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0(수)
새벽 세시 기상. 이제 둘은 귀국하고 나와 유언니랑은 산티아고 길을 위해 파리로 가는 날이다. 포루투갈 생활 청산이 달콤한 신접 살림 청산 같다.
우리의 이지젯 파리행은 13시지만 배웅을 위해 꼭두 새벽에 다 정리하고 공항으로 갔다.
그리고 나서 저녁 7시경 파리 에어비엔비 도착. 조용한 주택가.
쓴돈
이별 커피 등 17.20
점심 12.10
전철 3.8(1인 1.9)
저녁 27.90
공항버스 38(1인 19, 원래 18인데 기사한테 샀더니 1이 더 붙었다.)
이지젯 리스본-파리 209,210원(161유로 2인)
파리 숙소 2박 2박 126.45 유로
합계 396.45
2019.0411(목)
어제 아침 새벽 세시에 일어나느라 잠이 모자랐었나보다.
밤 10시경 잠자기 시작했는데 눈을 떠보니 8시 반이 넘어 버렸다. 거의 10시간 이상을 잔 듯.
어제 사 놓은 바게트 빵과 요구르트 그리고 달걀 후라이, 커피 사과 등으로 아침을 먹으니 든든하다.
10시가 넘어서 오늘 단하루 뿐인 파리에서의 시간을 보내러 몽마르트 언덕을 향해 갔다. 지하철 1호선에서 2호선을 갈아타고
Blanche역으로 가서 내리니 몽마르트 언덕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오르니 중국 음식점들이 보이는데 음식이 싸고 맛있어 보였다. 상점의 물건들도 저렴해 보이고.. 이 몽마르트 거리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뒤얽혀 삶의 모습들이 그대로 들어나 보이는 곳 같았다. 그래서 예술가들이 좋아하지 않았을까?
가다 보니 고호,르노와르 등 유명 예술가들이 밥먹고 차마시던 식당도 보이고 조금 더 올라가니 사크뢰몬테 대성당이 보이고 그앞의 광장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거나 누워있거나히고 있었다. 사크뢰몬테 대성당 규모에서 압도하고 있었다.
성당의 전망대에서는 파리 시내가 다 보일테지만 우린 올라가지않았다. 성당앞 전망대도 파리시내가 다 보인다. 노틀담 성당도 소르본느 대학도 에펠탑도... 멋진 곳이다.
성당내부는 정교하고 세밀하고 고급스러움에 경탄하게 만들고... 20여년 전에 왔어도 또 감탄. 역시 파리는 파리다.
성당내부까지 보고 나오니 어느새 한시가 넘어 버렸다. 성당 바로앞에서 설탕 묻힌 땅콩도 사고 마카롱 한박스도 샀다. 배고프면 마구 음식을 사게되는 법. 그래도 제대로 된 식사를 히기위해 식당을 찾는데...
성당근처의 식당들은 만원이다. 혹시 과거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레스토랑을 가봤더니 자리가 없단다.
예전 경험에 관광지 한가운데는 비싸기만하고 별반 맛도 없었던 경험이 있어 조금 아래로 내려오니 한산한 가운데 사람들이 서 있는 식당이 있었다. 시에서 질높은 음식을 만든 다는 증명을 받은 식당. 물어보니 10분만 기다리면 된단다. 기다리디가 입장. 작은 식당이지만 분위기가 좋다.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었다. 우리도 코스로 시켜 먹는데. 맛도 좋고 서빙하는 청년들의 경쾌함도 좋다. 우연히 잘들어 온 듯.
식사 후 다시 몽마르트 언덕 이 곳 저곳을 걸어다니는데 분위기가 그저 좋다. 날씨도 걷기 딱 좋고
다음 코스로는 노틀담 성당.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노틀담에서 내리면 된다. 여전히 관광객과 버스킹하는 사람들로 붐비고있었고 세느강도 한켠에 흐르고 있었다. 두번째 방문인데도 가슴이 뛴다. 분홍빛 겹 벚꽂도 흐드러지고 있었고. 노틀담 옆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 들어간 성당에는 미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수준높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노틀담의 스테인드 글라스. 특히 장미 창이 가슴을 찌릿하게 만든다. 관광객들 조차 내보낸 상태에서 진행된 미사는 성당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깊이 새겨넣어버렸다.
정적 속에 앉아 숨을 깊게 들이 마시고 있었다.
세속을 잠시 떠나 있다 성당을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는 최루탄 가스가 숨을 힘들게하고 있었다. 오늘 하루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을 여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
쓴돈
전철표 10장 14.90
초봉헌 두번 4
땅콩설탕절임 3
마카롱 12개 18
점심 34
노틀담 성당 커피 6.34
슈퍼 5.74
합계: 85.98
'여유로운 삶을 찾아서(포르투갈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미노 걷기 첫날(생장에서 론세스발레스까지)우회도로 포함28키로 (0) | 2019.04.15 |
---|---|
카미노 초입 생장에 오다. (0) | 2019.04.12 |
리스본 상호케 성당, 파두레스토랑 (0) | 2019.04.09 |
리스본 심층 여행 (0) | 2019.04.06 |
리스본 이웃 마을 (0) | 2019.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