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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봄 세 자매의 느린 여행(2)스페인, 산티아고

까미노3일째(오리손에서 론세스바여스까지,17.1키로)

2025년 4월 11일(금) 맑고 바람강함

바람불어 힘든날.

숙소
론세스바예스 공립 알베르게.
이름: Albergue de Peregrinos de Roncesvalles
위치: 스페인 나바라 지방 론세스바예스 마을 중심부
운영 주체: 공립 (지방 정부및자원봉사자 운영) 숙박 요금: 15유로 (2025년 기준)
체크인 시간: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입장
체크아웃 시간: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예약 여부: 예약 가능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사전 예약 권장)
필수 조건: 순례자 여권(Credencial) 소지자만 이용 가능
시설 및 편의 사항
숙소 형태: 도미토리형 이층 침대 (대형 공간에 다수의 침대 배치)

조식6유로
석식 14유로로 신청할 수 있다.
우린 다 신청

샤워실 물도 따듯하고 풍부하고. 만족이다.
석식도 닭고기와 송여요리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린 송어. 소금만 쳐서 구운 송어가 담백하고 맛있었다.
신선한 샐러드와 와인도 그리고 맛있는 빵도.
동생은 스페인이 마음에 든단다.






이 오리손 산장에서 묵는 가장 큰 호사가 바로 산장앞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운무와 아름다운 여명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숙박비에 포함된 조식은
간단했다.
바게트빵과 버터와 잼
커피와 차 오렌지 쥬스와 우유와 시리얼.
그 중 나의 컨택을 받은 것은 바게트빵과 버터 커피.
초간단 식사를 하고 길을 떠난다.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하나씩 사들고.

길은 계속 오르막길.
오르막에 취약한 언니의 발걸음이 느릿하다.
그런들 어떠하리.
걸으면 길이 줄어드는데...





피레네 바람이 엄청 세찼다. 몸이 바람에 자꾸 휘청인다.
바람은 8키로정도를 남겨두고 줄었는데 앙옆으로 늘어선 나무들 때문이었다.
아름답지만 엄청 고달프고 힘든 길이 오늘의 피레네 길이었다.
바람불어 힘든 날

계속 오르막이던 길은
3.5키로를 남겨두고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조심 조심.
어찌 되었든
우린 다 무탈하게 론세스바예스에 잘 도착했다.
한걸음 한걸음 힘들게 내딘 언니.
7시간이 걸렸다.

지친 자매들

그러나 방에 들어가는 수속은 한시간 여나 걸렸다.
무슨 일이 이리 느린지.
그러나 배정받은 우리 4인실은 우리 셋밖에 없고
끝방이라 완전 개꿀이다.
가장 힘든 피레너 구간을 무사히 넘겼다.
저녁을 먹고 순례자 미사에 참여하여
축복도 받고


앞으로 잘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