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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여행(2021.6.7~6.14)

여행을 간다....

끊임없이 여행을 간다. 

올해만도 3월 4월, 5월, 긴여행을 하였다. 지리산에서 한달, 제주도에서 한달.

그 긴 쉼표있는 여행이 달콤했고 따듯했고 신선한 공기를 내몸에 가득 넣에 주었었다.  

그리고 느슨함이 평화로웠고.....

난 아직도 제주생활 속에 있는 듯하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답답하다.

눈뜨면 보이는 맞은편 아파트가 내 시야를 가로막는다.

제주에서의 시원한 뷰가 더욱 그립고...

 

이번 여행을 가게 된 계기는 오래된 친구 넷이 오랫동안 돈을 모아 낙원을 찾아 가기로 했었다. 

우리가 생각한 낙원은 하와이였고...

그런데 코로나가 터져 우리는 2년째 우리의 낙원을 찾지 못했다.

자금은 이미 풀 장전되었는데....

그래서 우리가 찾은 낙원은 울릉도.... 

오래전에 다녀왔던 울릉도는 어떨까? 그 때 기억이 가물거린다.

울릉도 도착하기전에 함께간 친구들이 배멀미에 엄청 고생했다는 것 밖에는....

마치 낡은 흑백영화처럼 빛바랜 기억만이 나에게 있을 뿐이다.

이번 울릉도 여행은 이 기억에 어떤 색채를 입혀줄 것인가?

마치 미지의 나라로 떠나는 것 처럼 설레인다.

 

여행을 다녀왔다.

오랫만에 방문한 울릉도는 엄청 많이 변했고

엄청 많이 편리해졌고

엄청 많이 북적였다.

그러나 그 엄청난 자연은 여전했다.

나의 낡은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 색이 입혀졌다.

우리의 여행은 언제나와 같이 치밀하게 계획된 여행이 아니라 

그날 그날 의견을 모아 다니는 여행이었다.

오래된 친구들이기에

그날 그날의 의견이 맞아 떨어져 

여행을 마친 지금

잘 계획된 여행 이상의 좋은 짜임새의 여행이 되어 버렸다.

우리에게는..... 우리의 여행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여행 날씨가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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