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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더듬는 여행 실크로드

신장의 속살 나라티.

8월 5일 월

우루무치에서 신원까지 오는데 무려 15시간이나 걸렸다. 어제 오후 다섯시에 출발한 버스가 아침8시에 신원에 도착하였다. 

버스는 일인씩 침대가 배정되어 있으나. 꾸리꾸리한 냄새가 심하게 나서 괴로웠다. 에어컨 버스라 환기가 안되어 더욱 그런 듯 게다가 침대 매트리스에 발꼬랑내 등이 배어 있었다. 냄새가 아니라면.... 참을만한 환경인데.

신원에서 곧장 니라티가는 미니버스로 옮겨탔다.(15원) 

그리고 나라티 버스정류장에서 다시 승합차를 타고 나라티 공원지역으로 간다.(2)

공원입장료(75)와 공원내 셔틀 버스(100)을 사니 한장의 표에 다 들어있다.

셔틀은 동쪽지역으로 가는 것과 서쪽지역으로 가는 것이 있다.

우리는 일단 동으로가는 셔틀을 타고 공원내 유스호스텔로 가기로 하였다. 가는 길에 세곳에서 내려 경치를 조망하고 사진도 찍는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에서 버스를 갈아 타고 유스호스텔로 갔다.  

가는길도 아름답고 숙소인 유스호스텔 근처의 경치도 좋다.  

트윈에 260을 달라는걸 200에 묵기로 결정. 많이 깍아주는 것이라고 지배인이 생색을 낸다.

이집에서 칼국수 두그릇을 사서 먹고는 일단 방으로가서 샤워를 하고 볕이 좋아 몇가지 빨래를 해서 널어 놓고는 앞산으로 올라갔다. 두시간 반정도 소요.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꽃들과 파스텔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산. 그리고 흰구름과 구름그림자 등이 아주 평화롭고도 아름답다.  

산을 내려와 숙소식당에서 간단한 식사를 시켜 밥을 먹는데 짜지도 않으면서 맛이 있는데 값이 아주 비싸다. 한톨도 남기지않고 다 먹어치우고.... 

이 초원에서도 와이파이는된다.  

여기저기 소식도 보내보고...

저녁나절이 되니까. 우리 방앞에 소들과 말들이 얼쩡거리며 풀을 뜯고 있어 초원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제 소화도 시킬겸 강을 따라 산책을 나가본다. 강의 물살이 꽤 거세다. 그래서인지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찾아오는듯.

9시가 넘어서니 서서히 노을이 지려고하고 있다. 동쪽으로 향했던 발걸음을 황급히 돌려 서쪽으로 돌리고 우리는 강변에서 지는 해를 보았다. 그다지 환상적인 놀은 아니지만 초원의놀은 예쁘다. 노을이 지자 순식간에 어둠이 깔린 세상이 되었다. 그리고 추울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있다.

이젠 잠바를 걸치고 별구경을 하러 어슬렁 어둔 길을 나섰다.

시간이 갈수록 별은 더욱 많아지고 밝아지고 가까위진다.

그리고 고맙게도 길게 떨어지는 별똥별도 보았다. 어느새 열두시가 넘어버린다. 우린 낼 신원에서 밤버스를 타고 다시 우루무치로 갈것이다.  

★오늘 쓴돈. 

숙박비 100×4=400,입장료와 셔틀비 75+100=175,점심 20×2=40  ,저녁 84

 

8월 6일 화

아침에 일어나보니 벌써 8시였다. 황급히 일어나 끓인물을가지러 식당에 가는데 벌써 해가 높이 올라와있었다. 

식당은 문이 닫혀있었고 아침기운이 서늘하다.

가져간 라면과 햇반과 깡통김치로 아침을 든든하게 해먹고 길을나서려고하니 숙소 지배인이 가만있으란다. 그러더니 전화로 셔틀을 불러주었다.

10시 20분 셔틀을 타고 서부 투어에 나섰다. 먼저 어제간 말 투어장에서 셔틀을 갈아타고 공원입구쪽으로 가서 서부 투어하는 버스를 또 갈아탔다 

이 서부 투어 버스는 가파른 산길로 올라간다. 설산과 너른 초원이 있는데, 동부보다 스케일이 크고 아름다운곳이다.  

고도 2080까지 올라간다.  

카지흐 족의 게르도있고 몽골족의 게르도 있다.  

드넓은 초원, 설산과 게르들 그리고 말. 요기서 말을 안탈 수는 없지. 말을 한시간에 70위안으로 교섭을 했다. 말네마리 마부 세명 어찌되었든 넓은 평원에서 말타는 느낌은 좋다 . 다소 비싼 감은 있지만...

말을 타고 나니 어느새 한시가 넘어 버렸다.

이곳 서부지역의 경관이 너무 좋아서 이제 떠나려니 아쉬움이 크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며칠있으면서 여기저기 트래킹을 하면 좋을거같다.

그러나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서들러 셔틀을 타고 나오는데 아까 들렀던 경승지 두군데를 이번엔 그냥 지나 입구로 나온다. 입구여서 나라티버스터미널가는 승합차를 알아보니 너무 터무니없게 비싼 가격을 부른다. 거절하고 큰거리로 나와서 낮은 트럭 비스무리한것을 일인당 2위안에 교섭하여 타고간다.

버스타미널에 도착하자 마자 신윈행 버스를 타고 두시간을 달려 신원으로... 그러나 신원에서는 우루무치행 버스가 남은 좌석이 하나도 없단다. 그래서 이닝가는 버스를 구하고 급하게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점저를 먹는다.  

4시반 이닝으로.. 가는길은 척박하면서도 아름답다. 졸다가 경치보다가.. 8시10분 이닝 도착. 

다행스럽게도 우루무치로 곧장 떠나는 버스  2층침대를 구할 수 있었다.  

8시 30분 버스는 이닝을 떠난다.

이 버스는 지난번 버스보다는 길어서 다리를 뻗기가 조금수월하다.  

버스는 해바라기 밭과 끝없이 이어지는 옥수수 밭을 지나간다. 그리고 조금 지나서는 깊은 협곡을 지나가고 그리고는 게르들이 줄지어 있는 너른 초원도 지나간다.

 

★오늘 쓴돈

말값 300  ,차비 8,60,140,640 (212),식사 36,물 4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