 사진이 영이다.
카라바조 병든 바쿠스

오늘 보르게세 갤러리는 카라바조와 티치아노
그리고 베르니니를 중심으로 작품을 밀도있게 보면서
재미있게 감상하였다.
시간 제한을 두면서 관람객을 제한 한것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키포인트였다.
규모도 적당하고.

끝나고 나서 갤러리 카페에서의 커피 한잔도
좋은 기분을 업 시켰고.

우린 갤러리를 나와
공원을 좀더 거닐다
근처 식당을 찾아 갔다.
해산물 전문 식당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가득 찬 식당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맛있었다.

먹느라 바빠서 식당사진은? 없다.

밥 먹고 나서 간 곳은
보르게세 공원을 가로질러 간
핀치오 언덕
그리고
포플로 광장이다.

포폴로 광장은 로마 북쪽 관문에 자리한,
이름 그대로 ‘민중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큰 광장이다.
예전에는 로마로 들어오는 길목이자
공개 처형이 이루어지던 장소였지만,
지금은 시민과 여행객이 모이는
문화·집회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이 포폴로 광장을 끝으로 우리의 오늘 일정은 끝이었다.
택시를 불러 타고 집으로 고!
이번 택시기사도 영어가 통했고
젠틀했다.
그리고 한국.일본 등
아시아 여행을 하고 싶어 했고.

저녁식사는 집에서
돼지고기 장조림과 야채 등으로
맛있게 먹었다.
오늘 저녁엔 다같이 티브이를 보면서
즐겼고.
벌써 로마 삼일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