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8일(월) 맑음
오늘의 여정

오늘은 피렌체 하면 꼭 가봐야하는 곳.
우피치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매달 첫번째 일요일은 피렌체 대부분의 명소가 무료다.
마침 오늘이 그 첫번째 일요일이고.
문을 여는 시간은 8시 15분인데
우린 7시 반 쯤 도착했다.
이미 줄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우피치 가는길의 일출.
아르노강도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8시 15분이 되자 들어가기 시작했고
우리도 금방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간 실내는
무료 입장 인데도 그다지 혼잡하지는 않았다.
충분히 우리가 보고자 하는 미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으니까.
우피치 미술관은 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과 아르노 강 사이에 자리한, 르네상스 회화 컬렉션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미술관 가운데 하나이다.
원래 16세기 코시모 1세 데 메디치가
행정 관청(‘우피치’ = 오피스)을 모아 두기 위해 조르조 바사리에게 의뢰해 지은 사무용 건물이었고,
이후 메디치 가문의 수집품을 전시하면서 미술관으로 발전했다.
우피치 건물은 1560년경 바사리가 설계를 시작해
알폰소 파리즈와 베르나르도 부온탈렌티 등이
이어받아 1581년 완성했으며,
처음에는 토스카나 대공국의 관청과 기록보관소 기능을 했다. 16~18세기에 걸쳐 메디치 가문이 유럽 각지의 회화·조각·보석을 집중적으로 수집하면서
상층부에 갤러리가 형성되었고,
프란체스코 1세가 자신의 컬렉션을 위한 공간을 꾸미면서 사실상 미술관의 틀이 잡혔다.
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상속인
안나 마리아 루이자 데 메디치는
18세기 초 자신의 예술 컬렉션을
피렌체 도시에 유증하면서,
작품들이 도시 밖으로 반출되지 않는 조건을 붙였고
그 덕분에 지금도 피렌체에 방대한
르네상스 컬렉션이 남아 있다.
이러한 기증을 계기로 1765년 우피치는
시민에게 개방되는 공공 미술관이 되었고,
유럽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공공 미술관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우피치 미술관 건물은 아르노 강을 향해
길게 뻗은 U자형 구조로,
중앙의 길고 좁은 안뜰이
일종의 ‘인공 가로(거리)’ 역할을 하며
강 쪽으로 시야가 열린 것이 특징이다.
르네상스 양식에 따라 비례가 엄격하고
장식은 절제되어 있으며,
복도에는 토스카나 역사와 고전 인물을
형상화한 조각상들이 줄지어 있어
피렌체 도시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내부는 주로 상층부 복도와 여러 전시실로 구성되며,
긴 복도 천장에는 화려한 프레스코 장식이 이어지고,
복도에서 각 방으로 들어가며
시대별·화파별 작품을 볼 수 있는 구조라
“회화로 걷는 르네상스 연대표”처럼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피치는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의 회화를 중심으로
약 수천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르네상스 회화의 밀도와 질로
“르네상스 회화의 보고”라는 별칭을 가진다.
컬렉션은 초창기 토스카나·시에나 양식
(치마부에, 두초, 조토 등)에서 시작해,
초기 르네상스, 전성기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에 이르는 흐름을 따라 배치되어 있어, 시간 순서대로 관람하면 서양미술사의 큰 줄기를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조토, 치마부에, 두초 등 이른 시기 성모자 마돈나 제단화들보티첼리의 작품들(예: 비너스와 봄을 주제로 한 대형 회화들)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르네상스 걸작들티치아노, 카라바조 등 베네치아파와 바로크 화가들의 주요 작품들관람 포인트와 특징관람 동선은 보통 서쪽 건물 상층에서 시작해 U자형 복도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는 순서를 따르며,
이 동선 자체가 시대별 전시 구성과 맞물려 있다.
보안 검색대를 지나간 우리는 일단 가장 높은 층으로 올라가 감상을 하기 시작했다.



























우피치 미술관에서.
세시간 동안 쉬지않고 미술품 감상을 한 우리는
다믐 행선지 아카데미아로 향하다
카페에 들러 커피 등을 마시며 쉼을 가졌다.

그리고
아카데미아 미술관.
여기도 오늘은 무료다.
줄을서서 기다리는 시간도
20여분. 상당히 양호하다.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Galleria dell’Accademia di Firenze)은
미켈란젤로의 대리석 조각상
‘다비드’ 진품이 있는 곳으로 가장 유명한,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국립 미술관이다.
이 미술관은 18세기 토스카나 대공
피에트로 레오폴드가 미술학교 학생 교육을 위해 본보기 작품들을 모아 세운 기관에서 출발했다.
이후 교회·수도원·귀족 컬렉션에서
회화와 조각이 옮겨 오면서,
13~16세기 피렌체·토스카나 예술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미술관으로 발전했다.
건물은 원래 병원과 수도원 건물을 개조한 것이어서
외관은 소박하지만,
내부는 여러 전시실과 긴 복도로 이루어져
관람 동선이 단순한 편이다.
1층은 조각과 종교화들이 중심이고,
위층에는 중세~르네상스 회화와 악기 박물관(스트라디바리우스 등 역사적 악기)이 자리해 있어, 회화·조각·음악 유산을 함께 볼 수 있는 구조다
가장 상징적인 작품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으로,
원래 시뇨리아 광장에 세워져 있었지만
훼손을 막기 위해 19세기에 이곳으로 옮겨와
전용 홀에 전시된다.
‘다비드’로 이어지는 프리즈오니(Prigioni,
‘노예’ 시리즈) 미완성 조각 군과
‘성 마태오’ 등도 함께 있어,
완성작과 미완성작을 비교하며 미켈란젤로의 조각 방식과 돌에서 인체를 꺼내 오는 과정 자체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조반니 다 밀라노,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보티첼리 등 피렌체 화가들의 성화, 매너리즘 조각가 잠볼로냐의 작품 등 13~16세기 토스카나·베네치아 회화와 조각이 전시되어 있어, 규모는 작지만 “피렌체 르네상스 조각의 핵심 정리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팔레스트리나 피에타(Palestrina Pietà)’라고 불리고 있다. 이 작품은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예수의 시신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라는 전통적인 피에타 도상을 따르지만, 매우 거칠고 미완성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피에타는 마리아의 넓은 옷 주름 위에
비스듬히 누운 예수의 몸이 놓이고,
마리아는 슬픔 속에서도 절제된 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신학적 의미(구원의 완성, 인간을 위한 희생)를 드러내지만 팔레스트리나 피에타는
약 1555년경의 르네상스 후기 작품으로 대리석 덩어리에서 인물들이 막 솟아나오는 듯한 인상이 강해서 ‘미완성’ 또는 ‘스케치 같은 조각’으로 자주 설명된다.
예수와 마리아 외에 제3의 인물(종종 니고데모나 또 다른 보조 인물로 해석됨)이 함께 배치되어, 마치 세 인물이 하나의 덩어리처럼 결합된 피라미드 구도를 이루며, 전통적인 바티칸 피에타보다 훨씬 무겁고 비극적인 느낌을 준다





이 아카데미아의 대표작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오늘은 요기까지
감기 몸살 중인 여행친구가 있어
일찌감치 숙소에 들어가 쉬기로 하였다.
천천히 무리하지 않게.
나이들어 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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