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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까미노12일(레디시야델 까미노에서 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까지 23.8키로)



























































2022년 9월10일(토)맑음
오늘의 숙소
La alpargateria 45유로
까미노 길, 마을입구에 있어 너무도 찾기 쉬운 집이었다. 정말 청결하고 부엌도 두개가 있어 조리하기 쉽다.
특히 빨래를 하고 너는 시스템이 너무 편리하다.
주인장 정말 친절하고 우린 더블룸을 예약했는데 더블 룸과 싱글침대가 붙어있는 방을 같이 주어 너무나 황송했다. 바로 이웃에 맛잏게 한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어 더욱 좋고 바로 길 건너편에 마켓이 잏어 더욱 편리한 숙소다.
강추!

오늘은 까미노길을 걷기 시작힐 이래 가장 일찍 출발한 날이다.
5시 55분 출발.
몇발자국 걷지 않아 캄캄한 새벽하늘에 커다란 보름달이 휘영청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일명 슈퍼문. 그위에는 새벽 별도 있었고.
달이 밝아 랜턴이 없어도 길을 걸을 수 있었다
(오늘 걸으면서 느낀 것 달이 질 때도 황금빛을 퍼트리며 진다는 거.)
국도변에 나있는 길을 걸으니 국도를 지나는 차량들이 비추어 주는 불빛들로 길을 식별 할 수 있었고..
조금 걷다보니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길 표시가 없다.
우왕좌왕하니 길옆에 차를 대고 쉬고 있는 트럭 기사가 방향을 알려준다.
도밍고 델라 깔사다가 태어난 마을 viloria를 지나는데 성당 등 오래된 건물들은 있으나 적막만이 흐로고 있다
마을을 지나쳐 걷다보니 비야마요르 델 리오. 벌써 7키로 가량을 걸었다. 마을 입구의 바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아침을 먹는다. 이번 여행의 복. 뭐든지 맛있다. 동행자 숙도 다 맛있단다. 잘 걷고 잘 먹고 잘 자고. 단순한 생활의 큰 복이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길을 걷는다 오늘 길은평탄하다.
이윽고 3년전에 묵었던 벨로라도 마을 도착. 벽화가 아름답고 뭐든 풍성한 마을이다. 마켓도 식당도 바도 약국도 많은 마을. 9시 50분에 지나가니 약국 문이 아직 닫혀있다. 근처 바에서 갓 짜낸 오렌지 쥬스 한잔 하고 나니 문이 열려 스포츠테이핑과 로숀을 사서 배낭에 넣곤 다시 길을 걷는다. 리오하지방을 지날 때 내내 보이던 포도밭과 올리브밭이 사라지고
카스티야 지방으로 들어오니 끝없는 지평선이 보일뿐이다 완만한 능선듵로 웨어싸인.
오늘의 하늘은 구름 한점없는 맑은 하늘이다. 그래서 오전 11시 정도에서 벌써 등이 뜨겁다.
태양의 뜨거움에 걷다 만나는 마을의 바에서 맥주 한잔하니 감로수 같다.
다시 뜨거운 태양 속을 휘적휘적 걷는다.
2시 20분 비야 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 도착.
길이 평이해서 그런지 24키로가 그다지 힘들지 않다.
씻고 빨래하고 근처 식당에 가서 메뉴 델 디아로 푸짐하게 먹어 주고. 까미노의 하루가 이렇게 지나간다.
☆ 까미노 길에서 식수는 마을에 있는 수도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마트가 없는 마을에서 물을 구하려고 하면 주민들이 그 물을 마시란다. 산에서 내려오는 좋은 물이라고. 그래서 우리도 받아 마셨는데 아직까지 별 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