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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여행

키르키르스탄 비쉬케크로(토크목 부라나 타워 경유)

2024년 10월 9일(수)맑음
촐폰아타의 휘게하우스  
이집은 난방이 없다.
대신
이블을 겹겹이 덮고 잘 수 있게 해주어
포근하고 따듯하게 잘 잤다.

아침 6시 이식쿨  일출을 보기위해 테라스로 나갔다가
주인장과 만나  급 이식쿨 호수를 다녀오기로 하였다.
그녀와 함께 동행하여 걸어가는 데
그녀는 키르키르스탄에서 러시아어 교사였고
지금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한국인 선생님에게
한국어와  침술을 배우고 있다고..
딸이 넷이고 아들이 하나있단다. 사진을 보여주는데 다들 미녀 미남들이다.
아직도 세계를 두루 다니고 싶다는 60대 꿈많은 여성
감성도 풍부하다.


이식쿨 호수의 일출

이식쿨 호수 가는 길 이나무들은 러시아 때 심어진거란다.

호수가 아니라 바다같다.
굴루르(우리와 함께 산책한 주인장)는
호숫가에서 우리보고 잠시 앉아 눈을 감고
호수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란다.
늘  사진 찍고 분주히 걸어 다니기만 했던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이었다.
호수의 물 소리가 사각사각 들린다.

굴룰여기는 쿠루칸의 무덤이란다. 이 동네가 무덤워에 집을 짓고 있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멋졌다.
산딸기도 따먹고 향기로운 허브향을 맡으면서 오니
여기서 하루 더 머물걸 그랬나? 싶기도 했다.

이 숙소 조식을 주는 줄 알았는데 안준단다.
부랴 부랴 우리에게 있는 비상식량
짜파게티를 끓여 나누어 먹고 출발한다.



굴룰르에게 비쉬케크까지 가는 택시를
불러 달라고 하니 이집에서 비쉬케크 집까지
3,500솜이란다. 좋은 차라고
여지껏 탔던 요금 중에 가장 싼 듯
흔쾌히 고맙다고 했다.

10시 30분  택시를 타고 출발.
과연 우리가 중앙아시아에서 탔던
차중 가장 새거다
기아차.

택시를 타면서 기사에게 가는 길에
토크목의 부라나 타워를 들러 달라고 했다.
돈은 더 줄 수 있다고 했고.
그는 오케이 했고 출발하였다.

그는 꽤나 빠르게 운전하는 사람이었다.
도로에있는 모든 차들을 추월하였다.
그래도 여지껏 탔던 차들 중에 승차감은 단연 탑이다.
한국차에 대한 자부심 뿜뿜이다.


이식쿨 호수변에는 이렇게 훈제생선을 판다.
예전 바이칼 호수에서 사먹었던 훈제 생선이 생각났다.
사먹고 싶긴했는데 포기. 우리에게는 솜이 택시비 외에는 없으므로.. 환전이 시급하다.

두시간여만에 토크목 도착.
토크목에서 10여키로를 달리니
부라나 타워가 보인다..










천산을 배경으로 한 부라나 타워는 넘 멋있었다.
나를 홀리기에 충분했다.
홀린듯이 다가가서 벽을 쓰다듬어 보았다.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의 토크목(Tokmok)과 부라나 타워(Burana Tower)에 대해 알아 보았다.

1. 토크목(Tokmok)

위치: 키르기스스탄의 북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수도 비슈케크(Bishkek)에서 약 60km 동쪽에 있습니다.

역사: 토크목은 과거 실크로드(Silk Road) 무역로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혼합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 농업과 목축업이 주 산업이며, 주변 지역의 농산물 생산과 가축 거래의 중심지 역할을 합니다.

문화: 소수민족의 비율이 높아 다양한 민족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내에서는 키르기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부라나 타워(Burana Tower)

위치: 토크목 시 외곽, 약 12km 떨어진 부라나 마을에 위치한 고대 유적지입니다.

역사: 부라나 타워는 11세기경 카라한 왕조(Kara-Khanid Khanate) 시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발발라사군드(Balbalasagun)라는 이름의 도시의 일부였습니다. 이 도시는 실크로드 상의 중요한 무역 및 문화 교류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폐허가 된 고대 도시입니다.

건축: 부라나 타워는 원래 45m 높이의 미나렛(이슬람 사원의 첨탑)이었지만, 지진 등으로 인해 현재는 약 25m 정도의 높이만 남아 있습니다. 타워 내부의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주변의 아름다운 초원과 산맥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의의: 부라나 타워는 키르기스스탄의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주변에는 돌로 만든 무덤비(발발, Balbal), 고대 도시의 유적, 박물관 등이 있어 당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부라나 타워는 키르기스스탄 여행 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소로,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했던 상인과 여행자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상 챗 지피티에게 물어 본 자료)


부라나 타워 꼭대기까지
내부의 좁고 컴컴한 계단을 올라갈 수 있었다.
다소 무섭고 고된 걸음이지만
올라가 볼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







부라나 탑 근처에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석인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들은 주로 돌을 깎아 만든 인물상으로, 과거 이 지역을 지배했던 튀르크 및 몽골 유목민들의 문화와 관련이 있다.

석인상은 유목민들이 전쟁에서 죽은 전사나 귀족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으로, 각각의 석인상이 특정 인물을 상징하거나 그들의 영혼을 기린다고 여겨졌단다.
이 석인들은 대개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거나 독특한 자세로 표현되어 있으며, 얼굴 표정이나 장식의 디테일이 살아있어 당시 문화와 예술적 표현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단다.

부라나 탑의 석인상들은 키르기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예술적 전통과 종교적, 문화적 신념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로, 현재 많은 관광객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적인 장소로 활용되고 있단다.

우리끼리 여기에 왔다면 한참을 머무를 테지만
기사가 기다리는 것이 미안해 서둘러 떠나야만 했다.

다시 차가 달리기 시작한지
한시간 여만에 비쉬케크 아파트 도착.
에어비앤비로 급하게 구한건데도
아파트는 훌륭했다.
넓은 고급 아파트

부엌부터 엄청컸다.
넓은 거실과 방 두개. 욕실 두개. 와이파이 빵빵.
만족이다. 비쉬케크로 오니 날씨도 따듯해졌고.

그러나 우리에게 난관은 있었다.
가지고 있는 솜은 없고
슈퍼에서 음식물을 잔뜩 골라서 내 하나카드로
지불하려고 하니 안된단다
비자. 마스터 카드가 전혀 안된다.
atm도 비자 마스터가 되는 기계가 없다.
결국 내려 놓고 나와
근처 한국 김밥집에가서 김밥과 치킨을 테이크 아웃해서
식사를 대신 하고 말았다.

이 집은 한국에서 살다온 키르기스스탄 여성이 운영하는 집인 듯

오늘은 피곤 해서 다시 나가 볼 생각이 없었다.
근처에 환전소는 있으니
달러를 가지고 나가 내일 환전해야겠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