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5일(금) 흐림
오늘의 일정



오늘은 피렌체 근교
시에나를 다녀오기로 했다.
피렌체와 역사적 적수라는 시에나는 피렌체가 르네상스 시대에 그 위대함을 극대화한 반면 시에나의 예술적 영화는
상당 부분 고딕 양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데..
시에나를 가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는 길마저 설레인다.
https://maps.app.goo.gl/qYMeExkV8XdLqyNM6?g_st=ac
Florence Bus Station · Florence, Metropolitan City of Florence
www.google.com
피렌체 버스 터미널은 우리 숙소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였다.
거리를 구경하면서 걷는 발걸음이 가볍다.
기차역 맞은 편이 버스 터미널이다.
우리는 왕복 티켓을 사서 출발하였다.(1인 편도 9.3유로,왕복이라고 싸지는 않다.)
버스는 자주 있었다. 놓치면 15분 쯤 기다리면
다음 버스를 탈 수 있다.
다행이 우리는 금방 떠나는 버스에 탑승하였다.
버스는 전형적인 토스카나의 전원 풍경을 보여 주며 달린다.
1시간 10분 정도 걸렸을까?
너무도 아름다운 시에나의 전경이 나타났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도
괜스레 설레인다.
역사의 도시 시에나
중세의 성벽으로 대부분 둘러싸여 있었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걸어서 쉽게 둘러 볼 수 있는데
거리가 조성된 방식이 캄포 광장 주변으로 반원형을 그리며
소용돌이 치는 모양이다.
우리는 걸어가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신 뒤
캄포 광장을 먼저 찾아 갔다.






딱 한 모금의 에스프레소가 신선하니 맛있었다.
언덕길이 있어 심심치 않는 시에나.



시에나 캄포 광장은 시에나의 심장 같은 곳으로, 중세 도시계획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독특한 광장이다.
광장은 부채·조개껍데기처럼 생긴
반원형(조개껍질형) 경사를 이루고,
바닥은 붉은 벽돌과 흰 트라버틴 선으로 아홉 개의 부채꼴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9분할”은 13세기 말~14세기 중반
시에나를 안정적으로 통치했던 정부 데이 노베(Governo dei Nove, 9인의 정권)를 기념하는 상징이다.
주변 건물과 분수가장 아래쪽에는
시청사인 팔라초 푸블리코(Palazzo Pubblico)와
종탑 토레 델 만자(Torre del Mangia)가 있어,
광장의 초점을 이루며 중세 시에나 공화정의 권력을 보여 준다.
위쪽에는 폰테 가이아(Fontana Gaia) 분수가 있고,
그 주변과 양옆을 중세 양식의 궁전·집들이 둘러싸 광장이 커다란 ‘실외 거실’처럼 느껴지게 만들었다.
캄포 광장은 매년 7월 2일과 8월 16일 열리는
팔리오 디 시에나(맨등 말 경주)의
경기장으로 변신하는데,
모래를 깔고 경주로를 만들고
각 콘트라다(동네) 깃발이 꽂혀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가 된다.
평소에는 시에나 시민과 여행자들이 앉아서 쉬고, 카페·레스토랑이 둘러선 도시의 거실·광장 역할을 하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시에나 역사 지구의 상징 공간이기도 하다.

만자 타워와 시청사

9개의 부채꼴 구역.
우리가 캄포 광장에 오니 크리스마스 매대들이 있어
전체적인 부채꼴을 보기가 힘들었다.




15세기 때 만들어진 행복 분수, 조각은 복제품이란다.

분수 앞에 설치된 공용 식수대로,
ACQUA POTABILE(마실 수 있는 물)이라고 써 있어서 여행객·시민들이 물병을 채우는 장소다.


시청사 건물에서
캄포광장에서 이제 발길을 두오모로 옮긴다.










이탈리아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완벽한 고딕 양식 교회
두오모
1196년에 건립을 시작해 1215년에
완성되었으나
벽면 돌출부와 돔같은 부분은 13세기까지 작업이 계속되었단다.
성당 내부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대리석을 아로새긴 마루로
역사적 종교적 주제를 묘사한
56개 패널로 장식되어 있었다.


바닥 패널들
시에나 자체가 로마 건국 신화(로물루스와 레무스)에서 이어진 도시라는 전설이 있어서, 레무스의 두 아들인 세니우스와 아스키우스가 이곳에 와서 도시를 세웠다고 한다. 이들이 로마에서 늑대 조각상(수유하는 늑대 상)을 훔쳐 와 시에나에 모시고 도시의 수호 상징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고, 그래서 대성당 주변과 종탑 근처 장식에도 로물루스·레무스·암늑대 상징이 반복된다.


두오모에서 나오니 허기가 진다.
구글을 뒤져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맛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소박한 동네 식당


밥을 든든하게 먹은 우리는
시에나 국립 미술관을 가서 그림을 감상하고
다시 거리를 걸어 성도미니크 수도원을 갔다.







시에나 국립 미술관에서





성 도미네코 성당 근처 시에나 뷰
요기서 시에나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리는
피렌체로 돌아 오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버스에 기사가 없어 티켓에 체크를
안하고 탄것이 화근이 되어
중간에 검표하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일인당
60유로를 물게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버스 티켓에 펀딩을 안하면
벌금을 문다는 것을 알았으나
시외버스에서도 그런 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왕복 티켓과 영수증까지 보여주었으나 막무가내다.
여행자가 약자니 그냥 줄 수 밖에
여러 나라를 다녀보았으나
이런 시스템은 처음이다.
피렌체에 돌아와서 표파는 사무실에 가서
물어보니
자기들도 할말이 없고
정말 미안하단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법이란다.
검표해서 벌금받는 회사가 따로 있다고.
앞으로 정신 차리고 다녀야겠다.
상당히 불합리한 제도다.
날강도한테 돈을 빼앗긴 느낌.
흥분하다가
H님의 휴대폰 분실 사건이 발생해
다시 맨붕 상태에 빠져
경찰서를 찾아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밤늦게 다시 핸드폰을 찾게 되어
하루의 마감은 해피 앤드.
시에나가 참 좋았고
우리를 흥분시킨 사건이 두개가 있었고.
꽤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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