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10일(수) 비오고 흐림.
어제 우리는 순천을 가서 비를 안 만났었다.
오후에 간 국가 정원에서는 오히려 반짝이는 날씨를 만나기도 했었고.
그런데 순천에서 구례로 돌아오니 길에 물기가 가득한 것이 비가 많이 온 듯 하였다.
구례는 연일 비다. 오늘도 흐리면서 비가 오고..
오늘 흐린 날씨 속에 화엄사로 떠났다. 비가 오는 탓에 차로 연기암까지 올라간다.
그런데 올라가는 길이 너무나 아름다운 만추의 길이었다. 마치 꿈꾸는 듯이 아름다운...
연기암은 얼마전의 연기암이 아니었다. 더 농염한 아름다움을 안겨준다. 비가 추적 추적 오는 바람에 인적도 드물어 더욱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게 하는 곳.. 멀리 보이는 섬진강도 이세상 풍경이 아니다.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
홀린 듯이 연기암에 머물다 다시 차를 타고 화엄사로 내려오는 길이 더 아름답다.
그리고 화엄사...
우리는 다소 늦은 점심을 먹고 가까이 있는 쌍산재로 향했다.
하루 종일 오는 비.. 그렇지만 비오는 산사와 비오는 고택은 너무도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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