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9일(금) 청명함.
오늘은 지난 9월 여수를 여행했을 때 가보려고 했지만 시간상 못 갔던 순천 선암사를 찾아가기로 했다.
뚜벅이의 대중교통으로 선암사 찾아가는 길
1. 구례 공영 터미널에서 순천행 버스를 탄다.
2. 순천 터미널 한참 전인 학구 삼거리에서 내려
선암사 가는 방향의 버스 정류장에서 1번이나 16번을 타고 선암사 정류장에서 내린다.
사실 시내 버스 1번이나 16번은 배차시간이 한시간 반이란다. 시간이 안 맞으면 택시를 불러 타고 들어가면 그다지 비싸지는 않은 거리다.
가는 길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고 한산하기도 해서 마음이 설레였다.
그리고 또하나 대박인 것은 선암사에 가까워지면서 가로수가 감나무라는 것이었다.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는 황금빛 자잘한 감들이 무척이나 따스하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그리고 선암사... 입구에서부터 걸어가는 길이 너무도 좋다. 가족과 친구들과 오면 그냥 다정해질 거 같은 길.
오늘도 가족, 친구들과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모두가 평화롭고 그저 좋은 얼굴 빛이었다.
이 승선교는 숙종 39년에 호암화상이 6년만에 완공한 다리란다.
고통의 세계에서 부처의 세계로 건너는 중생들을 보호 수용하겠
다는 의지가 담겨있단다.
선암사는 순천 조계산 장군봉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많은 선승을 배출한 태고종의 본산인 선암사는 백제 성왕 6년(526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 사적 제 507호로 지정되었고, 2018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단다. 대웅전, 삼층 석탑 등 다수의 문화재가 있고.
특히 주변 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절경을 간직한 사찰이었다. 오늘 너무나 좋아 나의 최애 사찰 목록에 넣어버렸다.
선암사의 단풍은 아직 남아있었다. 다음에 또 온다면 선암사를 즐기고 송광사로 넘어가는 길을 가보리라...
오늘 좋은 가을 여행이었다.
선암사 입구에서 그냥 들어간 식당에서의 더덕비빔밥도 넘나 맛있었다. 역시 풍성한 전라도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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