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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2021.6.7~6.14)

성인봉과 나리분지(6.10)

2021년 6월 10일(목)

오늘의 일정

1. kbs 중계소 출발

2. 성인봉 등산

3. 나리분지 도착.

ㄱ. 늘푸른 산장-점저 먹음. 삼나물무침과 더덕전,산채전 등으로

ㄴ. 나리상회에서 커피 등 차를 마심.

-나리상회 젊은 주인장은 몇년전에 산에 왔다가 좋아서 눌러 산다고...

5. 저동항에서 장을 봄.

 

오늘은 울릉도의 가장 높은 곳 성인봉을 등반하기로 했다.
우리의 코스는 kbs중계소까지 택시를 타고 가서

성인봉에 오르고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것.
등산길이 내내 우거진 숲길이라 걷기 편했다.
우리는 천천히 천천히 쉬어가며 산행을 했다.
숲의 향기가 온 몸을 감싸는 듯 하다.
고사리과의 식물들이 산의 밑바닥을 온통 덥고있어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장면을 연상케 한다.
정상인 성인봉 직전 팔가정에서 우린 드립커피를 내려 마셨다.

우리밖에 없는 이 호화로운 카페에선 저멀리 도동항이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성인봉. 좁은 정상에는 쉴만한 장소는 없다.
성인봉 표지석이 있을 뿐.

기념촬영을 하고 둘러보니 발 밑에는 운해가 깔려있다.
한켠에는 송곳봉과 알봉이 보이고...
정상에서 나리분지로 내려오는 길은 데크 계단길인데
끝없이 가파른 길이다.
계단길을 다 내려와 평지길을 걷다 만나는 신령수.
그 앞에는 족욕탕이 있는데. 발을 담그니 머리까지 시원함이 더해진다.

산길의 피곤함이 싸악 살아지는 느낌이다.
이 곳에서 부터 길은 잘 닦인 산책로.
그 산책로에는 울릉도 식물 소개가 잘되어있어

그동안 울릉도에서 봐온 꽃들에 대한 궁금중을 해결할 수 있었다.
눈개숭이(삼나물),섬바디 등.
나리분지로 내려오니 3시. 6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간단한 주전부리만 한 우리는 가장 먼저 만나는 식당인
늘푸른 산장에서 산채전과 삼나물 무침, 더덕전 등으로 허겁지겁 배를 채웠다.
이 식당. 일하시는 분들이 서로 위하며 유쾌하게 일하는 곳이라 마음이 훈훈하다.
더덕전과 삼나물 무침이 맛있는 식당.
그리고는 나리분지 산책. 울릉도 에서 가장 넓은 평야라는 나리분지는 산으로 웨어쌓인 아늑한 곳이었다.
20여년전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꽤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예쁘고 아늑한 나리상회에서 차를 한잔 마셨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천부까지.

천부에서 저동가는 버스를 갈아탔다.
저동에서 장을 봐가지고 돌아오니 오늘도 꽉찬 하루다.

 

 

명이꽃

명이꽃

 

 

 

 

 

 

눈개숭이(삼나물) 맛이 마치 소고기를 먹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