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3일(일) 흐리고 간간이 보슬비
오늘의 숙소
Hostal arriaju 3인실(침대3개) 2박 153유로
팜플로냐 카스티요광장 근처에 있어유명한 식당과
타파스집이 밀집해 있어 편리하다.
건물은 낡은 듯 하나
내부로 들어오면 밝고 현대적이다.
방도 크고 세명이 묵기에 적당했다.
침대 이블 시트 다 깨끗하고 좋고.
물은 로비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셋다 만족.
알베르게 생활 삼일만에
웬만한 개인실은
다 만족이다.






어제밤에 일찍 잠이 든 탓인지
새벽 5시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셋다 알람없이 기상
언니는 내가 느끼기에 어제밤에는 기침을 덜한거 같고
잠도 잔거 같았는데 동생은 일어나자 마자 한걱정이다.
언니가 잠도 안자고 밤새 기침한거 같다고
택시 태워 팜플로냐로 보내야 한다고.
그러나 본인은 내가 생각한대로 잠도 자고 기침도
마스크를 해서인지 덜했단다. 괜찮다고.
보르도에서 밥을해서 만들어 온 누릉지를 끓여 먹고는
짐부치고 길을 나섰다.
처음에는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이었다.
숲길이 많아 마치 제주도의 곶자왈을 걷는 느낌도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불빛은 채석장인가?


.오늘은 내내 Arga 강을 따라 걷는 길이 었다.
험하지는 않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되어
차차 힘들어지기도 했다.





수비리에서 5.4키로 떨어진
Larrasoana 마을에서 쉬어 가기로 했다.
동생과 나가 앞서가고
뒤에 온 언니가 안경을 길에 떨어 트리고
오는 바람에 되돌아 가는 수고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되돌아 가는 도중 걸어 오는 순례자들에게
안경을 잃어 버려서 되돌아 간다고 말을하니
한 사람이 주워왔다며 주더란다.
덕분에 많이 되돌아 가지는 않았다고.
초반부터 힘을 많이 썼다.

이 Larrasoana 마을에도 수비리처럼 예쁜다리가 있고
아르가강이 흐르고 있었다.
바에서 감자 토르티야와 커피를 마시는데
맛있었다.
이 마을에서 다시 숲길을걸어
4키로 정도를 가면
Akerreta, Zuriain 마을. 경유지로 작지만 카페나 휴식
공간이 있다. 우리도 여기서 또 휴식.
미국에서 온 형제 분들과 합석을 했는데
막내동생이 저세상으로 가서
추도하기 위해 형제가 함께 걷고 있단다.
그러나 형님분이 어제
수비리 내리막 길에서 넘어져 다쳤단다.
매우 아파해서 우리의 진통 소염크림을
주었다.
우리는 두개이므로.




















보슬비가 내려 우비를 입어야 되나?
하다가 모자만 쓰고 걸었다.













villava 마을.팜플로냐 입성 직전의 마을이다.
우리는 이 마을에서 주민 맛집에서 버거를 먹었다.
https://maps.app.goo.gl/U8LnoHtb9ygQxFHc7
Gastro Okei Errialde · Villava, Navarre
www.google.com

꽤 맛있었는데 언니는 몹시 힘들고 지쳐 거의 먹지를 못하였다.
결국 한시간 남겨 놓고 택시를 타기로 했으나
식당이 너무 바빠 택시를 불러 줄 사람이 없었다.
길의 택시 정류장에서 부르는 것도
스페인어 미숙으로 실패하고
이 마을은 볼트도 우버도
안된다.
다들 전화로 부르는 듯
버스를 타는 것도 귀찮아
그냥 다시 걷기로 하였다.
다행스럽게 언니가 식당에서 쉬면서
약을 먹으니 조금 괜찮아 졌단다.
힘겹게 힘겹게 다시 걸어
팜플로냐 입성.
팜플로냐(Pamplona) 나바라(Navarra)주의
수도로 스페인 투우축제(산페르민)로 유명하단다.






힘들게 찾아 온 숙소가 깔끔하고 좋아서 다행이었다.
내일은 하루 더 연박하며 쉬기로
씻고 감기약 사러 약국에 다녀오고.
근처 구멍가게에서 과일 좀사고.
오늘은 여기 까지.
고단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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