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머나먼 대륙 남미를 가다 2

상파울루의 시작-센트로-

2020125() 상파울루에 오니까 선선하니 살거 같다.

쓴돈

01.25()

하바이아나스 조리 4

163

 

 

시립시장 chopp

15

 

 

수박

2

 

 

아침

14

 

 

지하철 2

8

 

 

점심

31

 

 

아사이와 crepiocas

24

 

 

신라면 2

15

합계:272

 

상파울루에 왔다. 어제 밤 깜깜할 때 와서 공항에서 우버타고 숙소로 직행했으니까

직접 대면은 오늘부터다.


이 도시 이름 상파울루는 예수의 제자 이름이다.

한국어로 성바오로, 영어로 세인트 폴, 히브리어로는 사울, 그리고 포르투갈어로 상파울루라 불린다.

400여년 전 ,상 파울루의 선교 정신을 이어받은 내륙 원정대 신부들이 산길을 따라 해발 800미터의 피파치닝가(Piratininga) 고원에 이르렀단다. 이 곳에 정착한 신부들은 투피-과라니 원주민을 개종하기 위해 학교의 마당이라는 뜻의 학교 겸 수도원인 파치우 두 콜레지우를 지었단다(1554)

내륙 원정대인 반데이라 중에서도 카톨릭 신부들의 임무는 원주민 개종이었고, 일반 대원들은원주민 사냥등의 생계형 돈벌이로 그 목적이 달랐단다

 

부에노스부터 더위에 시달렸는데 상파울로에 오니까 기온이 15도에서 25도 정도였다. 살짝 높은 고도라서 일년내내 선선하고 상쾌한 기온을 가지고 있단다. 여기 오기 전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온도가 선선해서 급하게 알아봤더니 이런 행운이 있었다. 오늘의 기온은 14~25. 덥지 않으니까 살거 같다.

 

오늘은 이 상파울로가 시작된 센트로를 중심으로 다니기로 했다.


오늘의 여정

헤푸블리카 광장(Praca de Republica)시립극장(Theatro Municipal)시립시장(Mercado Municipal)상 벤투 성당(Mosteiro de Sao Bento)파드레 안시에타 박물관(Museu Pedre Anchieta)1115일의 거리(Rua 15 de Novembro)세 광장(Praca da Se)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일본인 거리.


어제 밤에 우리 방에는 아무도 안 들어왔다. 혼자 방하나를 다 쓴셈이다.

집앞 카페에서 아침을 먹고- 이 숙소는 다 좋은데 아침을 주지 않는다.

먼저 집근처의 메트로를 타고 헤푸블리카 광장으로 갔다. 크지 않은 광장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광장 자체는 그저 그랬고 벼룩 시장도 작은 규모였다. 바이아 지역의 향토 요리를 파는 노점상들도 있었으나 배가 부른 터라 먹을 엄두는 안났다.

헤푸블리카 광장을 둘러보고 길을 건너 거리를 걷기 시작하였다. 방향도 안정하고 보행자 도로를 따라 걷는데 거리엔 아프리카 계열의 노점상들이 주욱 있고 그 노점상들을 구경하다 보니 멋진 시립 극장이 나왔다.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시립 극장은 상파울루의 자랑거리란다. 난 건물 외관만 보았는데도 엄청 멋져 보였다. 무료 가이드 투어가 1시라 2시간이나 기다려야한다.

시립극장을 뒤로 하고 시립 시장으로 한참을 걸어갔다. 정말 정신없는 동대문 시장같은 데를 지나서 들어간 시립 시장.

1982년에 설립된 시장이란다. 그러면 최근에 지어진 것인데 건물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멋진 건물이었다.

안에는 열대과일 상점 및 먹거리 상점들이 분야별로 잘 정리되어 영업 중이었다.

특히 하몽을 잔뜩 넣은 햄버거를 파는 식당들이 이 시장의 명물이란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나도 한자리 차지해서 생맥주와 버거를 먹는데 하몽버거는 아니었다.

블러그에서 하몽을 잔뜩 넣어서 비주얼은 좋은데 너무 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키지는 않았다.

이 시장의 물가는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다. 다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인 듯. 그러나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열대 과일들도 비싼데 시식인심을 후한편이라 난 시식만 많이 했다.

시장에서 나와 대성당 쪽으로 걷는데 오늘이 주말인지라 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로 정상적인 속도로 걷기가 힘들다.

