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3일(화) 구름많고 한 때 비
오늘의 숙소
Albergue puente sides
혼타나스 가기 2키로 전 까미노길 위에 있는 알베르게
넓은 방에 이층침대 세개가 놓여있고 중앙에 넓은 공간이 있어 숨통이 트인다.
침대 크기도 여유가 있고 면 시트 제공. 그리고 세탁을 무료로 해주어 감동이었다.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 시설 모두 현대적이고 청결하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샤워장도 편리하고 많고 물도 잘나온다. 단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것이다. 강추!
오늘은 어찌하다 보니 부르고스에서 29키로나 되는 곳의 숙소를 예약하고 말았다.
긴장한 탓에 더 일찍 일어나 걸으려 했으나 역시 어찌 어찌 하다보니 6시 20분이 넘어 출발 하였다.
우리 숙소가 까미노 길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대성당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어둠속의 대성당 여전히 웅장하다.
대성당 앞에서 오늘의 길고 긴 여정을 보호해달라 기도하고 길을 떠난다. 강을 끼고 한참을 직진.
부르고스를 벗어나면서 메세타(고원)가 시작된다.
넓고 둥글게 퍼진 하늘이 너무나 멋지다.
추수된 밀밭과 구름으로 뒤덮힌 하늘이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듯.
몽롱한 기분으로 길을 걷는다.
10키로 지점의 타르다호스 마을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쉼을가지고 또다시 걷는다. 여전한 풍경 너른 하늘이 둥글게 펼쳐져있는... 그냥 황홀하게 멋지다.
20키로 지점 호르디요스 데 까미노 마을.3년절에는 이마을에서 묵었건만 이번에는 점심만 먹고 떠난다.
오늘의 점심은 해물 빠예야. 맛있다.
점심 먹고 다시 둥글고 너른 하늘 밑을 걷는다.
신비하게 홀로 있는 산볼 알베르게를 지나 한참을 걷다보니 또 다시 고원 속에 놓여있는 한채의 집이 있었다. 그 곳 이 오늘 우리가 묵을 숙소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집.
메세타 한가운데 외로이 있는 집 치고는 시설이 아주 좋다. 빨래도 무료로 해준다
체크인을 하는 데 어제 우리 옆방에 묵으면서 우리에게 맥주와 포도를 가져다 준 가영씨가 나타났다.
함께 맥주를 마시며 회포를 푼다. 론세스에서부터 네번째만나는 사이다. 그는 오늘 43키로를 걷는단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가영씨는 떠나고 우린 내일 머물 곳을 정해야 했다. 50키로 지점 알베르게를 주인장한테 전화해달라고 했더니 자리가 없단다. 더가기로 했다. 주인장이 예약해 주었고..
내일도 걸음이 많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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