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4.(화) 바람도 없고-오후 들어 불긴 불었지만.- 햇살이 밝은 날이다. 흰구름은 하늘에 넓게 덮혀있다. 트래킹하기 딱 좋은날.
쓴돈
12.24(화) | 티에라 공원 입장료 | 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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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끝 스탬프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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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커피 포함) | 6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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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 샐러드 및 물 | 335 | 합계:1,695 |
오늘은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 공원 트래킹을 하기로 하였다.
어제 예매한 왕복 버스표가 있으니 시간에 맞추어서 가면 된다.
9시 출발 버스인데 20여분 일찍 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너무 일찍 왔나? 했더니 나보다 더 일찍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
9시 출발한 미니 버스는 20분이 채 안되어 공원 매표소에 데려다 준다. 입장료가 올 1월보다 또 올랐다. 560페소.-카드도 받는다. 웬만하면 카드를 쓸려고 한다. ATM 수수료가 비싸 카드를 쓰는 것이 더 이익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에 하나카드가 가장 나은 듯. -
티켓을 사고 다시 버스에 탑승. 20여분 더 가서 2번 구간 초입인 호수 앞에 내렸다.
바로 앞에는 오래된 우체국이 있는데 여기에서 여권에 세상의 끝 스탬프를 찍어준다. 상술이겠지만 그냥 찍어 보았다.
그리고 트래킹. 엘 찰텐에서 너무나 멋진 트래킹을 했기 때문에 그다지 큰 감동은 없지만 그냥 잔잔하고 예쁜, 공기 좋아 걷기 좋은 길이었다. 난이도는 보통이고.. 엘 찰텐 트래킹처럼 내내 멋진 것은 아니고 멋진 전경이 몇몇 스팟이 있다. 걷는 사람들은 모두가 그냥 천천히 걷는다. 경치 좋은 곳 나오면 한참동안 멍 때리고... 다 바쁠거 없는 사람들처럼 걷고 있다. 세상 평화롭다. 마지막 길은 한참동안 비포장 도로를 옆에 두고 걷는 길이었다.
8키로 구간인데 공원 안내소는 5시간 소요라고 했다. 도시락 까먹고 한참동안 노는 시간까지 고려했나보다. 난 3시간 정도 걸렸다. 마지막 장소는 정말 멋진 장소였는데 ALAKUSH 방문자 센터가 있었다. 여기 전망이 멋지고, 또한 레스토랑도 멋지다.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경치를 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였다. 트래킹을 하지않더라도 차를 가지고 와서 분위기있게 식사를 하고 가는 사람도 많았다. 난 스페인 까미노길에서 많이 먹었던 또르띠야와 샐러드를 먹었는데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이 음식을 이 정도로 하는 식당이라면 다른 음식도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옆 테이블에 스테이크를 맛있게 먹는 사람들 보니까 그런 듯. 직원들이 친절하기까지 하다.
점심을 먹고나서는 호수가를 더 걸었다. 그리고는 3시. 우수아이아 시내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안에서 정신없이 자버렸다. 기사가 내리라고 했을 때는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힘든 트래킹도 아닌데 엄청 피곤하다.
산마르틴 거리에서 저녁거리 샐러드와 작은 샌드위치를 사가지고는 곧장 호텔로 돌아왔다.
시내에서 가깝다는 마르티알 빙하를 다녀 오려고 했던 계획을 포기해버렸다. 오늘은, 그리고 우수아이아는 여기까지....
세계의 끝 우체국
오토바이로 파타고니아를 여행하는 커플
어제 프리허그하고 받은 파운드 케잌, 본인들이 직접 구웠단다.
이 투어리스트 센터의 레스토랑 괜찮은 것 같다.
스페인 까미노길에서 즐겨먹던 또르띠야와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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