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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봄 세 자매의 느린 여행(2)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 26일차(레온에서 아스트로가까지,49키로)


2025년 5월 4일(일) 비오고 흐림

오늘은 오전 중에 이 곳 레온을 좀더 구경하고 버스를 타고
49키로 되는 아스트로가까지 휘리릭 가기로 하였다.
버스는 당일 구매도 되나 일요일에는 조금 불안하다 해서
어제 미리 예매를 하였었다.(버스 요금 1인 4.55)

아침을 어제 만들어 놓은 흰쌀밥과 해물탕으로 배불리 먹고

거리로 나갔다.
어제 간 대성당 쪽으로 발길을 돌리다가
커피를 마시러 들어간 카페.
커피도 디저트도 만족스럽다. 카페의 분위기도

가우디와 함께

스테인드글라스가 유명해서 빛의 성당이라고 불리우는
레온 대성당. 그러나 우리는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
겉만 보고 돌아서다.

이제 짐을 매고 레온 버스터미널로

버스터미널 앞 공원에서는 일요 벼룩시장이 열렸다.
여유가 없는 우리는 둘러보는 걸 패스

버스 터미널 가는 길

레온 버스터미널

레온 버스터미널은 휑한 공간이지만 필요한 것은 다 있었다.

사물함도 있고

버스는 정확하게 13시에 출발하였다.
까미노길을 그대로 달린다.
비도 부슬거리고 재미없는 고속도로
다시한번 건너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로 가득찬 버스안은 거의 까미노 꾼들이었다.

사람들은 산 마르틴(25키로 지점)에서 1차 내리고
오르비고(레온에서 32키로 지점)에서 2차 내렸다.
난 오르비고까지만 건너뛰려다가
내처 아스트로가까지 건너 뛴것이다.
아스트로가가 볼거리가 더 많으므로.

버스는 평원을 달린다.

우리가 타고 간 알사버스

도착한 아스트로가에는 치즈축제가 열렬다.

치즈장이 열린 것이다. 숙소를 찾아 가면서도
시식코너를 기웃거려 얻어 먹고

오늘의 우리 숙소는 개인 아파트
체크인하고 곧장 나와
밥을 먹으러 갔다.

우리 집 바로 앞의 레스토랑 저녁 8시에 먹을 수 있다는 스테이크가 유명한 식당이나
우리가 저녁 8시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

그냥 등갈비를 시켜서 먹는데
1인분 1키로.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셋이서 두개를 시켜도 먹다 먹다
포기하고 남겼다. 맛은 있었다.
https://maps.app.goo.gl/dU88eLha3idwsC448

ELUNO Urban Food · Astorga, León

www.google.com

이제 아스트로가 관광


식당이 있는 에스파냐 광장과 성당

예전에 묵었던 공립 알베

공립알베르게 바로 옆에
https://maps.app.goo.gl/kR2rPZEU2A9GRRUj7

Sinagoga Garden · Astorga, León

www.google.com

정원이 있어 둘러보았다.

아스트로가의 가우디 건축물과 대성당
신고딕(Neo-Gothic) 양식과
가우디 특유의 모더니즘이 결합된 건물
원래는 주교의 거주지로 지어졌으며, 현재는 가우디 박물관(Museo de los Caminos)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는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중세 성 같은 외관으로
가우디 특유의 곡선과 섬세한 장식이 보인다.
외벽은 회색 화강암을 사용했다.
이 건물은 가우디가 바르셀로나 외 지역에서
설계한 몇 안 되는 건물중 하나란다.

그리고 대성당

아스트로가 대성당 (Catedral de Astorga)은
15세기 후반에 건축이 시작되어 18세기까지
여러 시기에 걸쳐 완성되었단다.
주로 고딕 양식이지만
르네상스, 바로크, 네오클래식 양식 요소도 섞여 있다고.
섬세한 조각과 웅장한 파사드(정면)
내부에는 아름다운 제단화와 성화들이 있다는데
우리는 문닫을 시간에 도착해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크레덴시알에 쎄요를 찍었을 뿐이다.


아스트로가는 이 밖에도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연박해도 좋을 곳.

초콜렛도 유명해서 초콜릿 상점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사지 않았고.

거리에는 꽤 수준급 벽화도 눈에 띄었다.



오늘의 숙소
INSULA PLAZA MAYOR ATICO(1박 84유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에 인테리어도 현대적이었다.
난방도 따듯하게 할 수 있고
부엌도 완벽하게 구비 되었다.
물론 세탁기있고.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도 요리는 안했다.
바로 옆에 좋은식당이 있었으므로
단 가지고 있는 쌀로 밥을해서 누릉지를
만들었다.
마음에 드는 숙소
위치도 완벽하고.



이 집은 넷플릭스도 볼 수 있는데
시간이 없다.
내일 걸을 생각에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