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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더듬는 여행 실크로드

돈황...물결치는 모래바다.그리고 모우코구

 

7월 30일 화요일

밤새 편안하게 약간의 출렁거림과함께 잘 잔거같다.

7시 25분 주천 도착

주천에서 시작하여 돈황까지 가는 기차가 맞은편에 서있다.

오아시스 지대의 거도 주천 황량한 사막지대의 면모가 보여진다. 이곳에서도 기차는 십여분 정차하다 출발한다.

이제 철로변엔 백양나무숲이 늘어서 있다.

9시 옥문도착. 이곳의 고도 1560미터 완전한 사막도시다.

양관과 더불어 실크로드의 중요한 관문인 옥문관이 있는곳이다.옥문관을 나와 타클라마칸 사막 북쪽길을 따라가면 서역북로를 만나므로, 옛날에는 옥문관을 넘는 것을 출새한다했고, 만리장성 밖을 새외라고 했다.

이곳에서 다량 옥석이 거래되어 붙여진 이름이 옥문이란다

12시경 돈황역 도착. 신축역인 돈황역은 멋진 현대식 건물이었다. 돈황역에서 소르하로 내일 떠나는 기차를 일단 예매하고(14.5) 택시를 타고 비천빈관으로 갔다. 그러나 비천빈관엔 방이 없단다. 그래서 옆의 커다란 호텔 광원빈관에 600원대의 트윈룸을 200에 흥정하여 묵게되었다. 시설 좋고

샤워 후 라면과 햇반과 김치와 멸치볶음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린 다시 관광객의 본분으로 들어갔다. 숙소앞에서 택시를 타고( 60)서천불동으로 향했다.

약 30분정도 달렸을까 황량한사막의 한복판에 기사는 우리를 내려놓았다. 서천불동이란 작은 현판이 있을 뿐 뮈가 있다는것인가? 앞선 사람들을 따라가니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그 밑에 미류나무들이 훤출하게 숲을 이루고있었다.

그리고 그앞에 석굴군들이 있고. 분위기는 차분하고 좋다.

표를 사고 (30) 안내인을 따라가는 시스템 우린3,4,5,6,7호굴을 보았다.

특히 7호굴의 벽화가 아름답고 뒷편에 갓을 쓴 고구려인도 있다.

블루의 채색이 특히 일품

중국인 일가족 6명과 기념사진도 찍고 우린 아까의 그기사와 명사산으로 향한다. 길가의 미류나무가 훤출하다. 멀리 명사산의 산줄기가 보인다.

서천불동에서 나와 우리가 타고 온 택시를 그대로 타고 명사산으로 향했다. 다시 30분 달려 명사산. 명사산앞은 거의 유원지를 방불케한다. 입장료도 비싸고...(120) 온갖 돈이 될만한것들을 갖추어 놓았다. 투어 열차 낙타, 모래썰매. 주황색형광색의 모래덧신 등 그러나 명사산을 즐기기에 이 모든 것들은 필요가 없다. 그저 신발을 벗고 맨발로 모래감촉을 느끼면서 오르면 된다. 모래가 푹푹 빠져 오르기가 싶지않지만 앞서간 사람의 발자취를 쫒으면 조금쉽다. 모래바람이 심하게 불어 눈을 뜰 수가 없다. 우리는 네사람이 장벽을 이루어 놓고 잘라놓은 하미과를 먹었다. 그리고 물도 먹었고...

모래산위에서의 시간도 훌쩍 지나간다. 어느새 8시가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며 앉아있다. 그러나 예전의 상념에 젖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온통 들뜨고 시끄러운 분위기다. 중국사람들이 시끄러운 노래도 크게 틀어놓고... 그래도 자연은 변함없다. 아주예쁜 일몰은 아니지만 그래도 둥글고 바알간 해가 지고 있었다. 내려오는 길은 재미있고도 쉬웠다.

9시 반이 넘어서자 주변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사막 입구에선 공연이 한창인데 시간도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

둔황의 아름다운 사진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댄스 공연이었다. 사진들이 멋지다.

명사산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택시(20)는 생각보다는 길었다.

사주야시장 생가보다는 크고 번화하다 노래공연도 하고 노래는 참 못 부른다. 그리고 물가도 엄청 비싸다. 꼬치값도 시안에 비해 두배다. 다 여행자들이 올려놓았을 듯. 꼬치외 맥주로 오늘을 마감하고 우린 다시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거의 12시가 다된 시간. 오늘도 고되게 돌아다닌 하루다.

숙소의 이불이 뽀송하니 좋다.

대충 씻고 잠을 청하다

7월 31일 수

여행 중이란 생각을 잊고 잠을 잔 듯 6시경 일어나 화장실을 갔다가 너무이른 거 같아서 다시 잠을 청했는데 윤정샘이 두드려서 일어나 보니 8시반이 넘어있었다.

