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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2021.6.7~6.14)

독도를 향하여!(6.9)

2021년 6월 9일(수) 맑음.


오늘의 일정
1.봉래폭포

2. 서울집에서 점심

3.저동항에서 독도로

4. 저동항에 있는 천금 회 센타에서 독도 새우로 저녁을
5.천부 일몰 전망대에서 일몰감상.

 

오늘 날씨는 환상적이다.
3대가 덕을 쌓아야만 독도에 발을 딛는다는데...
가능할거 같은 꿈을 꾸게하는 날씨다.
새벽 4시 50분.

태양줄기가 방을 비집고 들어와 커튼을 젖히니

바다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얼른 일어나 테라스로 나가본다.
찬란한 흠결없는 일출이다.

그냥 사진기를 눌러본다.
벅차다.

방에서 누워있다가 맞이하는 일출이란!
일출을 보고 다시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해보지만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
6시반 쯤 주섬주섬 챙겨입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이 곳 내수전.

김내수라는 사람이 개척한 동네라 내수전이라 했단다.

무척이나 조용한 바닷가 마을이다.
산책에서 돌아와 간단한 아침을 먹는다.

오늘 독도 배는 12시 20분.

오전에 봉래폭포를 가기로 하였다.

택시로 금방이다.
봉래폭포.

사실 난 폭포는 관심이 없다.
이 봉래폭포는 폭포보다 폭포를 향해가는 산책길이 시원하고 좋다.

울릉의 웃자란 나무들이 청량감을 더해주고
자연에어컨 풍혈은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폭포에서 돌아오는 길에 서울집 식당에서 나물전과 녹두전을 먹는데 맛있었다.
특히 나물전은 그 향긋함이 보약을 먹는 듯 했고.
우리는 여기에서 독도 갈 배를 탈 저동항까지 걸었다. 약 20분 소요.
저동항. 도동항보다 어수선하다. 노점상들도 많고
표를 바꾸고 남는 시간 한시간 정도를 쉴 곳은 대합실밖에 없다.

오늘 독도 들어가는 배는 매진이고.
씨스포빌 배는 강릉에서 들어온 배가 정비를 한뒤 독도를 간다. 442석이 가득찼다.
12시 20분 출발. 14시경 도착.
오늘은 독도 입도가 가능했다. 배안이 흥분된 분위기다.
독도는 정치적 역사적인 의미를 빼고도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웠다. 새들의 천국.
현재 23명의 독도 지킴이가 있단다.
입도 시간은 20분 준단다. 그러나 정작 주어진 시간은 40여분이었다.

날씨가 좋아선지 인심이 후하다.
그럼에도 시간이 훅 지나간다.

배를 타라는 경적 소리에도 사람들은 미적거린다.
아쉽고 아쉽다.
이제 이별. 돌아오는 배는 네시가 넘어서 저동항에 우리를 내려주었다.

파도가 잔잔해 배의 움직임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저동항에서 독도 다녀온 기념으로 독도새우를 먹어 본다.
비싼 독도새우. 맛은 있다.
오늘의 일정에 욕심부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천부항으로가 일몰을 감상하고 마무리 한다.
돌아오는 버스는 막차. 버스엔 우리 뿐이다.

 

방안에서 본 일출

 

우리 숙소 풍경채 펜션 앞에서

 

봉래폭포 매표소

 

봉래폭포- 여기를 가기위해 시원한 숲길을 30여분 걸어야한다.

 

봉래폭포 입구 서울집에서.... 산나물전이 특히 맛있었다.

 

 

 

 

 

 

 

 

 

 

 

 

 

 

 

 

 

 

 

 

 

 

 

 

 

 

 

저동항에서
독도 새우 튀김. 허겁지겁 먹느라고 생새우를 사진 찍지는 못했다.

천부 일몰 전망대 가는 길

 

울릉도에서 흔히 보는 섬바디(일명 돼지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