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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박경리 문학공원-원주를 가다-

토요일(2012년 10월 27일)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날이었다.

중딩 34명, 중딩과 함께 생활하는 샘4명이 관광버스를 타고 원주로 향했다.

때는 단풍철. 게다가 비가 내리니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엉금어금이었다.

인도에서는 20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이 버스 3시간은 어찌나 무릎이 저린지....

그래도 12시 40분 원주 박경리 문학공원 앞에 우린 도착하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앞 의정부 부대찌개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 집 주인장 넉넉한 인심에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후식으로 팥빙수까지..... 아이들 모두 흡족한 모습이었다. 길막혀 답답했던 여정이 점심 한끼로 기분좋은 여행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본격적으로 문학공원 즐기기에 들어갔다.

이제 사진으로

 

 

 

 

박경리 문학관에서...

박경리 문학관에서...

박경리 문학관에서...

박경리 문학관에서...

박경리 문학관에서...

박경리 문학관에서...

토지....

이 토지를 읽던 한 때 나는 길상이와 사랑에 빠졌었고 서희의 그 서늘한 아름다움에 빠졌었다.

토지, 태백산맥, 아리랑... 그 장편을 읽는 즐거움이 요즘 나에겐 왜 없을까?

손수 옷을 지을 때 썼던 재봉틀

직접 조각한 여인상(1970)

가까이 두고 보시던 애장품(청동)

선생님이 귀하게 가지고 계셨던 달항아리

선생님이 손수 지어 즐겨 입으시던 옷

집필책상.

 

박경리 문학공원에서

추억의 맨드라미가 요기에 있었다.

 

200년 됐다는 나무

저기보이는 흰집이 박경리 선생님이 사셨던 집이다. 특별하지 않고 멋낸 집이 아니라서 더욱 정답다.

박경리 문학의 집의 화장실 표시판....

박경리 문학의 집의 화장실 표시판....

박경리 문학의 집의 화장실 표시판....

 

박경리 옛집에서...

 

 

그집에서 나는 혼자 살았다.

다행히 뜰은 넓어서 배추심고,고추심고,상추심고,파심고

고양이들과 함께

정붙이고 살았다.

 

 

 

 

집필실.... 소설 산실의 현장...

집필실.... 책상과 창문이 참 부럽다.....

동상... 뒷모습이 더욱 친근하다.

손자를 위해 만든 연못.

손자를 위해 연못을 만든 박경리선생님의 마음이 들어간 글...

배롱나무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그리운 담쟁이....

박경리 옛집 들어가는 길...

박경리 문학공원의 딥따 예쁜 단풍나무..... 핏빛 단풍이 마음을 뒤흔들고 있었다.