서둘러서 짐을 꾸리고 아침을 해 먹고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나오니 10시가 넘어있었다. 길에서 북쪽을 향해 조금걸어가니 돈황 반점이 나오고 그 앞에 막고굴 가는 버스가 있었다. 버스는 꽤 자주 오고 30분가량 걸린다. (8)

입장료는 160위안이고 가이드 비가 20위안이다. 외국어 가이드는 9시, 12시, 14시에 실시 하는 데 한명이 있어도 하는 모양이다. 우리는 네명만 가이드 받아 더욱 좋았다.

12시 15분 가이드 만나 막고굴 답사 시작!

가이드는 돈황사람으로 한국어를 2년 정도 배웠단다. 한살짜리 딸의 엄마고. .한국인들이 흥미있어 할 굴들을보여준다.

제일 처음 간 곳은 329굴

어제 우리가 간 서 천불동에서 검은 피부의 벽화 그림이 있었는데 난 그것이 서역사람을 표현한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원래는 살색이었는데 납이 산화되어 그런 것이란다.

오늘 우리가 본 8개의 석굴 들은 성당시기의 것 들인데 송나라시기에 덧 붙여지고 서하시대에 또 덧붙여졌으며. 최종적으로는 청나라때 보수되었단다. 거의 900년 가량을 방치해놓아 훼손이 심하게 되었다고.

두번째가 곳은 장경동 전시관 영국,프랑스,미국 일본 등 실크로드의 약탈자들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 있어 정리가 되었다.

그리고나서 간 곳은 16굴과 딸린 승방 17굴 이곳에서 나온 수많은 서적 중 하나가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다.

세번째 굴은

427굴 입구에 금강역사상이 있다. 그리고 만든 사람과 맞은편에 그의 부인이 있고.

네번째 굴은428굴 사리탑 형식이고 청불상이 다른 굴들과 달리 벽에 그려진 형태가 아니라 부조의 형태를 만들어 붙인 것이다. 벽에는 석가모니의 전생이야기 그림이 그려져있다.

다섯번째 굴은 역시 당대조성된 231굴 오른편엔 문수 보살 왼편엔 보현보살이 그려져있다.

이굴엔 악기가 많이 보여지는데 특히 서역양식으로 등뒤에서 비파를 연주하는 여인의 그림이 흥미롭다. 막고굴의 벽화에는 50여종류의 악기가 보여지고 200여개의 악기가 나타난단다.

입구의 벽면이 총탄흔적 등 많은 훼손이 있었는데 러시아 점령시 그들의 의한 훼손이란다.

여섯번째굴은 130굴

26미터나 되는 막고굴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는 곳이다. 주위의 벽화는 서하시대 것이란다. 불상의 왼쪽손은 당대의 것으로 상당히 부드럽고 섬세한데 오른손은 송대 보수한것으로 다소 딱딱하다.

일곱번째 굴은148굴

15미터의 열반 불이다. 175명의 제자상이 와상뒤에 있는데 다들 모양과 표정이 틀리다. 웃는 모습 우는 모습 등

이 와상은 막고굴에서 제일 규모가 크단다.

마지막으로여덟번째굴은 063,061,062굴이다.

이곳은 우리의 혜초 스님이 돈을 주어서 만들었다는 삼층탑이 있고

둥근 모자를 쓴 신라인의 모습도 보인다. 실지로 굴 불상뒤의 벽화는 지도양식으로 되어있어 그당시의 건물들이 그대로 그려져있었다.

이 지도 그림은 삼서성의 오대산일대란다. 그러나 거의 다 없어지고 대불광사만 남아있단다. 이 대불광사도 외국인이 이그림을 대조해보면서 현물을 찾아냈다고. 이 굴을 마지막으로 우리의 막고굴 투어는 끝이났다. 1시 40분경 한국어를 더 잘배우기위해 한국에 가고 싶다는 가이드. 그녀와 작별을 하고 우린 서둘러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도 금방타고 금방 사람이 가득찬 버스는 두시경 출발. 다시 삼십분 달려 시내 도착. 초시에서 물과 간식 등을 사서 요기를 하고 짐을 찾은 우리는 택시를 타고 다시 돈황역으로 갔다.

그리고 스르하행 기차 탑승. 기차는 우리의 비둘기호 같다. 돈황에서 주천만 왔다갔다하는.

덥고 그런 기차지만 서민들의 훈훈함이 있는 기차다.

기차안에서 만난 중국인들은 의외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작은 기차안에서 두명이나 만났으니 말이다.

6시 45분 소르하 도착.

소르하는 아주 작은 역이었다. 이곳에서 우린 투르판가는 기차를 갈아타야한다.

두시간 가량을 기다려야한다. 짐을 들고 동네로 가서 식사를 하는데 의외로 모두가 맛이 좋다. 과일도 거리도 향토색 짙은 작은 마을이 소르하다. 기차는 역시나 제시간에 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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