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7일(일) 맑음
오늘의 일정

어제의 후유증으로 다들 몸상태가 휘청거린 상태다.
원래 베네치아를 다녀오려 했으나 포기하고 피렌체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연약한 우리에게 맞는 일정으로 회귀.
오늘은 걸어다니면 된다.


오늘도 두오모를 지나친다.
하루에도 몇번 씩 지나가니 친근하고 다정하다.
오늘 처음 간 곳은
piazza della Annunziata였다.
피렌체의 Piazza della Santissima Annunziata(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는 두오모에서 도보 5분 정도 떨어진, 르네상스 분위기가 아주 강한 조용한 광장이다.
두오모 주변보다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적하게 건축과 조각을 보며 쉬기 좋은 장소였다.
중심 조각과 분수광장 중앙에는 메디치 가문 페르디난도 1세의 청동 기마상이 서 있고, 조각가는 자코모 델라 포르타/잠볼로냐 계열로 알려져 있다..
기마상 옆에는 바다 괴물을 형상화한 쌍둥이 분수(Fontane dei mostri marini)가 있다.
주변 주요 건축물정면에는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성당이 있었다.
오른쪽(동쪽 측면)은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오스페달레 델리 인노첸티(고아원 병원)와 그 로지아가 자리해 있으며, 유럽 최초의 ‘고아원’ 건물로 인도주의적 의미를 가진 건축이다.
사실 우리는 이 고아원 건물을 보러 간 것이었다.
안눈치아타(Annunziata)’는 성모 영보(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 탄생을 알리는 사건)를 뜻하며,
성당 안의 관련 성화가 ‘기적의 이미지’로 숭배되어
순례가 이어졌단다.






건물에는 어린아이들이 조각되어 있었다

서



안눈치아타 광장을 떠나 다음으로 간곳은
매디치 리카르디 궁전.

이 곳은 그쳐 스쳐지나갔다. 외관만 보고,
외관은 공사 중이었다.
그리고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쉬다
다음에 건곳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이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은 피렌체 중앙역 바로 앞에 있는 도미니코회 성당으로, 고딕과 초기 르네상스 건축이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성당이다.
13세기 중반 도미니코회가 기존 작은 교회(Santa Maria delle Vigne) 터에 새 성당을 짓기 시작했고, 약 80년간 공사가 이어져 14세기 중반에 본당이 완성되었단다.
도미니코회는 설교와 학문을 중시해
이 성당은 피렌체에서 신학 토론과 설교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했고,
부유한 상인 가문들의 후원으로 예술적으로도 크게 발전했단다.
건축 양식과 파사드전체 구조는 고딕 성당이지만,
정면 파사드 상부는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1456~1470년에 설계해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하부는 기존의 로마네스크·고딕 요소를 살리고,
상부에는 원형 장식과 기하학적 패턴,
흰색과 녹색 대리석의 대칭 구성을 사용해
고전적 비례와 조화를 구현했다
내부 공간과 주요 특징내부는 길고 단순한 네이브와 높은 아치, 최소한의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설교에 집중하도록 설계되었고,
고딕 구조 위에 르네상스적 공간감이 더해져 있다.
16세기 바사리 등의 개조로 내부 루드 스크린이 제거되고, 측면 예배당이 정리되면서 현재와 같은 시원한 시야와 긴 축이 강조된 공간이 완성되었단다.
유명한 예배당과 작품성당과 수도원 복합체 안에는
스페인 예배당(옛 구이달로티 예배당)과 회랑이 있고,
여러 예배당 벽에는 르네상스·후기 고딕 프레스코가 남아 있어 ‘프레스코 미술관’처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마사초의 걸작이 있는 트리니타 대전 등, 피렌체 초기 르네상스 미술의 중요한 작품들이
이 성당과 복합 공간에 모여 있었다.
우리는 이 성당안에서 두시간 정도를 보냈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다.











노벨라 성당을 나와
다시 걸어 간 곳은 산 스프리토. 성당.
성당앞에서 일단 밥을 먼저 먹고







음식이 모두 다 맛있었다 식당분위기도 좋았고
밥을 먹고 들어간 성당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미켈란젤로가 10대 후반에 만든 나무 십자가상(크루치픽스)이었다
이 예수상 때문에 이 성당을 방문했던 것이고
1490년대 초, 젊은 미켈란젤로가 산토 스피리토 수도원 지하에서 시신 해부를 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제작해 수도원에 기증한 목조 예수상이란다.
라임나무로 만든 전신 누드의 예수상으로,
키는 약 135cm 정도이며, 사춘기 청년처럼 마른 몸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조형적 특징과 의미일반적인 십자가상보다 근육과 뼈, 피부 표현이 아주 부드럽고 사실적이라, 미켈란젤로가 해부를 통해 연구한 인체 이해가 잘 드러난다.
죽음의 비극성보다 평온하고 인간적인 예수의 모습에 더 초점을 두어, ‘연민’과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초기 르네상스식 표현으로 평가된다.
10대의 몸을 가진 예수. 뭔가 깊은 경건함이 느껴졌다.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 오히려
위안이 되었다.
이번 여행 친구들의 감기 기운 때문에
오늘의 여정은 여기까지.
충분히 쉬기로 하였다.
다시 트리니타 다리를 건너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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