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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대륙 남미를 가다 2

환상적인 피츠로이 트래킹.

2019.12.16(월) 정말 맑은 날씨


12.16()

마실거리 등

460

합계:460

거의 모든 여행자들이 극찬하는 피츠로이 트래킹을 한다. 오늘

항상 그렇듯이 호스텔에는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없다. 왜 내가 묵는 호스텔만 그럴까?

새벽 6시에 조심 조심 일어나 나갈 채비를 서둘렀다. 씻고 어제밤에 꾸려든 쌕을 집어들고 아래층 식당으로 내려왔다.

바나나와 사과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 샌드위치를 만들까? 하다가 귀찮아서 빵과 어제 사 놓은 엠빠나다와 쿠키, 사과 토마토 등을 각각 싸서 쌕에 넣는다.

각각 먹으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당근 물도 챙기고..

6시 40분. 아무도 깨어나지 않은 호스텔을 나섰다.

보무도 당당하게 산마르틴 대로를 걸어간다.

요 바위산을 보며 걷는 대로가 산마르틴 대로

7시경 피츠로이 트래킹 입구 도착.

입구부터 오르막이지만 대충 편한 길이다. 입구에서부터 9키로까지는 고도 300미터 정도를 완만하게 오르는 흙길이라 편했다.

한시간 정도 걸어가면 전망대가 보이지만 사실 가는 길 내내가 전망대인듯. 황홀한 길이었다.

9키로 거의 다 가서 캠핑장도 있고 간이 화장실도 있고. 마지막 1키로, 마의 1키로. 이 1키로가는데 고도 400미터가 올라간다. 길도 거의 자갈길이고... 하도 이 이야기를 많이 읽어서 각오가 되어있다. 그래서인지 그다지 힘들지 않다.

10시 30분 피츠로이 도착. 호수가 있는 피츠로이 정말 숨죽이게 환상적이다. 4시간 걸린다는 길을 3시간 반만에 도착.

이게 웬일인가? 내가?

호숫가 밑에까지 가서 점심으로 이것 저것 꺼내 먹고 멍때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해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 한시간정도를 있었다.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부터 계속 만났던 중국 산둥에서 온 아저씨와 서로 주거니 받거니 사진을 찍는다.

그 아저씨. 나를 계속 봤는데 너 최고란다. 왜? 나이든 여자가 혼자 다녀선가?

11시 30분 내려오기 시작.내려오다 우리나라 중년 부부도 만나고 모레노를 같이 갔던 신혼부부도 만났다.

내려오는 길은 많이 쉬면서 내려왔더니 올라갈 때 보다 더 걸린듯. 올라가면서 보는 경치가 더 아름답다.

오후 3시 30분. 완주. 산 입구의 트럭바에서 스무디 한잔을 사 마시는데 짜릿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는 얼른 호스텔로 들어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어제 간 바를 다시 찾아갔다. 아까 산에서 만난 신혼부부와 이 곳에서 있으면 그들이 들르기로 해서... 바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맥주 한잔을 받아 들고 바깥 테이블로 나왔는데 직원이 땅콩 한접시를 가져다 준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안주는데... 나에게 주는 선물인 듯. 정말 맛있는 땅콩 안주.

맥주를 다 마시도록 신혼부부는 오지 않았다. 그들이 내려올 시간이 훨 지났는데도 오지 않아 호스텔로 돌아왔다.

냉장고에 넣어 둔 달걀 3개를 다 부쳐서 먹고는 그냥 침대로 들어가서 잠을 잤다. 거의 6시 조금 넘어서 자기 시작.






주머니에 소지품들을 가득 넣어서 불룩














간이 화장실 9키로 지점에 있었다.




마지막 1키로는 이런 길을 올라가야한다.















요 마을이 엘 찰텐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