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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산티아고를 향하여....

까미노 6일차(에스테야-로스 아르코스.(21.2키로))22.09.04





















































2022년 9월 4일(일) 오늘도 맑음
출발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그만큼 유목민의 생활에 익숙해진 것인가?
3년이 넘게 고객 평점 9.7을 유지하고 있는 아고라 호스텔
3년전에도 여기에 머물면서 최상의 안락함을 누렸었는데 지금도 그랬다. 어제밤에도 쾌적하고 편안한 잠을 잤었다.
5시 반 벌떡 일어나 짐을 꾸리고 떠날 준비를 했다.
그리고 6시 5분 출발!

아름다운별 에스테야의 구시가지를 벗어나자 커다란 로터리가 나온다.
오늘은 그 유명한 이라체의 보데가가 제공하는 와인이 나오는 샘을 자나는 날이다.
컴컴한 새벽길의 청량함이 온몸을 감싼다
저멀리 청록색의 하늘에 새벽별이 빛나고 있고.
우리는 7시 못 되어 이라체 샘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와인은 나오지 않았다. 너무 이른 탓인가?
마냠 기다릴 수 없어 빈 수도 꼭지에서 사진만 찰칵!
와인의 마을이어설까? 걷는 길 내내 포도밭이고 붉은 포도송이가 탐스럽게 매달려 있었다.
8시 40분 azqueta 도착 아침 식사
작은 바케트 샌드위치와 또르띠야. 커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걸은 후의 식사라서 일까? 맛있다.
이 후 도착한 마을은 언덕위의 작은 마을 비야마요르.
3년전에 묵어간 마을이다.
비야마요르 이후에는 끝없는 포도 밭과 밀밭이 이어져 있었다. 마치 메세타를 연상시키는 그늘없는 평원이 이어지고 있었다.
1시 30분 로스 아르코스 도착.
순례길 중간의 조용한 골목길에 오늘 묵어갈 아파트가 있었다. 1층 우리방은 꽤 넓었고 미니 주방 등 있을건 다 있었다.
주방이 있는 김에 밥을 해먹어 볼까? 했지만 귀찮아서 식재료 사러갔다가 그냥 성당앞 광장에서 파예야를 시켜 먹었다. 오랫만에 쌀 요리를 먹어선가 맛있다.
함께 먹은 맥주와 상그리아도 맛있고..
이 광장 식당은 엄청난 순례꾼들로 붐볐고 빈 테이블이 없었는데 생장부터 만나온 미국인 잔이 자기네 다 먹었다며 테이블을 물려주었다. 두번째 까미노 란다. 발에 생긴 물집으로 절뚝이면서도 잘 걷고 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내일 아침에 먹을 빵과 물을 사가지고 돌아오다. 개인 아파트의 호사. 달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