그래도 어찌 어찌 걸어가다 보니 상 벤투 성당. 성당 문은 닫혀 있었지만 겉모습만으로도 장엄하고 아름다운 성당 인 듯.

1922년에 완공되었단다. 내부 벽면에 아름다운 벽화와 6,000여개의 관을 갖고 있는 파이프 오르간이 유명하단다.

그러나 토요일인 오늘은 12시까지만 개방. 내가 한발 늦어버렸다.

상 벤투 성당 앞에는 대규모의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다. 엄청난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관람 중이었고..

나도 그들 틈에서 관람하고 있다가 다시 발길을 돌린다.

오래된 멋진 철교를 건너보니 작지만 고풍스런 고딕 성당이 있었다. 안에도 꽤나 분위기가 좋다.

성당안에 한참을 앉아 있다 나오니 맛있는 튀김냄새가 진동하였다.

브라질 식 커다란 만두를 튀겨내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하나씩 들고 먹고 있었다.

배는 안 고픈데 나도 하나 사서 맛보기로.. 사탕수수 쥬스도 함께 주문해본다.

만두 하나가 엄청나게 커서 숨이 안쉬어질 정도로 배가 불렀다. 오늘 식사는 이걸로 끝.

다시 상 벤투 성당을 지나 1115일의 거리 앞으로 갔다. 거기에는 파드레 안시에타 박물관이 있었다.

상파울로의 역사를 말해주는 중요한 건물이란다. 지금의 상파울루가 시작된 곳.

시작한 신부들의 생활이 담긴 유품들이 보관되어 있다는데 나는 뒷 마당까지만 가보고 박물관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줄이 너무 길었다.

안시에타 박물관 주변에는 정부 건물과 남미의 월스트리트라 불리는 주식 거래량 세계 3위의 보베스파도 있다.

그러나 이 엄청난 경제도시 상파울루에는 집없는 사람도 많아 거리 곳곳에 아무렇게다 자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래서 위험하다는 건지.

이 곳에서 5분정도 걸어가니 세 광장이 나왔다. 그 안쪽에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대성당이 있었다.

관광객들과 아무렇게나 자고 있는 노숙자들이 자연스럽게 얽혀있는 곳이었다.

상파울루에서 가장 크다는 성당. 한꺼번에 8,000명의 사람들이 미사를 드릴 수 있단다.

성당 앞에는 상 파울루의 방위 기점과 거리 원점을 표시하는 상파울루 0km 표지석이 있단다. 나는 노숙자들을 보느라 깜박 잊고 찾지 못했다. 아무튼 여기서부터 상파울루의 주소가 시작된단다.

밖의 어수선함과는 달리 성당안은 정갈했다. 내부의 모습이 간결하고 아름답고 정갈하였다.

고딕 특유의 스테인드글라스도 너무도 아름다웠고....이 성당에서도 한참을 앉아 다리를 쉬게 하였다.

이제 성당에서 나와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 동양인 거리로 향했다.

브라질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들이 살고 있는 일본인들의 상가가 주를 이루는 곳.

오늘은 주말이라 노점이 리베르다데 광장까지 나와 사람들로 가득찼다. 여기도 걷기가 힘들 정도다.

일본의 대중적인 음식들이 다 나온 듯. 그리고 식품점들과 양품점들이 다 사람들로 가득찼다.

난 이 곳 마트에서 라면 2개를 사들었고.. 일본 특유의 거리 공연도 하고 있었다.

브라질 사람들에게도 정말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도시에 오니까 몸이 정말 힘들었다. 지친 나는 이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고!

우리 방에는 브라질 여성 두명-그들은 서로 사촌간이란다.  상파울루로 여행온-이 들어왔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들은 늦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 상파울루는 열정으로 가득찼다. 가득찬 사람들과 그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매번 생각만 하다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조식이 없어 숙소 앞 카페에서 먹어 본 음식.

맛있는데 하나로 배가 잔뜩 불러버렸다. 안에는 다진 닭고기가.

현대에서 기술 제공했다는 상파울루 지하철 역사. 화려하다.




시립극장

시립극장

시립극장. 브라질 가족이 찍어준 사진.

시립극장

시립극장

시립극장


중앙시장 과일 한쪽에 2헤알.

시립 시장.












비쥬얼이 무서운 햄버거. 모두들 이걸 먹고 있었다.



고층건물인데 옛스러운.










공중전화









이제부터 대성당.






대성당

일본인 거리의 맥도널드도 일본처럼.

일본인 거리의 상점에 방탄 가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