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7일(수요일)구름 많음
숙소 : Las Aguedas Hotel Rural 트윈룸 1박 79유로
18세기 건물을 잘 유지 보수해서 아름다운 호텔로
만든 집이다. 엔틱한 가구들이 특징. 우리 둘다 만족했다. 청결하고 아름다운 숙소
로그로뉴에서 이틀동안 그저 푹 쉬었다. 도심을 조금 어슬렁거렸을 뿐. 나의 건강상태는 양호. 3년전에 걸었을 때보다 더 걷는 것이 수월한 느낌이니 그동안 안양천도 걷고 개인 피티도 받고 해서 체력이 향상되어선가보다.
3년이나 늙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지금 양호하니 다행이다.
어제 사 놓은 빵과 치즈 요구르트 그리고 커피 등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걸음도 경쾌하게 출발했다.
6시 17분 출발.
우리 숙소가 까미노길이 아니라 길을 찾아 들기가 어려울 줄 알았는데 다행이 옆방의 스페인 남부에서 왔다는 남자분이 길을 안내해주어서 수월했다.
오늘 출발하는 도시 로그로뉴는 꽤큰 까미노 도시이다.
그러다보니 도시를 빠져 나오는데도 한참 걸렸다.
도시 밖으로 꽤 큰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을 걷는 것도 한참이다. 6키로 남짓 걸어서 공원안의 화장실 이용하고...
날씨가 선선하니 쉴 생각없이 걷게 되었다.
오늘 길도 여전히 포도밭과 올리브 밭을 끼고 걷는 길이다.잘 익은 포도들이 가지 밑으로 탐스럽게 달려있어 가을에 이 길을 걷는 기분을 더욱 느끼게하였다.
그렇지 이 걸 보러 내가 왔지. 였다.
금새 12키로를 걸어 나바레타 도착. 바로 중후한 고딕풍의 성당에 들어가 세요도 찍고 초도 켜고 기도를 해본다.
마을 성당옆에 하나 있는 바 레스토랑이 까미노 꾼들로 성업중이었다.
커피 한잔을 주문하는데도 한참을 줄서야했다.
커피한잔과 화장실 이용 후 다시 벤토사를 향해 출발.
주렁 주렁 달린 포도송이들을 보며 걷는 길이 그저 가볍기만하다. 12시 40분 벤토사 도착.
어제 메일로 주인장이 두시에 체크인한다고 신신 당부를 해서 마을 입구에 단하나 있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기로 했다. 샐러드와 토마토 하몬 샌드위치. 그리고 맥주를 마시며 있다 보니 어느새 두시. 까미노 길에 있는 우리 호텔은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집이었다. 주인 할머니도 고상하고. 오늘 저녁도 이 곳에서 먹을거고 빨래도 그냥 맡기기로 하였다. 정말 편안한 까미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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